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LES

메뉴
Search
마이페이지

Fashion2019.09.03

소셜 패션 월드

SNS에서 화제몰이를 하는 패션 이슈는 놀라우리만치 직관적이다. 아름다움과 황당함을 극적으로 재정의해 금세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곤 한다. 지금 패션 월드는 소셜 미디어를 제외하고는 논할 수 없다.

null
브루클린 베컴이 자신의 SNS 피드에 버버리의 향수 광고 캠페인을 촬영하게 됐음을 공표했던 때를 기억하는가. 전문가들을 뒤로한 채 16살의 파워 인스타그래머를 앞세워 많은 비난을 받았던 전 버버리의 수장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브루클린은 이미지에 대한 안목이 뛰어나고, 인스타그램은 그의 작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훌륭하게 작동한다”며 현실을 자각시켰다. 이는 미디어가 패션 산업을 어떻게 흔들고 있는지에 대한 극명한 반영이었다. 3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모델들의 활동 반경은 SNS를 중심으로 바뀌었고 하우스 브랜드들은 디지털 세계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컬렉션을 속속 선보이며 ‘익스클루시브’라는 명패를 내세운다. 인스타그램 속에서만 존재하는 릴 미켈라와 같은 가상 블로거들의 부상도 빼놓을 수 없다.
  • null
  • null
  • null
1 2019 FALL 보테가 베네타 캠페인 이미지.
2 올드셀린느 인스타그램.
3 메이크업 아티스트 안젤리카 구즈만의 메이크업을 한 릴 미켈라.
디자이너 교체 후 상반된 반응을 이끈 셀린느와 보테가 베네타도 예로 들 수 있다. 디지털을 영민하게 활용할 줄 아는 에디 슬리먼은 셀린느를 자신의 방식대로 디지털라이징시키기 위해 주저없이 움직였다. 셀린느가 파리 브랜드임을 알리는 어큐트 악센트를 삭제한 로고를 선보였고, 지난 10년 동안의 패션 아카이브를 모조리 지워버리며 자신의 시대를 알렸다. 하지만 첫 컬렉션 후 상황은 악화됐다. 피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에디식 셀린느 스타일에 화가 난 피비 팬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드셀린느(@oldceline) 계정을 만들고, 순식간에 26만의 팔로워수를 채우며 디자이너를 위협한 것. 이를 의식한 에디는 세 번째 컬렉션에서 6:4 정도의 비율로 피비 팬들이 원하는 스타일로 타협해야만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고전적인 형태의 톰보이 스타일은 쇼를 보고 있는 모든 이들을 매료시킬 정도로 아름다웠으니까.
  • null
  • null
  • null
올드셀린느 계정의 짝꿍격인 뉴보테가(@newbottega) 계정도 있다. 다니엘 리가 선보이는 새 보테가 베네타를 너무 사랑한 결과다. 생성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신생 계정의 한 달 후 성적표는 4만의 팔로워수가 입증했다. 다니엘 리도 맞팔로우를 하며 대응했다는 점도 재미있다. 디자이너 교체 후 상극의 반응으로 희비가 엇갈린 흐름을 지켜보는 것조차 옛일처럼 지겹게 느껴지지만, 이 모든 일은 일 년 안에 벌어졌다.
  • null
  • null
소셜 미디어가 일으키는 반향은 긍정과 부정을 넘나든다. 무심코 누르는 라이크로 꾸려지고 있는 패션 월드는 지금 어떤 현실 세계보다 빠르고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SNS는 말 그대로 걸어다니고 살아 있는 잡지인 셈이다
#싱글즈 #패션 #트렌드 #SNS #패션월드 #패션이슈 #소셜패션 #SNS패션
<싱글즈>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등을 금합니다.
좋아요
목록보기


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URL복사

해당 페이지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해당 페이지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가 필요합니다.
나의 포인트 :

주소찾기

닫기
주소검색

동, 읍, 면, 기관, 학교 등의 이름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