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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17.07.14

요즘 힙합, 요점정리

<쇼미더머니6>의 방송을 앞둔 지금, 요즘 힙합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다섯 명의 이름.

카니예 웨스트 Kanye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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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카다시안의 남편, 맞다. 나올 때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스니커즈 이지부스트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는 뛰어난 힙합 뮤지션이자 제이지, 커먼, 알리샤 키스, 자넷 잭슨 등의 프로듀서다. 2004년에 자기 이름으로 된 첫 앨범을 발표한 이후 10년 넘게 힙합 음악의 최신 트렌드를 이끌며 여전히 힙합 계의 지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죽하면 그를 ‘반인반신’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을까(사실 여기에는 그의 2013년 앨범의 제목이 <Yeezus>인 것도 한몫한다. 한국 팬들은 그를 종종 ‘칸예수’라고 부른다). 그의 가장 최근 앨범은 작년에 발표한 <The Life of Pablo>이며, 아직 새 앨범 소식은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힙합과 트렌드를 떠올릴 때 그의 이름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찬스 더 래퍼 Chance The Ra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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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핫한 뮤지션. 올해 초에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최우수 랩 앨범상을 받았다. 가장 권위 있는 흑인 음악 시상식인 BET에서는 신인상은 물론 최우수 협업과 올해의 앨범 상을 휩쓸 없다. 이건 찬스 더 래퍼가 정규 앨범 하나 없이 오직 믹스테이프로 달성한 성과다(믹스테이프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요즘은 뮤지션이 자신의 음악을 가장 손쉽게 알릴 수 있는 수단으로 이해하고 있다. 뮤지션들은 자기가 만든 비트나 랩을 다운로드나 스트리밍 사이트에 올려 정규 앨범보다 쉽게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한다). 앨범이나 믹스테이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이제는 믹스테이프도 정규 앨범처럼 그래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다. USB나 다운로드 링크 주소라서 앨범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누구랑은 다르다) 1993년생 청년이 단숨에 세계적인 래퍼가 된 바탕에는 빼어난 패션 센스나 사회 이슈에 큰 목소리를 내는 것만 있는 게 아니다(그는 이번 BET 시상식을 통해 최연소 인도주의 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노래하는 것처럼 랩을 하고, 반대로 랩을 하듯 노래를 부른다. 힙합이라는 큰 틀에 가스펠, 알앤비, 재즈 등 흑인 음악을 담고 종종 일렉트로닉으로 양념을 친다. 게다가 그는 이제 겨우 세 장의 믹스테이프를 냈을 뿐이다.

드레이크 Dr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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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욕을 많이 먹는 뮤지션. 저스틴 비버와 같은 캐나다 출신이라서가 아니다. 이른바 ‘힙합 순수주의자’들은 드레이크를 변절자라고 부른다. 그가 부르는 노래는… 랩이 아니다. 아니 랩인데 랩이 아니다. 그러니까 드레이크는 이걸 ‘힙팝’이라고 해야 하나? 힙합과 팝의 사이에서 교묘한 줄다리기를 즐긴다. 그러니까 힙합은 매번 강렬한 비트와 메시지만 쏟아내는 폭력적인 성향의 노래가 아니다. 가끔은 드레이크처럼 못난 자신을 흐느끼며 탓하기도 한다. 그의 음악은 꽤 우울하고, 랩은 멜로디를 부드럽게 타고 다닌다. 심지어 목소리도 좋다. 그러니까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는 세계적인 뮤지션이 될 수 있는 거다. 그렇다고 드레이크를 힙합 계의 ‘찐따’라고만 생각하면 안 된다. 그는 랩도 잘 한다. 래퍼로 활동하며 돈을 많이 버는 건 단순히 ‘스웩’의 힘이 아니다. 사람들을 휘어잡는 음악의 힘이 있기 때문이다.
 
