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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2020.04.10

디자이너 김민주의 긍적적 에너지

잘 만들어진 예쁜 옷을 입으면 기분까지 좋아진다. 디자이너 김민주가 민주킴을 통해 보여주는 패션의 긍정적 에너지가 세계를 사로잡은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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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유정이 착용한 드레스 민주킴, 헤어밴드 H&M, 김민주 실장이 착용한 블라우스와 드레스 모두 민주킴, 이어링 드와떼×민주킴, 슈즈 레페토.
지난 1월 29일, 넷플릭스가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넥스트인패션> 시리즈를 공개했다. 글로벌 디자이너를 발굴한다는 취지에 네타포르테도 참여했다. 한 달에 170개국 700만 명 이상이 접속하는 온라인 쇼핑몰과 전 세계 190개국 1억6700만 가구가 구독하는 채널이 파트너십을 맺었으니 패션계의 관심이 쏠린 것은 당연한 일. 심지어 우승자에게는 상금 25만 달러(약 3억원)와 네타포르테 입점 기회가 주어졌다. 세계 곳곳에서 모인 전도유망한 디자이너 18명의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자가 가려졌다. 바로 민주킴의 디자이너 김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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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넥스트인패션>에서 우승을 안겨준 파이널 챌린지. 2 김민주의 옷을 입은 <넥스트인패션> 진행자 알렉사 청과 탠 프랜스.
Q 우승을 축하한다.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넷플릭스에서 먼저 메일을 보내왔다. BOF(The Business of Fashion)를 통해 나라별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들을 추천 받았다고 들었다.
Q 바로 출연을 결정했나. 서바이벌이라고 해서 무서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게다가 제한된 시간 안에 옷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니, 과연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모두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 그러다 언니의 끈질긴 설득에 출연을 결심했다. 네가 잃을 게 뭐 있냐며 그냥 나가서 민주킴도 좀 알리라고 하더라.
Q 심사가 까다로웠을 것 같다. 서류도 보내고, 화상 면접도 봤다. 그중 재미있는 항목도 있었는데, 1회부터 10회까지 각 에피소드마다 어떤 옷을 입을 것인지 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합격하고 싶은 마음에 꽤 열정적으로 준비했다. 집에 있던 냄비를 꺼내 들거나 고양이를 출연시키는 등 약간의 유머 코드를 가미한 사진을 찍어 보냈다.
Q 결승을 포함해 총 10번의 경연을 치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룩이 있다면. 엔젤과 함께한 첫 번째 의상. 가장 완성도도 높았고, 처음 만든 옷이라 더 애착이 가는 것 같다. 혼자 했던 챌린지에서 꼽자면 액티브 웨어 미션 때다. 한 번도 만져보지 못한 소재를 다루는 일이 굉장히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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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9 F/W 컬렉션 룩북. 4 2020 S/S 컬렉션 룩북. 5 2018 S/S 컬렉션 룩북.
Q 진행자 탠 프랜스와 알렉사 청을 비롯해 패션계 유명인사들을 많이 만났다. 인상적이었던 인물은? 크리스토퍼 케인.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디자이너라 진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당시 미션 결과가 가장 나빴다. 안 좋은 모습만 보인 것 같아 너무 아쉽다.
Q 우승 후 변화가 있다면. 소소하게는 인스타그램 팔로워수가 늘었다. 민주킴과 내 개인 계정 모두. 그만큼 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민주킴을 알아봐준다. 평소 들어가고 싶었던 스토어의 바이어가 쇼룸에 방문하고, 협업 제안도 제법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제일 좋은 건 우리 옷을 어떻게 살 수 있는지 물어보는 수많은 메일들이다. 진짜 인생이 바뀌긴 한 것 같다.
Q 네타포르테에서 익스클루시브 아이템도 판매하고 있다. 이미 몇몇 아이템은 90% 이상 판매가 되어 목표 달성을 했다고 전해들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조만간 리오더를 할 것 같다.
Q H&M 디자인 어워드, LVMH 프라이즈 등 민주킴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비결이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에 솔직하고, 집중하기 때문이 아닐까. 가끔 내 취향이 유치하진 않은지 고민될 때도 있지만, 그걸 숨기거나 포장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계속 같은 길을 걸어가다 보니 결국은 내 진심이 전해진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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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패션위크를 통해 공개한 2019 S/S 컬렉션.
Q 민주킴의 디자인은 무엇이 특별한가. 나의 드로잉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는 점이다. 그래픽 작업만 한 달 걸린다. 이를 바탕으로 소재 개발을 하고, 실루엣을 구성하며 어떻게 패션으로 풀어낼지 고민한다. 앤트워프에서 배운 방식이다. 항상 하던 거라 내겐 그리 특별하진 않지만.
Q 그렇다면 2020 S/S 컬렉션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프리다 칼로’. 그녀의 강인한 정신력에 매료되어 언젠가 꼭 다뤄보고 싶었다. 프리다 칼로 본인의 스타일을 비롯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색감이나 심장, 가시를 쥔 손과 같은 요소들을 민주킴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컬렉션을 처음 소개할 당시엔 <넥스트인패션> 출연 사실을 숨겨야 했기에 ‘라 까사 아줄(La Casa Azul)’이라는 테마로 소개했다. 멕시코어로 파란 집을 뜻하는데, 이 역시 프리다 칼로가 사는 집을 가리키는 힌트였다.
Q 민주킴이 그리는 여성상은? 민주킴은 뮤즈가 없다. 하지만 2019 F/W 컬렉션의 모티브였던 영화 <렛미인> 속 뱀파이어 소녀나 이번 시즌 프리다 칼로 등 지금까지의 컬렉션을 돌이켜보면 줄곧 판타지를 지닌 강인한 여성들을 떠올린 것 같다. 최근 파리에서 먼저 선보인 2020 F/W 컬렉션 주제는 ‘잔 다르크’다. 서울패션위크에서 공개할 예정이었는데 취소되어 아쉽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까지 해오던 걸 바꿀 생각은 없다. 대신 컬렉션 라인을 좀더 웨어러블하게 풀어 더 많은 사람들이 민주킴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민 중이다. 해외 고객을 위한 플랫폼 구축도 그중 한 가지다
자세한 인터뷰는 <싱글즈 4월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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