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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16.04.16

연애특강! 당신도, 나쁜남자? ①

지금 만나는 이 남자와 난 얼마나 갈 수 있을까? 연애용인지, 결혼해도 좋은 남자인지, 하루에도 수없이 해본 고민의 핵심은 아리송한 그와 눈이 먼 나에게 있다. 도무지 알 수 없는 남자들에게 10-10-10의 스캐너를 갖다 댔다. 연애 심리 고수들이 평가해준 ‘남자들의 연애 기간 단가표’. 언니오빠들의 예리한 조언을 절대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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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텐-텐! 당신의 미심쩍은 연애에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솔직히 여자친구들의 연애 상담을 해주는 것만큼 부질없는 짓도 없을 것이다. 그녀들은 대부분 자신의 문제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 단지, 엄습하는 불안을 잠재워줄 반대 의견을 들으며 자신의 생각이 틀렸기를 바라거나, 위안을 받으며 선택을 유보하고 싶을 뿐이다. 진짜 문제는 ‘사랑에 눈이 멀어 세상 모두 다 아는 사실을 자신만 모르고 있거나’, ‘정말 아리송한 남자들을 만나는 여자들’이다. 그리고 그녀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 10-10-10의 법칙이다. 10-10-10은 미국의 유명 저널리스트인 수지 웰치가 <인생이 달라지는 선택의 법칙, 10-10-10>이라는 책에서 언급한 것으로, 중요한 결정에 부딪혔을 때 혹은 너무나 결정하기 어려운 사안이 생겼을 때 지금 당신이 내린 결정이 10분 후, 10개월 후, 10년 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상상해보라는 것이다. 이 법칙을 연애에 응용해보면 굉장히 흥미롭다. 우리는 10분 후(단기)에 별로인 남자는 지금 당장 헤어져야 하는 남자들, 10개월 후(중기)에 괜찮은 남자는 적당히 연애만 해야 하는 남자로, 10년 후(장기)에 괜찮은 남자는 사실 알고 보면 결혼해도 좋은 남자라 가정했다. 지금 당신을 헷갈리게 하는 남자가 있다면 그 남자와의 미래를 상상해보라. 생각보다 쉽게 실마리가 풀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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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1 “좋아한다면서 사귀자는 말은 하지 않아요!”

날 좋아하는 건 너무나 명백한데, 절대 책임질 말은 하지 않아요. 가령 내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에 가자고 말하면 “그냥 편하게 친구들 만나. 나 있으면 불편하잖아”라고 날 배려해주는것처럼 말하면서 절대 얼굴을 보이지 않죠. 한번은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 거냐고, 내가 엔조이냐고 물었더니 절대 그런 건 아니라며, 지금은 그저 네가 너무 좋을 뿐이라며 아주 쿨하게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내가 조금이라도 서운해하는 것 같으면 시를 써주거나 노래를 불러주기도 하고 선물 공세로 마음을 달래주죠. 나를 좋아하는 건 확실한 것 같은데, 절대 사귀자거나 책임질 말은 하지 않는 그.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까요? 한유리(29세·대학원생)

>>당신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하나.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이 세상 어떤 남자도 자신이 사랑하고 정말 원하는 여자라면 다른 남자에게 절대 뺏기지 않기 위해 우선 사귀자는 말부터 할 것이다. 당신을 좋아하는 것이 명백하다고? 그렇다면 그렇게 명백히 좋아하는 여자가 당신뿐 아니라 여러 명일 가능성도 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는 것도 왠지 의심스럽다. 만약 그 남자가 다른 여자와 데이트하고 있는 것을 보고, 그 남자에게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냐?”고 물으면 그 남자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우리가 언제 사귀는 사이였어? 왜 그래?” 그런 참혹한 결말을 원하지 않는다면 당장 버려라! 알렉스(가수, 배우)

MAN 2 “부모님 돈은 안 받으면서 내 돈은 기꺼이 받아요”

