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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한 노력이 만든 음악

영상 하나로 주목 받은 비트 메이커, 소월이 만드는 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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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상 한 편으로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사람이 있다. 래퍼 켄드릭 라마의 음악을 해체해 전자 악기로 연주한 소월이 그 주인공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분야지만 해외에서는 핑거드러밍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핑거드러밍은 컨트롤러 패드를 이용해 손가락으로 드럼 연주를 하는 것을 말하는데 소월의 핑거드러밍 영상은 유명 유튜브 채널인 [Against The Clock]에도 소개돼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컴퓨터로 음악을 만들다가 컨트롤러로 혼자 연습을 해봤어요. 컨트롤러를 드럼이라고 생각하며 장난치다가 업로드했는데, 다음 날 일어나보니 팔로워가 6000명 늘어 있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제가 무슨 잘못을 한 줄 알았죠.”

알고 보니 핑거드러밍은 해외에서 대회가 따로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장르였다. 지금은 비트 메이커로 활동하고 있지만 소월은 재즈 드럼을 전공했다. 공부를 하던 평범한 고3 학생이었던 그가 갑자기 드럼으로 방향을 전환했고 지금까지 이어졌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계속 들었던 음악이 거의 힙합, 록이었어요. 비트가 중요한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드럼에 관심이 갔어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힙합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지는 이미지가 있다. 거침없고 어둡고 세다는 인식이 강한데 소월은 그가 하는 음악도, 그가 내뿜는 에너지도 그런 인식과는 결이 많이 달랐다.

“재즈에서 힙합으로 장르를 바꿨지만 지금도 재즈 드럼 연주를 하고 있어요. 마음 맞는 친구들과 [안녕의 온도]라는 인디밴드도 하고 있고요.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아주 서정적인 가요를 부르는 팀이죠. 작사는 제가 하고요. 힙합을 좋아해서 비트 메이커가 된 것은 맞지만 전반적인 성향이나 지금 하고 있는 음악을 힙합으로 한정 지을 순 없을 것 같아요. 힙합이 짙게 묻어 있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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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월이 멤버로 있는 밴드 안녕의 온도. 왼쪽부터 소월, 정상이, 윤석철, 이수진
LA에서 열린 에이블턴 루프 행사에서 활약하는 소월의 모습과 백스테이지.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고, 작업도 집에서 혼자 한다.

“밖에 나가는 걸 별로 안 좋아해요. 혼자 하는 작업이 제일 재미있어요. 멤버들이 없을 때 머릿속에 그려지는 음악을 만들어서 멤버들에게 보여주려고 했는데 혼자 앨범까지 내게 됐네요.”

최근에는 세계적인 프로그램 회사인 에이블턴 라이브에서 주최하는 페스티벌에 초대 받아 해외 뮤지션들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펼쳤다. 에이블턴 라이브는 음악가들이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

“힙합과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에요. 그 회사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에서 세계의 뮤지션들이 자신이 음악을 어떻게 만드는지 학생들에게 소개를 하죠. 음악을 좋아하는 덕후들이 엄청 많이 모이는 행사라고 들었어요.”

세미나는 두 가지 챕터로 구성된다. 뮤지션들이 강연자가 돼 자신이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는 챕터와 해외 뮤지션과 즉흥으로 공연을 선보이는 챕터가 있다. 함께 무대에 서는 뮤지션에 대해서도 첼리스트라는 정보 외에는 미리 들은 바가 없다. 무대에 올라가기 직전 잠깐 대화를 나누고 음악을 만드는 굉장히 즉흥적인 작업이다. 평소에 얼마나 많은 고민과 준비를 했는지 여과 없이 드러나는 무대다.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일에서는 제가 갖고 있는 최대치를 항상 준비하려고 해요. "내가 갖고 있는 게 있으니 될 대로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100을 보여주고자 한다면 120까지는 무리해서라도 준비하는 편이죠. 그래서 준비를 못 해서 아쉬웠던 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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