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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2020.05.25

디자이너 신은혜의 고아한 세계

취향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하는 옷으로 통하는 르917. 디자이너 신은혜의 손길이 담긴 느긋하고 자연스러운 옷은 그녀를 꼭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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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음악을 전공했다고 들었다.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워낙 옷을 좋아했다. 취향을 담아 직접 운영한 블로그도 꽤나 유명세를 얻었다. 입고 싶은 옷을 만드는 것에 대한 열망이 늘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실현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는데, 의상 디자인을 전공한 남편의 격려에 용기를 얻었다. 2013년도에 몇 가지 옷을 소소하게 선보인 것이 지금까지 자연스레 이어졌다.
Q 브랜드 이름에 담긴 숫자의 의미는 무엇인가? 내 생일이다. 큰 의미를 부여한 것은 아니고 거창하게 이름을 넣기보단 나를 대변하는 무언가를 담고 싶었다.
Q 지키고 싶은 브랜드 철학이 있다면. 아름답지만 실생활에 유용한 옷이 좋은 옷이라 여긴다. 좋은 소재, 좋은 품질은 기본이고 가격도 합리적이어야 한다. 디테일이 없는 간결한 옷일수록 소재나 품질의 부족한 점이 쉽게 눈에 띈다. 이를 위해 소재 테스트도 강도 높게 하고 원단도 개발한다.
Q 여유롭게 몸을 타고 흐르는 실루엣과 고급스러운 소재가 돋보인다. 옷을 디자인하는 과정이 궁금하다. 좋은 소재를 마주하면 그에 어울리는 실루엣이 번뜩 떠오른다. 소재와 실루엣을 결합하는 직관력이 꽤 탁월한 것 같다. 소재에 대한 고민이 깊어서 신발, 홈패브릭 등에 쓰이는 다양한 소재를 연구한다.
Q 신제품을 공개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특정 시간에 한정된 수량만을 판매하는 스트리트 씬의 ‘드롭’ 방식이 떠오른다. 최선의 품질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혼자 소소하게 시작했기 때문에 수량이 급격히 늘어나면 실수가 발생하더라. 스스로 핸들링할 수 있는 범위를 지키고 싶어서 일정 기간을 두고 프리 오더를 받아 그만큼만 생산하는 식으로 계획을 세웠다. 좋은 품질에 대한 신념은 규모가 커진 지금도 유효하다.
Q 2020 S/S 시즌은 어떻게 풀어냈는가? 라운지웨어를 일상에 적용했다. 느긋하고 여유로운 실루엣에 오래 착용해도 구김 없는 코튼 소재를 더해 굉장히 실용적이다. 구김에 강한 시어서커나 자카드 문양이 깃든 타월 소재, 터치감과 통기성이 탁월한 코튼 등으로 구성되는데 입고 자도 좋을 정도로 부드럽고 편안하다.
Q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남성복 라인을 선보인다. 영역을 확장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잠재된 남성 고객들의 니즈를 느꼈고 브랜드도 성장해야 하는 시기라고 여겼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과 시너지를 내고 싶어서 남편이자 우영미, 타임 옴므 등을 거친 디자이너 이한민이 합류했다. 무엇보다 추구하는 방향성도 같고 생각하는 데에 닮은 구석이 많다.
Q 지난가을엔 메가 온라인 쇼핑 플랫폼 ‘네타포르테’의 신진 디자이너 발굴 프로그램 ‘더 뱅가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극히 현대적이고 간결한데 동양적인 색채가 깊게 배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좋아하고 자신 있는 지점이 오롯이 전달된 것 같아 마음이 벅차다.
Q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계기가 됐다. 실제 몸으로 느끼는 변화가 있는가? 해외 매체에도 노출되고 파리 쇼룸에도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 시즌엔 네타포르테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에센스, 미국의 모다 오페란디, 프랑스 파리의 프렝탕 백화점 등 평소 좋아하던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도 진출했고, 논의 중인 곳도 많아서 보다 다양한 곳에서 르917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Q 앞으로 계획하는 일이 있다면. 해외 진출, 남성복 론칭 등 종종 인터뷰를 진행할 때 했던 말들이 모두 현실이 됐다. 브랜드를 성장시키기 위한 계획도 좋지만 지금은 내적으로 단단해지는 시점인 것 같다. 규모가 커지고 나를 따르는 팀이 생겼기 때문에 체계를 올곧게 잡아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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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르917 쇼룸. 스튜디오 언라벨의 르동일 디자이너의 손길이 담겼다. 2 쇼룸 곳곳을 돌과 나무 등 자연의 요소로 장식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3 라운지웨어에서 영감을 얻은 2020 S/S 컬렉션. 4 2019 F/W 컬렉션. 5 2020 S/S 시즌을 기점으로 첫선을 보이는 르917 옴므 컬렉션. 사진제공 르917
#패션 #브랜드 #디자이너 #네타포르테 #라운지웨어 #르917 #신은혜 #이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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