전 직장인인데 남자친구는 학생이라 데이트할 때 당연히 제가 돈을 더 많이 쓰게 돼요. 늘 데이트 비용이 부족한데, 남자친구는 부모님에게 기본적으로 받는 용돈 이상의 돈을 달라는 말을 하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워하면서, 나에게는 5만원, 10만원씩 돈을 빌려 달라거나 밥을 사달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해요. 물론 부모님보다 더 편해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내 돈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때가 있어요. 어느 정도 선까지 참아야 할까요, 아니면 절대 돈을 주면 안 되는 걸까요? 임은경(31세·회사원)

>>혹시 그 남자, 당신을 은행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물론 사귀면서 돈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으며, 돈이 있는 사람이 더 쓸 수도 있다. 문제는 당신의 돈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부모님이 번 돈은 건드려서는 안 되고, 당신이 뼈 빠지게 힘들여 번 돈은 쉽게 쓸 수 있는 돈인가? 아직 학생이라 사회생활을 잘 모른다고 해도 그건 영 아니다. 이런 남자는 연애 전적도 잘 살펴봐야 한다. 혹시 지금까지 만났던 여자친구가 모두 누나나 직장인은 아니었는지! 그 남자의 과거를 한번 체크해봐라. 만약 늘 직장인 여자친구만 사귀던 남자였다면 걔는 원래 그런 놈이다! 더 이상 당신의 피 같은 돈을 낭비하기 전에 당장 헤어져라! 알렉스(가수, 배우)

>>길어야 10개월용이다. 결혼하면 처갓집 돈은 어렵지 않게 요구하면서 자기 부모님은 잘 모셔야 한다고 할지도 모르는 사람. 심하게 말하면 ‘일그러진 효심’이랄까. 돈은 누구의 것이나 다 소중하다. 쉬운 상대의 것이라 값싼 것이 아니다. 남자친구의 용돈에 맞추어 데이트를 하든지, 10개월 동안 원하는 만큼 주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것. 다만 평생을 함께할 계획은 세우지 않는 게 좋겠다. 당신은 그 사람에게 항상 ‘돈 잘 버는 큰 누나’일 테니. 이선배(컬럼니스트, 작가)

MAN 3 “왜 헤어질 때마다 1만원씩 달라고 할까요?”

남자친구는 데이트를 하고 헤어질 때면 늘 현금이 없다며 택시비 명목으로 1만원, 2만원씩 돈을 달라고 해요. 처음에는 ‘뭐, 그럴 수도 있지’ 했는데 거의 매번 데이트 때마다 그런 말을 하니 좀 짜증이 나더라고요. 차라리 돈이 없다면, 데이트를 할 때 돈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데이트 비용은 더치페이를 하거나 남자친구가 조금 더 부담하는 식인데, 왜 막판에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혹시 정말 완벽한 더치페이가 아니라 그러는 걸까요? 이건 도대체 무슨 심리인 거죠? 김윤지(29세·회사원)

>>집에 갈 때 그동안 당신에게 쓴 돈이 아까워지는 걸지도! 어쩜 다른 사람들 다 있을 때는 자기가 계산을 다 하고, 집에 갈 때 스리슬쩍 돈을 달라고 말할 수 있는지! 그런 남자는 나중에 싸우게 되면 “난 언제나 너에게 모든 것을 다 썼다!”며 당신이 준 1만~2만원 따위는 기억도 못할 남자다. 뭘 망설이느냐! 당신에게 돈 쓰기를 아까워하는 그 남자, 당장 버리지 않고. 김원희(MC, 방송인)

>>굉장히 위험하다! 한두 번 현금이 없는 건 괜찮지만 매번 없다는 건 ‘앵꼬’ 나기 직전 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과 다를 바 없으니까. 같이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기름이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바로 죽음이다. 전에 내 친구에게 “해외 원정 도박을 하다가 큰 빚을 져서 갇혔다. 마지막으로 네 생각이 났다”며 돈을 요구했던 남자가 있었는데, 맘 약한 친구가 돈을 송금하려다 주위의 만류로 그만둔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남자가 10여 년 전 바로 그런 습관이 있었다. 이선배(칼럼니스트, 작가)

MAN 4 “한두 달에 한 번씩 연락이 두절돼요!”

