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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2019.12.21

대마 화장품이 뭐길래

우리나라에서는 마약으로 분류되어 원초는 물론 추출물의 사용도 엄격히 제한된 대마.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를 함유한 화장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대마 화장품, 불안하고도 궁금하다.

뷰티 업계는 항상 새로운 원료를 찾고 주목한다. 소비자들이 성분을 꼼꼼하게 따지기 시작하면서 쑥이나 병풀 추출물 등 천연 원료를 주성분으로 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심지어 곧 ‘대마’를 화장품으로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대마’라니, 뉴스에서나 접하는 마약류가 아닌가. ‘대마’와 ‘화장품’의 조합이 얼핏 상상이 안 되지만, 이미 미국과 유럽 몇몇 국가에서는 ‘대마 화장품’이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정부에서 농업법(Farm Bill)이 통과되면서 대마 성분 중 하나인 헴프 추출물 칸나비디올(이하 CBD)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미국 내에서는 CBD를 이용한 의약품과 화장품, 식품에 자본이 모이는 ‘그린러시’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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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가 화장품에 사용해도 안전한지에 대한 의문이 남을 테다. 대마에는 60여 종의 칸나비노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중 THC(테트라히드로칸니비놀)와 CBD(칸나비디올)가 대표적이다. 대마는 환각 증세를 일으키는 물질인 THC의 함량에 따라 마리화나와 헴프로 구분되는데, 헴프는 THC의 함량이 0.3.% 정도로 향정신성 효과가 거의 없고, CBD를 대량 함유한 것이 특징. CBD는 통증 완화와 염증 조절 및 감소, 수면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대부분의 CBD 오일은 산업용 대마인 헴프에서 얻고 있으니 환각 증세나 중독성에 관한 염려는 접어두어도 좋다. ‘마약 화장품’이라는 도발적인 수식어가 붙지만 실상 천연 식물성 성분 화장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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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엘 캐너비스 사티바 시드 페이셜 오일 허벌 컨센트레이트 CBD 오일 성분이 피부의 방어력을 향상하고 붉게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한다. 두세 방울을 피부에 떨어뜨려 눈가를 피해 부드럽게 흡수시킨다.
CBD 화장품의 효능으로, 먼저 트러블 케어를 꼽을 수 있다. “CBD는 항염증, 항박테리아, 항스트레스 효능이 있고 과도한 유분 생산을 억제해 여드름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김선영 약사는 우리 몸에는 신체 내부 기능을 조절하고 천연 항염증 물질을 활성화하는 ‘엔도카나비노이드’라는 물질이 있는데, CBD 오일이 바로 이 엔도카나비노이드의 기능을 촉진한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세포에만 작용해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보습과 안티에이징 케어에서도 그 효능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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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 메이크업 하이드레이팅 페이스 마스크 스틱 형태의 마스크라 어디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CBD 오일을 포함한 식물 추출 성분의 오일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각질을 깔끔하게 제거한다.
미국의 연구기관(Proceeding of the National Academy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은 CBD가 피지샘을 자극하여 과도한 피지 유실을 방지하고 주름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BD는 오메가 3와 오메가6 등의 필수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C와 비타민E보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요.” <약초, 피부에 물들다>의 저자 신호정은 풍부한 필수지방산은 피부에 충분한 보습을 주어 건조하고 연약한 피부뿐 아니라 가려움 증상이 있는 건선피부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강한 항산화효과가 있어 콜라겐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 주름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CBD는 뇌에서 기분과 불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 수용체와 주요 신경 전달 물질인 GABA 수용체와 상호 작용하여 뇌를 진정시키고 이완시켜 불안, 우울증, 스트레스를 줄이고 불면증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명상, 요가 등 셀프 케어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인디 CBD 뷰티 브랜드가 생겨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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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 베어 위드 미 캐너비스 사비타 시트 오일 래디언트 퍼펙팅 프라이머 가벼운 질감의 핑크빛 프라이머. 진주 추출물이 피부를 화사하게 정돈하고 CBD 오일이 피부를 하루 종일 촉촉하게 유지한다.
다만 CBD 함유 화장품 부작용이 정확히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에 선택 시 제조사가 중요하다. CBD가 풍부한 헴프 오일을 함유한 제품으로는 오리진스의 ‘릴랙싱&하이드레이팅 페이스 마스크 위드 캐너비스 사티바 시드 오일’과 키엘의 ‘캐너비스 사티바 시드 페이셜 오일 허벌 컨센트레이트’ 등이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한국에서는 만날 수 없는 상황.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한국도 대마 유래 제품의 수입을 허가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의약품’으로 허가 받은 일부 품목만 가능하다. 식약처에 따르면 CBD 화장품의 유통은 아직 논의 전이라고 하니 궁금증만 커질 뿐이다. 화제의 대마 화장품, 언젠가 만날 날을 기다려보는 수밖에.
#대마화장품 #마약화장품 #C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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