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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16.09.09

[편의점 괴식 열전] ver. 감자칩

인간은 과연 어디까지 섞어먹을 수 있는가. 고정관념을 (다소 지나치게) 파괴하는 ‘섞어섞어’ 편의점 신상 감자칩. 에디터 4인이 직접 먹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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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괴식 품평단
에디터 S
마른 반찬, 마른 안주, 건어물 등 마른 음식에 대체로 무관심하다. ‘짜장면 vs 짬뽕’이라는 인류 최대의 갈등 상황에서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짬뽕을 선택하는 진성 국물파.

에디터 B
홍어, 과메기, 선지 등 다소 매니악한 음식의 선두주자. 괴식에 대한 거부감 0. ‘과자는 봉지보다 상자에 들어있어야 한다’는 확고한 철학으로 평생 올곧게 쿠키를 애호하고 있다.

에디터 K
과자 안주에 맥주로 저녁을 때울 때가 종종 있다. 한번 꽂히면 한동안 그것만 계속 먹는 프로 ‘꽂힘러’. 냄새에 예민하다.

에디터 R
과자는 감자칩, 다이제, 오레오, 딱 세 가지만 먹는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만 캡사이신이 들어간 맛은 귀신 같이 싫어한다. 순댓국, 개불 등의 ‘어른 음식’은 못 먹는다.

스윙칩 오모리 김치찌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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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S
분명 어디선가 먹어본 적 있는 맛인데 도무지 뭔질 모르겠다. 다른 건 몰라도 이게 김치찌개 맛이 아니라는 것만은 알겠다. 김치와의 공통점을 굳이, 굳~이 꼽아보라면 ‘신 맛이 느껴진다’ 정도…? 요즘 이 과자를 들기름을 뿌려 밥에 비벼 먹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하루에 한 끼는 반드시 한식을 먹어야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는 나는 정작 이 과자를 먹고 쌀이라곤 단 한 톨도 떠올리지 못했다. 대체 왜… 이걸 밥에… 어… 음… 그러니까…아, 됐다…


에디터 B
버터를 많이 넣고 볶은 김치 맛. 나쁘지 않다. 다만 김치 본연의 생생한 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실망스럽다. 멕시코시티에 사는 ‘또띠아’ 씨가 한국 드라마를 보고 너무나 큰 감명을 받은 나머지 난생 처음 대강 끓여 본 김치찌개의 맛이 이렇지 않을까. 하긴, 그 김치찌개도 이것보단 맛있겠지.


에디터 K
국내산 김치 국물이 들어간 스윙칩이라니. 획기적이다. 그런데 그 신기함도 잠시, 봉지를 뜯자마자 왠지 모를 익숙함이 밀려온다. 냄새만 맡았을 때는 바비큐 소스와 케찹을 들이부어 짠맛을 강조한 감자칩일 것 같다. 과자를 입에 넣었을 때 잠깐 김치 냄새가 밀려오는 듯 하지만 씹자마자 그냥 감자칩이 된다. 여러 개 먹으니 목이 약간 칼칼해진다.


에디터 R
오모리 김치찌개는 나의 페이보릿! 처음 먹었을 때 ‘이건 김치찌개 맛이 아닌데?’ 싶었지만 어쨌거나 맛있으니까 됐지 뭐. 맛있게 먹다 보니 끝에 아스라히 김치 맛이 나긴 난다. ‘핵’ 맛있다.


포테토칩 맛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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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S
넣자마자 입 안에서 느껴지는 ‘불 맛’. 짬뽕 맛이라기보다 ‘고추기름 향’에 가깝다. 기름향으로 불 맛을 내고 그것으로 국물 없이 짬뽕 느낌을 내려고 하는 것 같다. 나쁘진 않지만 한 개 이상 먹고 싶지는 않다.

에디터 B
맛있다고 말할 순 없다. 향과 특징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짜왕 맛과 짬뽕 맛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짬뽕 맛의 승리.

에디터 K
얇은 플레인 감자칩에 라면 소스를 뿌려 놓은 것 같다. 확실히 먹으면 맛짬뽕의 향이 난다. 입안이 약간 얼얼할 정도다. 어떤 사람은 맥주 안주로 즐겨 먹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나라면 이걸 사러 굳이 슈퍼에 가기보다는 집에 있는 라면을 부셔서 먹겠지.

에디터 R
평소 매운맛을 좋아하고 짬뽕도 즐겨 먹기 때문에 보자마자 ‘맛있겠다!’는 탄성이 나왔다. 호감 지수가 높았던 과자. 먹어보니 과연 상상했던 바로 그 맛. 오징어집과 자갈치의 매운맛 같은 느낌이다. 시즈닝은 ‘내 스타일’이지만 다른 감자칩에 비해 바삭함이 좀 덜한 게 아쉬웠다.