제 남자친구는 만나는 동안 한두 달에 한 번씩 꼭 연락이 두절돼요. 제가 답답해하고 걱정하는 걸 당연히 알 텐데도 짧게는 3일, 길게는 일주일 동안 연락이 없어요. 술 마시고 쓰러져서 그런 경우도 있고, 어떤 땐 집까지 가봤지만 아무도 없을 때도 있었어요. 만날 땐 정말 잘해주지만, 가끔 그런 식으로 연락이 두절되는 게 괜찮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때마다 헤어져야 하는지 고민하다가도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말하면 ‘한번 믿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다시 만나게 돼요. 벌써 4년이나 그렇게 만났는데, 이 남자를 포기해야 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너무 고민돼요. 김지윤(32세·일러스트레이터)

>>사람은 가끔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고, 혼자 떠나고 싶을 때도 있다.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이라 할지라도 늘 모든 것을 함께할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이런 마음을 이해하는 것과 ‘연락두절’을 받아들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 최소한, 아주 간략한 메모조차 없이 사라지는 남자를 향해 마음을 졸이는 일을 4년씩이나 했다면, 그만하면 충분히 그 남자에게 기회를 준 셈이다. 더구나 남자가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말까지 했다니. 4년씩이나 자신이 한 말을 지키지 못하는 남자, 결코 그냥 넘길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한기연(심리학자)

MAN 5 “자기 편한 대로 하는 그, 괜찮을까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여자친구가 있던 그. 호감이 있으면서도 양다리라는 것이 맘에 걸렸어요. 하지만 내가 그 이야기를 꺼내면 연락이 살짝 뜸해졌다가,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잘해줬죠. 그러다 남자가 해외로 공부를 하러 갔는데 얼마 안 돼 원래 여친과 헤어졌다고 하며 사귀는 것처럼 연락을 하더니, 결혼을 하고 같이 외국에서 공부를 하자는 거예요. 한국에 들어와서 다시 말하자고 했더니 “지금은 학기 때문에 정신이 없어 갈 수 없다”는 말만 하더라고요. 정말 화가 난 건 한국에 못 온다고 하면서 여행은 잘도 다닌다는 거예요. 정말 이기적이지 않나요? 손지혜(27세·회사원)

>>이 남자의 무엇이 당신을 붙들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 남자에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올의 진실도 느껴지지 않는다. 지극히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애적인 남자 곁에 있는 것은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우린 아무도 불행해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신뢰와 배려가 없는 관계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한기연(심리학자)

MAN 6 “나에게 너무 무심해요”

4개월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 성격이 너무 무심해요. 문자도 애교가 없고, 내가 와주기를 바랄 때도 잘 와주지 않죠. 한번은 정말 너무 힘들어서 밤에 와달라고 했더니 회사가 늦게 끝난다며 안 오더라고요. 늦게라도 와달라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는데, 나중에 보니 새벽 1시에 아직 안 끝났다는 문자만 한 통 왔더군요. 원래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어떤 여자 후배와 문자를 주고받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어요. 나에게는 그렇게 애교 없는 문자만 보내더니 그 여자에게는 애교 섞인 문자를 보내더라고요. 난 항상 그를 기다리고 그는 자신의 생활에 나를 맞추려 해요. 그러면서 정작 내가 필요할 때는 쏙 사라져버리죠. 한번은 정말 너무하다고 했더니 자신은 원래 이런 성격이라며, 그래도 내가 가장 오래 사귄 여자라며 달래더군요. 전소희(27세·공무원)

>>다른 여자들에게는 친절하면서 유독 ‘내 여자’에게는 무심하게 구는 남자들이 있다. 그러면서 그들은 ‘난 원래 그래’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내게 중요한 것은 5천만에게 친절한 남자가 아니라 나에게 다정한 남자다. 난 결국 한 남자와 살아야 할 테니까. 그런 무심한 모습을 보이는 남자에게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제발 내가 그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지는 마라. 주변에 10명의 유능한 치료자가 달라붙어도 본인이 변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사람은 절대 달라지지 않는다. 한기연(심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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