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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17.05.24

사랑을 이어주는 대화법

상대방의 정체를 모른 채 대화만으로 호감을 쌓아가는 <내 귀에 캔디>. 그들에게서 연애에 성공하는 특별한 대화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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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윤세아
▶ 배우자 | 내 속을 먼저 드러내라 윤세아와 서장훈의 관계가 급물살을 타게 되는 계기는 윤세아가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하는 순간이다. 자신의 약점을 먼저 드러내며 상대방에게 좀더 솔직하게 다가가는 모습은 상대방의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데 효과적이다. 속마음을 내보이는 데 서툰 서장훈에게도 통했다.

▶ 배우지 말자 | 부정어는 사용하지 말 것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로 말을 시작하는 것은 서장훈의 버릇이다. 초록 창에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뜰 정도. 윤세아와의 대화에서도 그 버릇은 어디 가지 않는다. 아무리 호감이 있는 사람이라도 부정어를 습관적으로 사용한다면 다가가기 어렵다. 의도치 않게 부정적인 사람이라는 편견까지 얻게 될 수도 있다.

▶ 실전 활용편 | 먼저 솔직해져라 속마음을 드러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리 외향적인 사람이라도 쉽게 꺼내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철벽 같은 사람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건 바로 상대방이 먼저 솔직하게 자기 속내를 드러낼 때다. 솔직하게 자기 이야기를 하면 듣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자기 이야기를 시작한다. 상대방도 나만큼 여리고 불쌍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면 내가 듣고 싶은 응원의 말을 먼저 하기 쉬워진다. 이럴 때는 의심 많은 사람도 상대방의 감정을 거짓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장근석 유인나
▶ 배우자 | ‘무뚝남’의 입을 열게 하는 질문법 4년 경력의 라디오 DJ는 다르다. 전화 통화를 어색해하는 무뚝뚝한 남자 장근석을 대화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 것이 바로 그 비결. 소개팅에 나온 남자가 우주 최고의 ‘무뚝남’이라도 오늘 이용한 교통수단, 소개팅 중에 먹었던 점심 메뉴 등 사소한 것부터 물어보기 시작하면 그의 입을 열 수 있다. 단, 질문을 할 때 ‘딱히 없어요’ ‘아무거나요’ 같은 대답이 돌아올 수 있는 선호도형 질문은 피해야 한다. 그의 상상력을 최대한 자극한다.

▶ 배우지 말자 | 전화기 너머 펼쳐지는 라이브 공연 노래를 잘 부르거나 악기 연주에 재능이 있는 사람을 싫어할 이성은 없다. 하지만 현실 세계는 드라마와 다르다. 전문 장비 하나 없는 공간에서 아마추어의 음악 실력이 스마트폰 너머로 얼마나 잘 전달될 수 있을까? 내가 가진 음악적 재능을 어필하고 싶다면 차라리 라이브로 선보이자. 영상 통화도 마찬가지. 그저 썸 타는 사이일 뿐인데 다짜고짜 영상 통화를 연결하면 상대는 당혹스럽다. 그래도 영상을 확인하고 싶다면 메신저 대화나 전화 통화로 먼저 분위기를 만든다.

▶ 실전 활용편 | 자료 조사를 철저히 한다 상대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으면 이야깃거리가 풍성해진다. 소개팅 주선자나 친구, 그를 알고 있는 주변 사람에게 기본 정보와 더불어 사소한 취향까지도 물어보면 좋다.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내겐 아무것도 아닌 문제가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치부일 수도 있다. 관심 있는 상대에 대한 정보를 빠른 시간 안에 많이 알아내고 싶은 욕심은 당연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섣불리 도전 정신을 발휘했다가는 잘나가던 관계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좀더 깊은 질문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혹시’라는 간곡한 표현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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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이열음
▶ 배우자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김민재는 이열음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사실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몇 마디 나눠보고 그 사람을 완벽히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상대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나 그에 대해 알고 있는 사소한 정보를 토대로 쉬지 않고 칭찬을 하면 훈훈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다.

▶ 배우지 말자 | 사생활은 지켜주자 김민재와 이열음의 만남이 끝나는 순간에 그는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이열음의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그녀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 그건 로맨틱이 아니라 범죄다. 상대방의 집을 연락도 없이 찾아가거나 집 근처 골목이나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앞에서 기다리는 것은 연인 사이에도 조심해야 한다.

