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2020.10.30
스타들의 요즘 반묶음 헤어
촌스럽다는 수식어는 옛말. 추억의 반묶음 머리가 한 층 힙하게 돌아왔다.

하프 헤어는 묶는 위치에 따라 분위기 또한 천차만별. 양쪽 귀를 기준으로 차분하게 내려 묶은 하프 로우 헤어는 시크한 무드를 자아낸다. 이때 블랙핑크 제니와 유빈처럼 두상의 볼륨을 빵빵하게 살려주는 것이 포인트. 먼저 헤어 브러시로 두상을 쓸어 가르마를 없애주는 것이 첫 단계. 그다음 손가락 사이사이 모발을 잡아 볼륨을 넣은 상태에서 뒤로 묶어주면 완성. 유빈처럼 끈이 아닌 핀으로 느슨하게 고정시키면 자연스러운 꾸안꾸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머리숱이 적은 편이라면 묶는 모발의 양을 최소화하자. 남은 모발의 양을 많아야 전체적인 머리숱이 풍성해 보인다.

모발을 돌돌 말아 묶은 트위스트 하프 헤어는 광대가 작아 보이는 효과를 낸다. 손으로 소량의 모발을 잡아 바깥쪽으로 두 바퀴 정도 돌려준 뒤 핀으로 고정시키면 끝. 전체적으로 웨이브를 넣어주어야 볼륨이 살아나 효과가 배가된다. 이 때 더듬이 머리를 빼주는 것이 관건. 광대를 자연스럽게 가려 얼굴이 훨씬 작아 보인다. 여자친구 소원처럼 모발의 묶는 위치를 높이 하면 볼록한 두상으로 연출한다.

둥근 얼굴형 또는 짧은 목 길이의 소유자라면 정수리 위로 높이 묶은 하프 업 스타일을 추천한다. 두상 쪽으로 시선을 분산시키기 때문. 길게 늘어트린 포니테일 스타일로 연출한 예지와 하프 번 헤어를 선보인 신세경의 룩이 정석. 공통점은 자잘한 컬을 넣어 발랄한 무드를 강조해준 것. 눈가에서 헤어 라인 위쪽까지 힘을 가해 짱짱하게 묶어주면 처진 눈매가 올라가 보이는 리프팅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마지막에는 머리끈이 보이지 않도록 묶은 모발의 한 가닥을 한 바퀴 감아주는 센스를 발휘하자.

화려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연말이니만큼 반묶음 헤어에 색다른 변주를 시도해보자. 하프 업 헤어스타일에 리본 액세서리를 더해 70년대 프렌치 걸을 소환한 오마이걸 지호와 제시카의 스타일링을 참고할 것. 오마이걸 지호처럼 묶는 모발 양쪽에 리본 끈을 달면 러블리한 매력을 물씬 낼 수 있다. 제시카처럼 큼지막한 반묶음 헤어를 완성한 뒤 리본 핀을 꽂으면 바비 인형 그 자체. 자칫 과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하는 리본 컬러는 튀지 않는 모노톤의 컬러를 선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