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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18.08.28

제주로 이주한 도시 사람들의 제주 생활 이야기

제주가 좋아 제주에 사는 사람들. 이제 제주를 떠나서는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제주로 이주한 도시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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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주로 이주하게 된 계기는?
서울에서 회사를 다녔는데 상품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MD 관련 일을 했었어요. 막연하게 ‘내 상품을 만들고 싶다’라는 꿈을 갖고 있었어요. 퇴사를 하고 제주로 여행을 왔는데 너무 좋아서 하루만 더 머물자고 하다가 한 달이 지났어요. 마침 제주에서 남편을 만나면서 결혼해 제주에 자리를 잡았죠.
Q 제주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고 회사에서 디자인 작업도 했었기 때문에 이력을 살려 엽서를 제작해 플리마켓에서 팔았어요. 그다음에는 바다에서 주운 조개껍데기로 귀고리를 만들어 팔았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이후 조개껍데기로 목걸이나 귀고리, 헤어 액세서리 등 다양한 소품들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어요. 제 제품들을 판매하는 숍도 운영 중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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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주에 살며 ‘제주에 살기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은?
제주에 살며 ‘온전하게’ 제 자신을 찾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서울에서는 부모님의 딸로, 회사의 어떤 직책으로 규정되어 살았는데요. 여기에서는 아무도 저의 백그라운드를 알지 못하잖아요. 제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도 이곳에서 찾았어요. 일상생활도 매력적이에요. 다들 가게 문을 빨리 닫고 하루의 마감을 빨리 하니 저녁시간이 여유로워요. 지인들끼리 모여 저녁밥도 해먹고 오손도손 지내는 재미도 쏠쏠해요.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남편과 함께 해외로 여행을 떠나 그곳의 바닷가에서 채집한 조개껍데기로 작업하는 거예요. ‘그달에 채집하는 조개껍데기’라고 시리즈로 하고 싶은데요. 가령 프랑스 니스의 바닷가에서 주은 조개껍데기로 만든 액세서리라든가, 미국의 바닷가에서 주은 조개껍데기로 만든 아이템은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거예요.
Q 제주에서 나만의 아지트를 소개한다면?
평대리에 어등포해녀촌 앞에 아주 조그만 해변가가 있는데요. 수영할 만한 곳은 아닌데 돗자리 펴고 조용히 맥주 마시기에 좋아요. 중문에 ‘꽁떼네도르’라는 브런치 카페가 있는데 이곳도 추천해요. 제주에서 맛보기 힘든 제대로 된 이탈리안 파스타를 맛볼 수 있어요. 생면 파스타라 더욱 특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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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주로 이주하게 된 계기는?
호주에서 남편을 만나 살다가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어요. 어디에 자리를 잡을까 고민을 했죠. 남편의 고향은 부산이고 제 고향은 서울인데 도시에 살고 싶지 않아 제주로 오게 되었어요.
Q 제주에 살며 ‘제주에 살기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은?
작품에 영감을 많이 얻을 수 있는 환경이라 잘 맞아요. 제 그림에는 우리 부부가 직접 가고 보고 경험한 것들이 담겨 있는데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많이 등장해요. 제주도는 한국 같지 않고 마치 외국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다른 느낌이 들어요.
Q 제주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제가 한국에서는 동양화를 전공했고 호주에 가서는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제주에 와서 민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민화가 예쁘긴 하지만 색감이나 소재가 현대인들에게 공감을 얻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민화에 제주도의 풍경과 요즘 젊은 사람들의 감각에 맞도록 접목해 제주민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지금도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있고 곧 제주 관련한 생활 이야기를 담은 그림 에세이도 출판할 계획이에요. 오는 9월에는 부산에서 전시도 하고 그 뒤에는 서울에서도 전시회를 할 예정이구요. 제 그림이 담긴 엽서를 제작해 아트마켓에서 판매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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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그동안은 작은 작품들 위주로 많이 그렸어요.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 데 3~6개월 정도가 걸리거든요. 한지에 한 겹씩 색을 쌓아가는 과정도 오래 걸리고 동양화 물감인 분채도 만들어야 하고 큰 작품에 손을 댈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앞으로는 더 큰 작품들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Q 제주에서 나만의 아지트를 소개한다면?
서귀포시 서귀동에 이중섭 거리라고 있는데요. 이중섭 거리에 가면 이중섭미술관과 이중섭이 살던 집도 볼 수 있고 길을 따라 아트마켓도 열려요. 보통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을 때 이곳에 가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때가 많아요. 예술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곳이라 구경하기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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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주로 이주하게 된 계기는?
