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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17.12.16

세상에 이런 직업병이

워커홀릭들의 기상천외 직업병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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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바리스타인 사람들은 거의 동감할걸?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머신과 우유, 소스통 순으로 본다. 어떤 머신을 쓰고, 우유와 소스를 쓰는가에 따라서 커피에 대한 태도를 알 수 있으니깐. 또 그라인더 속에 들어 있는 원두를 슬쩍 보면 이곳의 청결 상태를 딱 알 수 있다. 그라인더가 커피 기름 때문에 통이 불투명해질 정도로 관리가 안 됐다면, 가게 둘러보기는 딱 거기까지. 두말 않고 다른 카페로 간다. (바리스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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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을 들을 때마다 웃음이 난다. 과연 이 아름다운 음악의 작곡가가 2017년의 한국이란 나라에서 자신의 음악이 이렇게 자주 틀어졌을지 상상이나 했을까. 그것도 화장실에서! 친구들과 아이돌 음악을 들으면서 어떤 악기가 쓰였는지, 어떤 뮤지션과 장르에 영향을 받았는지 세세히 분석하며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사실 가장 듣기 어려운 음악은 성의 없이 같은 코드로만 반복되는 반주. 괴롭다. (기타 세션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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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게를 운영한지 7~8년. 옷을 사러 가게에 들어가서도 나도 모르게 매장에 떨어진 옷을 줍고 다닌다. 못난 내 손. 직업병이 어디 가겠나. 친구네 집에 놀러 가도 어깨 한 쪽이 삐뚤어져진 채 구김이 간 셔츠를 보면 스팀 다리미로 쫙쫙 피고 난 뒤에야 마음이 편해지는 나란 인간… 급기야 넥타이를 대칭을 맞춰 매고 옷을 말끔하게 정돈해서 입는 남자를 이상형으로 가지게 됐으니. 말 다했다. (쇼핑몰 운영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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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분홍색 말고, 마젠타처럼 형광색을 띄는 컬러를 보자마자 미간에 힘이 뽝 들어간다. 못생긴 컬러와 디자인을 보면 육체가 먼저 반응한다. 머리랑 눈이 아프다. 덕분에 예쁜 디자인을 가졌다면 쓸모 없는 글도 읽고, 못생긴 디자인이라면 꼭 필요한 내용이라도 무시해버리는 습관이 생겼다는 이야기. (디자이너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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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다니던 사이트의 미세한 변화가 있을 때마다 생각의 나래가 제멋대로 펼쳐진다. ① 오 멋있다 ② 근데 왜 개편했지? ③ 노출 우선 순위는 뭐지? ④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거지? ⑤ 관리자가 몇 명이지? 등…. 마치 그 회사의 직원이 된 것처럼 머릿속에 촤라락 운영 원칙이 펼쳐진다. 아고, 뭐 볼 때마다 발휘되는 직업병도 피곤하도다.(플랫폼 서비스 기획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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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영화를 봐도 주얼리만 보게 되는 주얼리 디자이너 10년 차. 엄마랑 드라마를 볼 때마다, “어머 쟤는 저번 시즌 귀걸이를 했네. 요즘 힘든가 보다…”부터 “저 액세서리는 모든 드라마 여주들이 돌려쓰네? 광고군”까지 드라마를 보는 내내 주얼리에 대한 감탄이 이어진다. 당연히 드라마를 같이 보는 엄마는 나의 엉뚱한 리액션에 진저리를 치시고, 종종 방문 쾅 닫고 들어가 방에서 DMB로 나와 같은 드라마를 다른 공간에서 보시곤 한다. 쩝. (주얼리 디자이너 41)

사진 클로이,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 무비43, 열쇠 도둑의 방법
#싱글즈 #디자이너 #싱글라이프 #주얼리디자이너 #쇼핑몰 #바리스타 #직업병 #고전클래식 #플랫포모서비스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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