제이 지 JA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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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그냥 조용히 은퇴하는 줄 알았다. 그냥 비욘세의 남편이자 스포츠 에이전트 활동에 열중하는 걸로 생각했다. 심지어 그는 최고급 샴페인 브랜드인 ‘아르망 드 브리냑’의 대표이기도 하니까. 음악 안 하고 사업만 해도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다. 그런데 제이지가 갑자기 새 앨범 소식을 알린다. 4년 만이다. 6월 30일, <쇼미더머니6>의 첫방과 함께 공개될 앨범의 제목은 <4:44>. 물론 아직 알려진 것은 없다. 곧 50을 바라보는 나이 탓에 호흡이 딸려 예전처럼 박자를 마음대로 휘젖는 랩을 듣기 힘들지만, 제이지는 여전히 미국 동부 힙합의 제왕이다. 묵직한 비트에 어울리는 중저음의 목소리로 너무 빠르지도 그리고 너무 느리지도 않게 돈에 대한 이야기를 망설임 없이 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제이 지는 물론 힙합이라는 음악이 가진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괜히 비욘세랑 결혼할 수 있었던 게 아니다. ‘제이 지? 예전만 못하지’라고 생각을 하며 그의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는 건 그가 제이 지이기 때문이다. 그는 알리샤 키스와 함께 부른 ‘Empire State of Mind’의 주인공인 동시에 린킨 파크와 함께 앨범을 낼 정도로 열린 마음의 소유자이기기도 하다.

켄드릭 라마 Kendrick La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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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 최고는 제이지나 칸예 웨스트가 아니다. 물론 드레이크나 찬스 더 래퍼도 아니다. 2010년부터 주목을 받고, 2012년에 발표한 앨범 <good kid, m.A.A.d city>로 단숨에 차트 정복은 물론 서부 힙합의 제왕 자리를 물려 받은 켄드릭 라마가 ‘끝판왕’이다. 가사 없이 들어도 시간 가는 줄을 모르는 빼어난 비트에 뛰어난 랩 실력과 가사 안에 담은 메시지까지. 이 앨범에는 힙합에 필요한 게 모두 담겼다. 2015년에 낸 앨범 <To Pimp a Butterfly>도 마찬가지다. 시상식 때가 되면 뮤지션들이 먼저 켄드릭 라마의 수상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혹시나 수상에 실패하면 그의 얼굴을 먼저 본다. 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그의 노래 ‘How Much a Dollar Cost’를 2015년 최고의 노래로 꼽았다. 얼마 전에 소개한 <DAMN.>도 마찬가지. 리한나, U2 등이 참여한 새 앨범은 이전 앨범과 조금 다른 분위기지만 켄드릭 라마의 뛰어난 예술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도 하다. 그의 앨범은 ‘어떤 랩이 잘 하는 걸까?’가 궁금할 때 들으면 좋다. 한 곡의 노래 안에서도 목소리를 바꿔가며 매끈하게 랩을 해내는 그의 앨범을 듣다 보면 ‘아, 이게 진짜 랩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다. 물론 켄드릭 라마가 지금 최고라서 그의 랩 스타일이 정답이란 의미는 아니다.

프로디지 Prodi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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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의 힙합을 이야기하는 몇 가지 코드가 있다. 웨스트코스트, 이스트코스트로 나누는 힙합 신의 전쟁이나 마약과 폭력. 그리고 맙딥(Mobb Deep)이다. 동부를 대표하는 힙합 듀오는 죽음과 범죄에 대해서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가사만큼 거친 비트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카리스마 넘치는 프로디지의 목소리도 마찬가지. 하지만 그에겐 어릴 때부터 지고 온 병이 있었다. 염색체 이상으로 적혈구가 비정상적인 모양을 띄는 흑인들의 유전병인 겸상 적혈구 빈혈증. 맙딥 활동은 물론 솔로로도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는 42세 많지 않은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쇼미더머니6>에서도 프로디지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을 담은 ‘리스펙트’ 메시지가 종종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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