대학교 2학년 때까지 서울에 살았어요. 우연히 소꿉친구와 제주도에 놀러 가게 되었는데 먼 친척집에 머물며 제주도에 반하고 말았어요. 서울에서는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모두들 핸드폰을 보거나 조는 등 피곤한 이미지가 많았는데, 제주도는 관광지와 섬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에 매료되었죠. ‘한 번뿐인 인생 즐겨보자!’라는 마음으로 제주대에 편입했어요. 대학 생활도 재미있었고 서핑을 시작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에 매료되었어요. 섬이라는 곳에 산다는 답답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Q 제주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가?
두 가지 일을 하고 있어요. 10년 가까이 서핑을 하며 서핑스쿨도 운영하고 실력 증진을 위해 일본 등 해외로 강습을 받으러 가기도 하고요. 제주대에서 공간디자인을 전공한 뒤 졸업 후 인테리어 회사에서 설계도 하고 있어요.
Q 제주에 살며 달라지게 된 점은?
친한 고교 때 친구들이 대학 졸업을 해도 서울에 돌아오지 않자 의아해했어요. 서핑에 빠진 후로는 파도가 없는 곳에 살 자신이 없어요. 여행을 가도 꼭 파도가 있는 곳만 골라 다녀요. 바다에 늘 파도가 있는 건 아니라 아침잠이 많은 제가 새벽 4시에 일어나게 만드는 마법 같은 변화까지 만들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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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 제주에서 살고 있는 곳을 소개한다면?
처음 제주에 내려왔을 땐 연동 친척집에서 지냈어요. 부모님도 은퇴하고 제주에 내려오셔서 아라동에 자리 잡았어요. 아라동은 병원, 문구점, 마트 등 편의시설이 밀집된 시내권이라 살기에 매우 편리해요. 공항도 가까워 친한 서퍼들이 내려오면 마중 나가기도 좋아요.
Q 제주에 살며 ‘제주에 살기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은?
날씨가 너무 좋은 날, 아침을 맞이했을 때 그 상쾌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예요. 또 드라이브를 할 때요. 제주의 맑은 공기를 만끽하고 싶어 언젠가는 오픈카를 꼭 사고 싶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지금까지는 서핑을 하며 서핑과 관련된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제는 적지 않은 나이이고 오래 서핑을 했으니 ‘지속 가능한 서핑을 하는 삶’을 목표로 일과 서핑의 밸런스를 맞춰가고 싶어요. 너무 서핑에 빠져 일 년에도 몇 번씩 해외를 돌아다니며 머무르다 보니 비행기를 타고 짐을 싸는 일에 조금 지쳤어요. 저만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좋아하는 서퍼들을 초대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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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주로 이주하게 된 계기는?
제주에 사는 선배가 가족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며 제주행 비행기 티켓을 끊어줬어요. 그게 첫 제주 방문이었어요. 이후 두 번이나 그 선배가 티켓을 끊어주며 제주도 여행을 권유하더라고요. 그렇게 제주를 여행하며 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고민을 하던 차에 집이나 한번 알아보자 했는데 바로 그 선배 옆집이 나와 있더라고요. ‘이건 운명이다’ 싶어 바로 계약하고 제주에 내려오게 되었어요.
Q 제주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가?
제주에 처음 내려왔을 때 관심이 있던 한수풀해녀학교를 다니다 졸업했어요. 우연한 기회에 대표적인 해녀마을인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어촌계의 추천을 받아 그쪽의 해녀분들을 2년간 사진 찍는 일을 하게 되었어요. 서울에서도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는 일을 했던 터라 잘 맞았어요. 보통 해녀라고 하면 주름지고 힘든 모습을 상상하는데, 저는 그런 해녀의 모습이 아닌 강인한 여성성에 좀더 방점을 찍고 싶었거든요. 그분들의 삶을 관찰하며 여성의 모습을 보고 싶었어요. 고운 모습이 사진에 드러나니 다른 해녀분들도 “나도 그렇게 찍어줘”라며 요청하는 분들도 많이 계셨어요. 지금은 성산에서 동백사진관이라는 곳을 운영하며 해녀작업도 계속 해나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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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주에 살며 ‘제주에 살기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은?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어 좋아요. 서울에 살면서 얼마나 하늘을 올려다볼 시간이 있을까요? 지금 바닷가 바로 앞에서 살고 있는데 아침에 바다 위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거나 퇴근 후 집으로 가다가 붉은 노을을 마주할 때는 ‘정말 우리나라가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갖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감탄할 때가 많아요.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제주에서 해녀분들을 찍는 작업을 계속하며 마을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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