포카칩 구운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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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S
오늘 품평한 5개의 포카칩 중 1등. 갑자칩이라기보다는 김부각에 가까운 맛. 친구가 놀러 왔을 때 한 봉지 뜯어서 난 맥주 안주로 대여섯 개 집어 먹고 나머지는 친구가 다 먹었으면 좋겠다. 겨우 그 정도가 오늘의 1등이냐고 누군가 따진다면 ‘내가 바로 조선의 아저씨 입맛이오’라고 대답하겠다.

에디터 B
가장 자연스러운 맛이다. 맛있다. 김 향이 물씬 올라와서 또 먹을 것 같다. 누가 맥주와 함께 이걸 사오면, “이거 먹어봤는데!” 하며 반갑게 봉지를 뜯을 것 같다.

에디터 K
원래 감자칩 중에서도 ‘포카칩 양파맛’을 좋아한다. 포카칩의 아삭아삭함과 구운 김의 향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앞으로 슈퍼에 양파 맛이 없으면 구운 김 맛을 사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향긋한 김 맛 뒤에 감자의 텁텁함이 감도는 게 좀 아쉽다. 이런 맛이 먹고 싶을 땐 그냥 김부각을 먹을까…

에디터 R
먹는 내내 ‘오~’, ‘음~’ 탄성을 연발하게 된다. 왜냐고? 맛은 정확히 김 맛인데, 식감은 감자칩이니 신기하잖아! 칩은 바삭바삭한데, 맛은 살짝 눅눅해진 김 맛이다. 맛있으면서도 괴식 지수가 높은 맛!

포테토칩 바나나킥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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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S
한 조각 먹자마자 몇 달 전 일대 파란을 일으켰던 ‘과일 맛 치킨’을 떠올렸다. 포테토칩 바나나킥 맛을 개발한 사람은 그 치킨을 개발한 사람과 분명 모종의 관계가 있을 것이다. 육이오 때 헤어진 남매라든가, 유치원 때 첫사랑이라든가… 이런 생각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대체 이런 걸 왜 만드는 거야! 먹다 남은 감자칩과 바나나킥과 인디안밥 등등을 엄마가 버리려고 한 봉지에 우루루 섞었는데 그걸 내가 모르고 먹은 것 같은 기분이다. I will find you and SEOUL you…

에디터 B
향부터 별로다. 먹기 전부터 거부감이 든다. 냄새가 약간 껌 냄새 같기도. 바나나킥은 달콤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좋아하는데, 이건 아니다. 먹는 걸로 장난치면 안 된다. 진정한 괴식의 면모를 갖춘 과자로 인정하겠다.

에디터 K
눈 가리고 냄새만 맡으면 뭐가 바나나킥이고 뭐가 포테토칩 바나나킥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바나나킥에 인공 감미료를 살짝 더 넣은 것 같은 향. 이것은 바나나킥도 아니고, 감자칩도 아니여!

에디터 R
먹기 싫게 생긴 건 사실이다. 떨떠름한 표정으로 먹었는데, 어라, 맛있다...? 처음엔 낯선 맛이라 두려움이 앞섰지만, 바나나킥처럼 일반적인 단맛이 아니라서 좋다. 감자칩의 짠맛과 바나나킥의 단맛이 적절하게 잘 섞여 있다. 바나나 향만 빼면 ‘허니버터칩’ 맛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 맛, 어느 술집에서 줬던 기본 안주 맛인 것 같은데… 먹을수록 맛있다. 계속 먹게 된다.

포테토칩 짜왕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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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S
짜왕에 든 ‘파향 조리유’ 맛. 맛짬뽕 맛과 짜왕 맛 포테토칩의 공통점은 기름 맛이다. 맛짬뽕 맛이 조금 더 낫다. 실로 손에 땀을 쥐는 박빙의 승부였다.

에디터 B
칩을 별로 안 먹는 나를 ‘칩 러버’로 바꿔놓을 만한 감자칩은 아니다. 기억에 남지 않는 맛. 더 솔직히 이야기하면, 맛없다.

에디터 K
일단 짜파게티 라면을 좋아하지 않는 내게 이 감자칩은 애초에 맛있을 수가 없는 맛. 짜장면도 아니고, 짜파게티도 아닌 그 무언가. 안녕…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야, 짜왕 맛 포테토칩.


에디터 R
봉투를 열었는데, 보통 붉은 시즈닝이 뿌려져 있는 다른 감자칩과 달리 갈색 시즈닝이 보여서 기대됐다. 먹자마자 짜장 맛이 난다기보다는 먹고 난 후에 입안에 짜장 맛이 남아 있달까. 짜파게티를 부셔서 먹는 느낌. 맛있다! 극장에서 샘플러로 팔면 사먹을 것 같다.

관련 기사 바로가기 : [수요괴식회] 치킨 프랜차이즈의 신 메뉴 4종을 먹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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