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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18.06.29

<프듀 48> 본다 vs 안 본다

<프듀 48>를 둘러싼 말, 말, 말.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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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아이들은 괜찮을까요?
아이돌이 청소년들의 우상인 한국에서 <프듀48> 같은 프로그램이 그다지 좋은 작용을 할 것 같지가 않다. 데뷔가 간절한 연습생들을 자극적인 경쟁 상황으로 몰아넣고, 카스트 제도의 계급처럼 피라미드로 앉힌 후 등수에 따라 가차 없이 방출하는 프로그램 아닌가. 심사위원, 시청자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도 서로의 외모를 끊임없이 살피고 평가한다. 다수에게 미움 받지 않으려면 애써 스스로를 낮추거나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과 행동을 통제해야 한다는 걸 아이돌 지망생들에게 주입시키고, 그것을 은연 중 장려한다는 인상. 좀더 건강한 프로그램을 TV에서 보려면 이런 프로그램은 다수가 보이콧해줘야 하지 않나 싶다. 학원강사(32)

NO, 편견 위에 더 편견
포털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프듀48> 영상의 제목만 봐도 눈살이 찌푸려진다. ‘한·일 막내 라인 팀 퍼포먼스 공개!’. 무대 위에서 점프하고, 율동을 하는 것 같은 일본 참가자의 퍼포먼스와 박력 있는 비트의 한국 퍼포먼스. 영상을 눌러보니 편집부터 이미 다르다. 평이한 무대를 보여주는 일본 참가자의 영상에 비해 한국 참가자 영상에는 슬로우 모션과 액션을 강조할 수 있는 퀵줌 효과까지 들어있다. 당연히 둘을 비교해서 보고 이러쿵저러쿵 말할 만한 영상이다. 정치적인 문제도 빠지지 않는다. AKB48이 공연마다 전범기 퍼포먼스를 한다든가, 일본 참가자 중 톱클래스의 멤버가 우익잡지의 커버를 장식했다든가 하는 구설로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시끄러웠다. 대체 언제까지 한국과 일본을 자극적인 대결구도로 잡은 콘텐츠를 소비해야 하는 걸까? 지금은 2018년이고, 이런 식의 ‘한일전‘ 자체가 고루하게 느껴진다. 가뜩이나 양국이 서로에게 가지고 있던 편견과 반감을 한층 더 조장하는 것 같다는 건, 그저 나만의 생각이려나. 웹디자이너(27)

NO, 또 교복 입은 소녀들이 고개를 숙인다
10년 넘게 아이돌 덕질을 해오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이 얼마나 똑똑한 방식으로 팬들의 사랑과 돈을 긁어 모으는지 실감한다. 워너원을 보라! 나오자마자 차트를 씹어먹고, 지금 가장 핫한 아이돌이라고 불러도 무색할 정도다. 그런데 말이다, 교복풍의 옷을 단체로 입고 ‘나를 뽑아주세요’라고 노래하는 장면, 교복 입은 어린 남녀가 ‘잘 부탁드립니다’ 하며 90도로 인사하는 장면은 봐도봐도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이번엔 일본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까지 출연하면서 여러 모로 ‘글로벌’한 프로그램이 됐지만, 모르긴 해도 서구의 소위 ‘선진국’에서 이 프로그램의 포멧을 사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이 모든 것이 그들의 관점에서는 굉장히 기이한 풍경이니까.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직 어린 연습생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구석구석 보여주고, 이들이 잘 되면 마치 내가 키운 것마냥 팬들의 마음도 뿌듯해지는 영리한 원리라는 거, 잘 안다. 하지만 이제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는 것만으로도 좀 지치는 기분이다. 감정적으로 휘둘리고 방송사의 입맛대로 이용 당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내가 응원하는 출연자 때문에 울고불며 “텤마머니”를 외치는 괴로운 기분, 왕년의 <프듀> 시청자라면 다 알 거다. 펀드매니저(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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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좀 열심히 살고 싶어진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퍼포먼스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만 볼 수 있다. 시청자와 참가자가 함께 결과를 만들어가는 방식은 언제나 흥미진진하다. ‘결말을 알 수 없다’는 전제가 스포츠만큼 흥미진진하다고나 할까.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마치 내가 정말 프로듀서가 된 것 같다. 머릿속으로 어떤 조합이 가장 매력적인 팀으로 보일 수 있나 고민하고, 전략을 짜면서 완전히 빠져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니까. 미션을 수행하면서 가능성 충만한 참가자들이 점점 더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근사한 스타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보는 건 내게 즐거운 자극이 된다. 시시한 자기계발서보다 효과적일 정도! 괜히 삶을 좀 다잡고, 열심히 살고 싶어진달까. 헬스 트레이너(32)

YES, 단짠단짠 프로그램
아무리 건강한 음식도 맛이 없으면 먹기 싫은 법.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겠다며 아무 양념도 없이 그냥 채소 적당히 뜯어 넣은 음식을 ‘샐러드’라고 부르진 않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예능 프로그램이라면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사실 <프듀>만큼 자극적인 설정과 재미를 동시에 가진 프로그램이 또 있었던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전 시즌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고, 워너원과 강다니엘은 한국 최고의 톱스타로 떠올랐다. 이토록 막강한 힘과 재미를 가진 프로그램은 정말 별로 없다. 건강도 좋지만 매일 생식만 할 순 없지 않나. 이런 단짠단짠한 프로그램, 아주 당긴다. 마케터(29)

YES, 회식자리가 즐겁다
이 예능의 큰 장점은 시청자 참여형 서바이벌이란 것. “네 1픽은 누구야?”, “내 픽은 ㅇㅇㅇ” 같은 대화가 언제 어디서나 이야깃거리가 된다. ‘악마의 편집’이라고도 불리는 쫀쫀한 구성 덕분에 일단 보는 재미가 있고, 할 말 없이 퍽퍽한 사람들끼리 만났을 때 아이스 브레이킹용으로 슬쩍 꺼내기 딱인 가벼운 화젯거리도 돼준다. 늘 어색한 적막만 가득했던 우리 팀 회식 자리가 <프듀48> 덕분에 어제 오랜만에 아주 화기애애했다. 홍보 담당자(28)
사진 M.NET
#TV #예능 #프듀 #프로듀스 #오디션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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