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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2016.10.12

이거 진짜 셀린느 광고 맞아요

우리 엄마가 이 광고를 보셨다면 이러셨을 거다. “이거 보고 옷을 우에 사노!” 패션 광고인데 옷이 없다. 도대체 왜?

패션 브랜드의 광고는 그들이 내놓은 새 시즌의 의상이 축약된 결과물이다. 수십 벌의 옷을 이미지 하나에 압축해 넣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뛰어난 사진가와 최고의 모델, 혹은 유명한 스타를 기용하는 데 거금을 투척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얘기가 좀 다르다. 패션 광고에 옷이 없기 때문이다.
생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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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YSL
셀린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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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CELINE
시작은 생 로랑이었다. 안토니 바카렐로가 새로운 수장이 된 후, 콜리어 쇼어와 작업한 첫 캠페인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녀의 흑백 누드 사진 위에 생 로랑의 로고만 얹은 것이었다. 그가 생 로랑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그리고 옷 하나 없이도 패션 광고가 이렇게 멋있을 수 있나? 사람들은 뜨거운 리그램으로 이 광고의 창의적인 멋있음에 화답했다. 셀린느도 마찬가지다. 피비 파일로는 매 시즌 그녀에게 영감을 주는 사물을 캠페인에 녹여내는데, 이번엔 반지르르한 윤기와 거친 움직임이 느껴지는 말을 등장시켰다. 이 말은 셀린느의 지난 시즌 광고부터 등장한 원색 배경 앞에 서 있다. 의뭉스런 현대미술 작품처럼 “뭔진 모르지만 멋있다!”

콜린 도드슨이 촬영한 시몬 로샤의 캠페인은 옷보단 광활한 자연에 카메라 포커스를 맞췄다. 그런가 하면 정교하고 완벽한 재단으로 유명한 꾸레주는 옷 대신 그들이 옷을 만드는 데 차용한 패턴을 광고 캠페인으로 사용했다. 옷의 단면만 보여주는 캠페인도 눈에 띈다. 일명 ‘뽁뽁이’을 덧씌워 흐릿하게 연출한 스포트 막스나 모델의 말간 얼굴만 보여주는 포츠 1961처럼 말이다.
시몬 로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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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SIMONE ROCHA
꾸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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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COURREGES
스포트 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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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SPORTMAX
포츠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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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PORTS1961
옷이 안 나오는 패션 광고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있다. 옷이 보이지 않아서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 받고, 반사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그 브랜드를 검색하게 된다는 것이다. 온라인에 쏟아지는 수많은 컨텐츠 중 보는 이의 능동적인 리액션을 유발하는 것이 얼마나 드문지, 그렇게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기에 최근 패션 브랜드가 던진 이 수수께끼가 내심 반갑기까지 하다.

옷은 차츰 ‘Clothing’에서 ‘Sharing’으로 진화하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는 단순히 옷을 입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브랜드가 표방하는 문화를 공유한다. 패션 광고에 옷이 없는 기이하고도 놀라운 촬영 방식은 한동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 #생로랑 #트렌드 #해외 #광고 #셀린느 #패션광고 #패션캠페인 #글로벌브랜드 #스토프막스 #시몬로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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