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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2018.12.06

패션 신예

여기에 나열된 이름을 이미 줄줄 꿰고 있다면, 유행에 아주 민감한 사람으로 인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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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 코스타디노브는 동시대 패션에 대해 논하고자 할 때 빠지지 않고 선두에 이름을 올리는 인물이다.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도 하기 전, 스투시와의 캡슐 컬렉션을 일궈내고 영국 패션협회에서 뉴젠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세상은 이미 그 속에 내재된 천재적 기질을 꿰뚫었다. 2016년 세상에 선보인 브랜드는 불과 출시 2년 만에 런던 패션위크에서 가장 인기 높은 쇼가 됐다. 그가 만든 기묘한 옷의 근간은 부모님이다. 불가리아에서 나고 자란 그에게 공장에서 일하던 아버지와 청소부였던 어머니의 작업복은 가장 효용 있는 창작의 원천이 됐다. 작업복에서 보이는 요란한 색, 투박하고 거친 형태는 기발한 형태의 옷을 완성시키는 데 일조하는 독보적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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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아블로를 이을 유일한 다음 세대. 마사유키 이노가 만든 더블릿을 소개할 때면 붙어 다니는 문장이다. 거리의 하위문화가 패션의 중심이 된 시절에 이만한 찬사가 과연 어디 있을까 싶다. 마사유키 이노가 패턴사 다카시 무라카미와 만든 이 브랜드에는 마사유키 이노가 여러 브랜드를 거쳐오며 쌓은 경험이 면밀하게 녹아 있다. 다른 나라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 결코 흉내낼 수 없는 일본인 특유의 섬세한 세부 장식과 해체주의적인 낯선 과격함이 있다. 동시에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라 감히 견줄 만한 옷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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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c의 로고가 박힌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 중 이 옷이 18년이나 된 프린트 매거진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을 찾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독일의 요에르크와 마리아 코흐 부부가 예술적 영역을 깊게 파고들며 완성한 이 컬처 매거진은 슈프림의 제임스 제비아가 ‘마지막 남은 진정한 매거진’이라 말할 만큼 다른 매거진과는 근본 자체가 다르다. 1996년 헬무트 랭의 청바지 광고 사진을 매거진 커버로 간택하는 대담함, 실험적 면모 그리고 가공되지 않은 날것의 아름다움이 그 속에 가득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그들이 만드는 옷에 고스란히 투영된다. 피티 워모로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 이유이자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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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존스는 디올의 남성복을 총괄하게 되자마자 먼저 매튜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카니예 웨스트와 레이디 가가의 끝내주는 비주얼을 만드는 데 일조했던 그가 디올 남성복의 액세서리 디자이너가 됐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버질 아블로와 더불어 미국의 힙합 문화를 스타일링하던 자들이 파리의 정통적인 패션 하우스를 점령하게 됐다며 경탄했다. 무엇보다 그가 만든 옷을 보면 더욱 흥분할 테다. 그 어떤 것보다 기계적이니까. 재단하고 재봉하기보단 조립하고 짜맞춘 구조물 같다. 무엇보다 브랜드 이름에 숨겨진 의미가 귀엽다. 1017은 자신의 생일이고, 알릭스는 딸의 이름이며, 9SM은 브랜드의 시발점이 되는 뉴욕 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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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도빅 드 생 세르넝을 보면 공통적인 단어가 떠오를 테다. 트랜스, 바이섹슈얼, 유니섹스. 말갛고 유약한 소년들에게 퇴폐적인 가죽이라든가 살결이 훤히 드러나는 실크를 사용한 옷을 입히는 방식은, 그들이 성별을 나누지 않고 공통된 사이즈와 형태의 옷을 만들고자 마음먹었기에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 비정형적인 방식은 기이한 결과를 낳았다. 남성복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복 스토어에서의 바잉이 기하급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내친김에 여성복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런 구분을 나누는 일이 무의미해 보인다. 실제로 별반 차이가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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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만드는 세르핫 이식과 사진을 찍는 알렉산더 허스비가 만든 이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된 건 스테파노 필라티 덕분이었다. 난생처음 들어보는 생경한 이름의 이 브랜드 캠페인에 제냐를 마지막으로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췄던 스테파노 필라티가 모델로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소재를 탁월하게 가공해 만든 옷이 마음을 요동치게 만든다. GmbH의 옷에는 베를린의 하위문화와 테크노 음악, 설치미술 같은 것들이 현란하게 섞여 있다. 유행이 뭐가 됐든 그들은 타협 없이 자기들 방식대로 밀어붙인다. 가령 우수한 원단을 쏟아내기로 소문난 밀라노의 원단 공장들에서 남은 원단을 구해 와 옷으로 완성하는 식이다.
사진제공ㅣwww.instagram.com, www.imaxt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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