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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18.06.18

셰어하우스 말고, 코리빙 ①

지붕 아래에서 따로 또 같이 성장하는 이상적인 삶이 코리빙 하우스에서 펼쳐진다.

성인이 되면 누구나 한 번쯤 독립을 꿈꾼다. 하지만 연일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서울에서 완전한 독립을 실현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독립을하면 생활의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 삶의 질이 확 낮아질 수밖에 없는 선택이다. 몇 년 전부터 말도 안 되는 집값에 허덕이는 청춘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 시도가 바로 셰어하우스다. 땅값이 비싸니 십시일반 돈을 모아 한 공간을 나눠 살자는 취지다. 일단 독립은 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독립에 성공한 다음에는 삶의 질을 찾게 된다. 더 멋있고 재미있는 싱글 라이프가 탐난다. 최근 들어 ‘코리빙’이라는 단어가 자꾸 눈에 띄는 이유다. 셰어하우스와 코리빙은 한 공간에서 생활한다는 점은 같지만 이름을 보면 그 차이점을 확실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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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하품하우스의 마당 풍경.
셰어하우스가 나눈다(Share)에서 초점을 맞춘다면 코리빙은 함께한다(Co)는 성격이 강하다. 이때 이들이 나누는 건 집(House)이 아닌 삶(Living)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영국 런던의 더 컬렉티브에서 운영하는 올드 오크 단지다. 이 아파트에는 무려 500명이 넘는 사람이 모여 산다. 이들은 한 아파트에 살며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일도 같이한다. 입주 과정부터 남다르게 선별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덕분에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스타트업 개발자들이 살기 시작한 덴마크의 네스트 코펜하겐에서는 입주자들끼리 똘똘뭉쳐 발전적인 삶을 영위한다. 셰어하우스보다 진보된 형태인 코리빙에는 또 하나 큰 특징이 있다. 그들만의 문화가 있다는 점이다. 비슷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경험을 공유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확실한 색을 입게 된다. 선택적 혼밥이 가능한 곳에서 공유 공간을 중심으로 집집마다 다른 문화가 만들어진다. 적은 비용으로 행복을 찾고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코리빙은 꽤나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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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빙이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원하면 실천할 수 있다. 서울의 코리빙 공간과 그곳에서 발전적인 삶을 도모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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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ㅣ서울시 성동구 서울숲4길 16-20
●문의ㅣ02-6495-0185
디웰하우스는 이들이 명명한 ‘체인지 메이커’를 기준으로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 선별한다. 덕분에 평균 거주 기간이 1년을 훌쩍 넘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칭하는 체인지 메이커는 디웰하우스의 뿌리인 비영리단체 루트임팩트의 성격에서 비롯됐다.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움직이는 입주민들은 그 공통점을 원동력으로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다. 1인 1실로 운영하는 이곳은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디웰살롱, 명상 수업을 비롯해 각자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건강한 모임이 수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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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ㅣ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70
●문의ㅣ02-322-8601
로컬스티치는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로컬디자인무브먼트에서 운영하는 주거 공간이다. 그 시작은 호텔이었다. 글로벌 노마드 족을 타깃으로 버려진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역 사람들과 함께 운영했다. 지역 주민들이 만든 비누와 유니폼으로 호텔을 채우고 호텔에서 운영하는 카페에는 동네 카페에서 로스팅하는 원두를 사용하는 식이다. 운영을 하다 보니 지역 청년들의 니즈가 생겼고 지난 2015년 일과 주거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로컬스티치 코리빙의 특징은 입주하는 사람에게 모두 독립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인실이 부여된다는 점이다. 오피스로 할지, 주거 전용으로 할지 선택하는 것에 따라 인테리어 구성이 달라진다. 로컬스티치가 신경 쓰는 또 하나의 공간은 공용 공간이다. 1호점에는 루프톱 키친이 있고 2호점에는 도서관을 만들어 각종 전문 서적을 채우고 세미나실을 만들었다. 로컬스치티의 입주민이라면 이 편의시설을 전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창 공사 중인 3호점은 베이커리와 카페를 중심으로 입주자들간의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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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한 지 얼마나 됐나?
이지영 l 작년 12월에 입주했다. 괴괴필름은 뮤직비디오, 광고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회사다. 1년 전에 창업했다.
로컬스티치를 사무실로 구 한 이유는?
고태민 l 코워킹 스페이스 중에는 시간 제한을 두는 곳도 있는데, 우리 일의 특성상 출근과 퇴근이 일정하지 않다. 샤워실이나 부엌 등 부대시설을 24시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와 같이 창업을 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도 좋았다. 옆방에는 1인 여행사, 음반 레이블, 모션 그래픽 스튜디오가 들어와 있다.
로컬스티치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무엇인가?
고태민 l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끼리 모여 있으니 확실히 재미있는 일을 자꾸 도모하게 된다. 여기에 들어와서 일이 많아졌다. 최근에는 옆방 음반제작사분이 의뢰한 인디 뮤지션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사무실이 바로 옆방에 붙어 있으니 작업에도 속도가 붙는다. 그 옆에는 모션 그래픽을 하는 회사가 있는데, 우리끼리 다 모이면 프로덕션 하나가 완성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종종 한다. 박은비 미팅 장소를 따로 정하지 않아도 돼서 편리하다. 공용 공간이 많고 캐주얼한 분위기가 가장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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