▶ 실전 활용법 | 상대가 내게 호감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적극적인 액션을 취해야 한다 연락을 수시로 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와 함께하는 미래에 대해 자주 언급하면 쉽게 진도를 뺄 수 있다. 미래라고 해서 거창한 게 아니다. “다음에 ~하자” “~하는 거 좋아해? 같이 하자”라는 이야기로 충분하다. 다음에 무언가를 함께 하자는 밑밥을 던져두면 애프터 신청을 하기에도 수월하다. 어느 정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사이라면 추진력을 발휘해 구체적인 일정을 잡아보는 것도 좋다.

황치열 정소민
▶ 배우자 | 자랑하고 싶은 걸 먼저 묻는다 누구에게나 자랑하고 싶은 게 있다. ‘잘난 척한다’는 핀잔을 들을까 봐 섣불리 먼저 말을 못하는 거다. 황치열은 독학으로 배운 중국어 실력을 자랑하고 싶다. 정소민도 그걸 안다. 이럴 때 먼저 물어봐주면 이 질문은 백마디의 칭찬보다 효과적이다. 심지어 그녀는 그에게 중국어를 배우려는 적극적인 자세까지 취한다. 노골적인 아부 표현이 아닌 상대의 발전 과정에 대한 질문과 함께 적절한 리액션이 더해지면 훈훈한 분위기는 보장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정도 사전 정보 탐색은 기본 아닌가?

▶ 배우지 말자 | 애정 표현에도 정도가 있다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연인 사이 같은 애정 표현은 금물. 정소민에게 계속해서 애교를 구걸하는 황치열의 모습에서는 그의 ‘아재력’이 가감 없이 보여진다. 썸을 타고 있는 남자도 결국은 남이다. 남자친구에게나 보여줄 법한 애교나 잔소리가 듣고 싶다면 먼저 둘의 관계를 분명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여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주말에 약속 시간을 정하지 않아 남자를 무작정 기다리게 한다거나 밑도 끝도 없이 집에 데려다 달라는 이야기는 사귀는 사이가 된 이후에 애교가 더해져야 가능하다.

▶ 실전 활용편 | 귀여운 목소리와 붙임성 있는 말투는 이성의 호감도를 급속도로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좀더 깊은 관계를 원한다면 그가 말을 하는 중간중간 “아” “어” “응” “그랬구나”와 같은 추임새를 넣어보자. 빈틈없이 쫀쫀하게 연결되는 대화의 리듬은 둘 사이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특히 얼굴을 마주 보고 앉은 자세에서 눈을 바라보며 하는 맞장구는 효과가 더 크다. 그에 대한 호감은 물론 상대의 말에 집중하고 있음을 온몸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명 정혜성
▶ 배우자 | 가식 없는 감정 표현 <내 귀에 캔디> 출연 때 보여준 남다른 호흡으로 <우리 결혼했어요>까지 진출한 커플. 공명이 보여준 ‘직진남’ 캐릭터가 매력적인 이유는 재고 따지는 것 없이 자기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때문이다. 애매모호한 말로 ‘밀당’하는 대신 아낌없이 표현해 상대로 하여금 관계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

▶ 배우지 말자 | 상대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금물 ‘캔디폰’을 받고 정혜성과 처음 전화를 할 때 공명은 앳된 목소리의 정혜성을 자신보다 어린 사람이라고 확신하며 섣불리 호칭 정리를 시도한다(실제 정혜성은 공명보다 3살이 많다). 상대에 대해 가지고 있는 몇 가지 정보만으로 호감 있는 상대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소문이나 느낌에 근거한 정보는 상대를 불쾌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헛된 기대를 품게 할 수 있으니 주의!

▶ 실전 활용편 |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한다 소개팅 자리에서는 관계를 좋게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솔직한 감정 표현에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생각은 생각을 부르고, 서로 다른 생각은 평행으로만 뻗어 좀처럼 그 사이가 좁혀지지 않는다. 썸으로 이어지지 않을 사이라면 소개팅 직후 정리할 필요가 있고, 혹시라도 썸을 타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할 수 없겠다면 그때 최대한 빨리 접는 단호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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