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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18.01.16

나는 연애할 때, 전화가 좋다 vs 카톡이 좋다

나는 이래서 좋아! 전화파와 카톡파의 이유 있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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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바빠도 ‘카톡 한 통’ 못 하느냐”라는 말은 연애에서 자주 불화의 원인이 된다. 아마 중요한 메시지는 업무 중간중간에나 미팅 중에도 슬쩍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메시지는 서로가 원하는 빈도로 맞춰 주고받는 게 매우 어렵다. 쇼핑몰 MD (35)

그래서 어떻게 했어?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는 처음부터 인정하는 편이 낫다. 나는 새로운 연애를 시작할 때 “저는 둔한 편이라, 카카오톡 확인을 잘 못 해요. 악의는 없어요! 물론 전화하는 건 매우 좋아해요”라고 나를 소개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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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귀찮다. 내가 생각하는 속도로 메시지를 칠 수 없으니깐. 컴퓨터에 앉아서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는 그나마 괜찮다만, 작은 핸드폰에 빠르게 콕콕 찍어 실시간으로 내 감정을 표현하기란… 메시지를 보고 답하는 시간이 느린 편인데 그것 때문에 이따금 관계에서 불성실한 사람으로 오해 받곤 한다. 회계사 (34)

그래서 어떻게 했어?
메시지는 주고받은 말이 오가는 시간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시간 간격이 ‘관계에 대한 성실함’처럼 읽힐 수 있다는 뜻이다. 애매하게 행간을 읽어야 하는 메시지보다는 “보고 싶어!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퇴근 후에 통화하자”처럼 분명하고 정확한 소통을 선호한다. 물론 메신저를 칠 시간에 짤막하게 하는 전화가 더 달콤하다고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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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나는 맞춤법과 문장력에 자신이 없다. 그래서 업무 중에도 메일보다는 전화가 편하고, 연애할 때도 메신저보다는 전화가 좋다. 문체, 행간, 이모티콘까지! 메신저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너무도 많지 않은가. ‘메신저로 싸우고 헤어지는 거 아니다’라는 말이 괜히 자주 나오겠나. 영화 홍보 (29)

그래서 어떻게 했어?
‘이따 4시쯤 전화할게, 괜찮아?’ 내가 전화할 수 있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상대방이 전화할 수 있는 시간 역시 꼭 묻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하게 메신저와 메일을 써야 할 때면 ‘맞춤법 검사기’를 적극 활용한다. 시간이 더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오해 없이 정확하게 쓰려고 노력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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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신입사원, 나는 1년 반 동안 영국으로 교환학생에 갔을 때였다. 반년 정도 지났을까. 시차가 9시간이나 나다 보니 한국에서 지내는 사람들과 서로 편한 시간을 딱 맞추기 어려웠다. 서로 바쁘게 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새 상대방이 자고 있을 시간이 되곤 했으니깐. 그때 우리를 단단하게 이어줬던 건 결국 메신저였다. 승무원 (28)

그래서 어떻게 했어?
관계 안에서 시차라는 장벽은 생각보다 높다. 흔히 밤에는 감정적이고, 아침에는 이성적이라고 하지 않나. 한 명은 기분이 센치해지는 새벽에, 또 다른 한 명은 일 때문에 마음이 조급한 한낮에 전화 통화를 하게 되면 서로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의미 없이 긴 시간 동안 붙잡고 있는 전화보다 진심을 담은 메시지 한 통이 관계 개선에 훨씬 도움이 된다. 이따금 그가 자고 있을 시간에 긴 편지를 써서 메신저에 남기거나 영상 편지나 사진 등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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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야근러’에게 전화 타이밍 잡는 일은 어렵다. 매우 어렵다. 회사에서 사적인 통화를 하는 건 눈치 보이고, 복도나 회의실엔 늘 동료들이 있기 마련. 출퇴근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는 건 그 자체로 민폐다. 결국 늘 애인의 전화를 소곤거리며 받게 된다. 만났을 땐 밝고 명랑한 편인데, 전화만 하면 낮아지는 목소리 때문에 애인에게 늘 듣는 이야기가 있다. “기분 안 좋아?” “내가 전화하는 게 귀찮아?” 등. “아냐, 지하철이라서 그래” “회사라 그래” 하며 상황을 설명해도 그의 서운함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마케터 (29)

그래서 어떻게 했어?
애인에게 근무 중 전화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란 걸 충분히 설명했다. 서로 다른 상황에서 자란 두 사람이 만날 때 생기는 갈등은, 충분한 설명을 동반할 때 해소할 수 있다고 믿으니깐. 또 자주 속이 쓰리다는 그가 커피 대신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게 기프티콘을 선물하기도 하고,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그의 회사 앞에 찾아가기도 했다.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한 덕분에 지금은 우리만의 연락 패턴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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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누구보다 중요했던 내가 변한 건 남자친구가 생긴 직후부터였다. 때는 내가 취준생이던 시절, 당시 트레이너로 일하던 그를 만났다. 그는 수업이 하나 끝날 때마다 내게 전화를 했는데, 그게 익숙해지니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 하고 온종일 그의 전화가 다시 올 때까지 마냥 기다리기만 하게 됐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28)

그래서 어떻게 했어?
지금 중요한 시기이며,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와 전화할 시간을 정하고 통화하는 식으로 일종의 규칙을 정했다. 처음에는 ‘너무 지나친가…’ 싶었지만 나중에는 정말 잘 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애할 때마다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관계에 자꾸 휘둘리게 된다는 사람들에게 이 방법을 추천한다.

사진 shutterstock.com
싱글즈 설문 조사2020-01-31까지

나는 연애할 때 메시지보다 전화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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