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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19.03.09

2019 식문화 트렌드 키워드

싱글들은 어떤 음식을 먹고 마실까? 가격보다는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는 사람들, 간편하고 배부른 한 끼를 찾는 사람들, 하나를 먹어도 재밋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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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월 30일부터 2월 11일까지 [싱글즈] 홈페이지(m.thesingle.co.kr)에서 여성 2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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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유튜브 먹방을 본다. 화면 가득 잡힌 음식을 맛깔스럽게 먹는 유튜버의 표정과 씹는 소리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식욕을 자극한다. 요즘 밴쯔, 도로시, 프란 등등 인기 먹방 유튜버와 푸드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중국 당면, 송주 불냉면, 청주 미친 만두 등 이름도 생소한 음식들이 갑자기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오르고 전국적으로 유행한 데는 이들 먹방 때문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대기업 식품 회사들도 이들에게 광고와 홍보를 부탁하는가 하면,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 화제가 된 오뚜기 미역국 라면처럼 출시 직후 입소문이 중요한 신제품의 경우 먹방 유튜버들의 리뷰가 제품 홍보에 톡톡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광고가 아닌 솔직한 음식 리뷰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 식품 소비의 지형을 바꿀 정도로 유튜브 먹방의 파급력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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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식이건 3분이면 충분하다. 최근 1인 가구의 성장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식품 회사들이 앞다퉈 레디밀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덕분에 시장 규모 자체도 커졌지만 맛과 형태, 콘셉트를 다양하게 한 신제품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 싱글족들의 혼밥 문화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동안 레토르트식품으로 통용돼오던 간편식은 건강에 좋지 않다거나 게으른 사람들이나 먹는 음식으로 저평가됐다. 그러나 요즘 출시되는 레디밀들은 프리미엄급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칼로리, 영향 균형까지 고려하며 고급스러운 간편식으로 이미지를 탈바꿈했다. 특히 밖에서 혼자 먹기 어려운 곱창이나 삼겹살, 삼계탕 같은 음식이나 혼자 시켜 먹기에 양이 너무 많은 메뉴들이 1인용으로 소포장 출시되어 혼밥을 즐기는 싱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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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의 트렌드는 디저트 시장에도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점심으로 7000원짜리 국밥을 먹고 디저트 카페로 이동해 8000원짜리 티라미수 케이크를 먹는 것이 유행이었다면, 이제는 부담없는 가격에 맛은 훌륭해 가심비를 충족시키는 편의점 디저트가 각광받고 있다. #편의점신상간식 해시태그는 SNS 인기 검색어 상위에 링크되어 있을 만큼 2030세대에서 핫하다. 각사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CU와 GS25 편의점의 디저트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11%, 235%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런 추세에 대기업들이 발빠르게 편의점용 디저트 브랜드를 따로 론칭하고 있는 상황. 편의점 디저트의 매력은 트렌드 회전력에 있다. 요즘같이 딸기가 제철인 때는 딸기생크림 샌드위치가 종류별로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하루에 정해져 있는 양만 유통하고 소비하기 때문에 입소문을 타면 금세 동이 나기 일쑤다. 한정판이라는 메리트는 편의점 간식을 손에 넣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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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백화점 식품관이나 프리미엄 그로서란트에 비건들을 위한 식료품이 눈에 띄게 다양해졌다. 국내산 현미를 사용해 순식물성으로 만든 채식라면이나 콩을 갈아 만든 콩고기 같은 제품들이 매대에 새롭게 등장한 상품들.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주의자 규모는 전체 인구의 약 2%인 100만~150만 명에 육박한다. 비건푸드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그리며 파이를 키우고 있는 상황 덕분에 채식인들도 초콜릿, 요거트, 케이크, 소스 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이 늘고 있다. 비건들을 위한 카페베이커리, 레스토랑 오픈 소식도 속속 들린다. 글루텐프리 베이커리를 선보이는 써니브레드, 달걀과 우유, 버터를 넣지 않고 빵을 만드는 비건 베이커리 빵어니스타의 경우 온라인 판매로 시작해 각각 한남동, 압구정 일대에 오프라인 매출을 오픈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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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 ◦◦◦”. 유명한 과자 광고의 가사처럼 요즘 사람들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오감을 만족시키는 유희를 추구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들은 각자의 경험을 SNS에 공유하면서 하나의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고 즐긴다.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를 의식한 듯 식품 회사들도 다양한 형태로 새로운 푸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수박바의 초록 부분과 빨강 부분을 바꾼 거꾸로 수박바, 메로나 아이스크림 맛을 재현한 드링크, 박카스 맛 젤리, 불닭볶음면 소스로 만든 떡볶이 등이 좋은 예. 요즘 싱글들은 단순히 배를 불리기 위해 음식을 먹지 않는다. 맛을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색다른 경험과 호기심을 추구한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나만의 레시피로 새롭게 해석하고 공유하며 2차 만족감을 얻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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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를 오가며 활동하는 유명 셰프에게 요즘 글로벌 외식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단연 샐러드”라고 대답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뉴욕에 사는 바쁜 싱글들이 부담스러운 외식 비용과 오랜 시간 할애해야 하는 코스 요리 대신 간편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에 열광한다는 것. 서울도 다르지 않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오피스 지역을 중심으로 생겨난 테이크아웃 샐러드 전문점들이 인기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샐러드를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이나 먹는 풀때기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훈제연어, 아보카도 등 요즘 싱글들이 좋아하는 식재료를 담뿍 올려 값을 더 지불하고서라도 챙겨 먹고 싶어진다. 점심 시간만이라도 혼밥을 즐기며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직장인들,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억지로 먹는 청국장 대신 내 입맛대로 간편하고 프레시하게 끼니를 해결하고자 하는 싱글들에게 특히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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