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LES

메뉴
Search
마이페이지

Life2020.12.23

오늘의 선택

null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한다. 선택의 결과가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그 과정은 울고 웃는 희로애락의 감정으로 채워진다. 감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 날도 있다. 감정이 차갑게 스쳐갈 뿐 여전히 적응되지 않는 차디찬 겨울바람이다. 아직 봄이 오려면 멀었다. 그런 날은 하루가 너무 길다. 한 달은, 일 년은 빠르게 흘러가는데 어째서 오늘 하루는 이토록 긴지 알 수 없다. 절대 끝날 것 같지 않던 그런 오늘도 절룩거리며 지나간다. 매일이 똑같은데도, 새해가 되면 마음이 들썩인다. 나이가 들수록 어쩐지 물에 뜬 기름이 된 기분이다.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묻는다. 아직 가보지 않은 여행지에 대한 설렘 같은 것은 아니다.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삶, 달라져야 할 삶 앞에서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전에 없는 무겁고 두려운 선택이 주어진 것이다. 오늘보다 내일은 상황이 나아질까? 불안이 간혹 강력한 힘이 되기도 한다. 현실을 이겨내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당분간 냉정한 현실주의자가 되기로 한다. 불필요한 것에 신경 끄고 중요한 것에만 집중한다. 쓸데없는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는 자책도 사치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좋은 것만 곁에 둘 테다. 비중 없는 조연은 그냥 지나가게 두자. 선택의 기준은 단순할수록 좋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 하나 쓸모다. 선택했다면 일단 실행이다. 속도에 집착한다. 뒤집어 생각하기는 잠시 미룬다. 완벽한 계획과 완벽한 상상이란 없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간결한 치고 빠짐을 반복한다. 그 과정 속에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결과에 휘둘리지 않고 단단해져야 한다.

계획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일이 틀어질 때마다 핑곗거리를 찾거나 누군가를 탓하기도 한다. 이유에 이유를 쌓는 일이다. 균열이 틈이 되고 틈이 공간이 된다. 태풍이 지나갈 때마다 그 틈은 더 벌어질 테다. 그러니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태풍이 인생을 삼키는 시간을 통과하면 우리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된다. 단단한 사람은 노력하되 애쓰지 않고 열정적이되 앞서감이 없다. 삶을 직시하는 투박한 말에 상처받지 않는다. 불친절한 삶에 단순하고 가볍게, 너무 애쓰지 않는다. 자신과 세상을 다루는 역량을 키우는 최선의 방법은 세상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다. 아무것도 욕심내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삶이다. 그리고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누구든 스스로 생각하는 것만큼 불행하지 않다. 괴로운 일이 있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오늘의 인생을 찾아내야 한다. 인생에 대해, 삶의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는다. 우리는 어떻게 세상을 보고 꿈꾸는가? 평온한 삶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답의 시작은 나의 시간을 사는 것이다. 그래서 집은 특별한 힘이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우리의 하루를 어루만져 줄 유일한 자신만의 공간이니까. 일이 집으로 들어오면서는 더욱 그렇다. 더 많이, 더 빨리 일해야 하는 요즘이다. 여유 있는 진짜 삶을 되찾을 방법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화두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는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화두이기도 하다. 건강한 나의 삶을 위한 집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소유의 의미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굳이 모든 것을 다 가져야만 하는 건 아니다. ‘집을 사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오히려 삶은 더 풍요로워지고 취향은 더 견고해진다. 2021년 첫 호의 <싱글즈>는 마음에 들지 않는 집에 꾸역꾸역 맞춰 사는 대신 나를 위한 집에 사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한다. 일본에서는 혼자 살면서 거주지를 자유롭게 옮겨 다니는 2030세대를 ‘아도레스 호퍼’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주민 간의 경계를 낮춘 공용 공간이 확보된 소셜 아파트먼트가 2~3년 사이 등장하는 등 소유를 넘어 대안적인 부동산 형태와 다양한 주거 공간의 실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싱글즈>는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집에 대한 이야기와 1인 가구 주거의 미래를 예측해봤다. 당신은 다음 주거 공간으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null
<싱글즈>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등을 금합니다.
좋아요
목록보기


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URL복사

해당 페이지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해당 페이지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가 필요합니다.
나의 포인트 :

주소찾기

닫기
주소검색

동, 읍, 면, 기관, 학교 등의 이름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