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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17.12.23

커플에게 듣는 연애 비결

연애 세포가 메마른 사람도 당장 사랑하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커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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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주와 소소 모두 본인 소장품.
만난 지 하루 만에 연인으로 발전해 벌써 6년차인 커플은 연인이자 사업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다. 빈티지 소품과 자체 제작 의상을 판매하는 브랜드 ‘네온문’은 일본 하라주쿠에 진출하며 이들의 오랜 사랑처럼 승승장구 중이다.

Q 둘은 어떻게 만났나?
소소 잡지사에 다니던 시절, 에디터 선배가 나와 똑 닮은 남자를 촬영하고 왔다고 말했다. 우리의 취향이 정말 잘 맞을 것 같다며 소개해주고 싶다고 했다.
욘주 다른 사람들의 예상대로 우리는 이야기가 잘 통했다.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나와 만나보지 않겠냐고 먼저 제안했고 우린 하루 만에 연인이 됐다.

Q 서로의 첫인상은 어땠나?
소소 캐릭터 티셔츠에 짧은 반바지 차림의 욘주는 마치 개구쟁이 소년 같았다.
욘주 만나기로 한 장소에 무척 쑥스럽게 등장했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털털한 소녀 같아서 하루 만에 고백했다.

Q 마치 커플 룩 같은 패션 스타일이 눈에 띈다.
소소 같이 쇼핑을 하러 가면 관심을 갖는 옷이 서로 일치한다. 서로에게 추천도 해주고 빌려 입거나 나눠 입기도 한다(웃음). 커플 룩은 위트 있게 컬러를 매치하고 뻔하지 않게 입으려고 한다. 둘 다 성별에 치우치지 않은 옷을 선호하는 편이다.

Q 서로에게 칭찬을 해준다면?
욘주 소소는 편집 디자이너 출신이라 항상 꼼꼼하다. 소소가 지나간 자리는 늘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소소 욘주는 추진력이 장점이다. 그 덕에 네온문과 네온문나잇 매장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아하는 것이 비슷하고 서로의 독특한 취향도 이해해준다.

Q 둘만의 화해 방법이 있나.
소소 가끔 사소한 이유로 싸우는데 워낙 둘 다 단순해서 금방 누그러지고 둘 중 누군가가 먼저 말을 건다. 싸움은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Q 데이트는 주로 어떻게 하나.
욘주
맛집 순례를 즐기고 종종 심야 영화도 본다.

Q 여행은 어떻게 즐기나.
소소
20대 중반에는 함께 해외 여행을 가면 세세하게 계획해서 도심 속 핫한 공간을 찾아다니는 데 힘썼다. 하루를 쪼개서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여행이 힘든 일이 되어버렸다. 더군다나 일이 바빠지고 난 후로 우리에겐 여유가 더욱 절실했다.
욘주 그래서 올여름 제주도에 갔을 때 아무런 계획 없이 렌터카를 타고 해안도로에서 드라이브를 즐겼다. 한적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맛있어 보이는 이름 모를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었다.

Q 추천하고 싶은 연말 데이트 코스는?
소소
데이트를 할 만큼 한 6년차 커플에게는 집 안 데이트가 더 재미있다.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파티를 열고 싶다. 따뜻한 음식과 디저트,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이야기가 있다면 더욱 뜻깊은 연말이 될 것 같다.

Q 앞으로 함께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소소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말콤 맥라렌처럼 서로에게 영감 받고 자극이 될 수 있는 존재이고 싶다.
욘주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라이더 재킷과 부츠를 신고 밴드 공연을 보러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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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 수트 자라, 톱 H&M.
다정버쉬카, 스커트 에스까다.
큰 키에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기럭지’ 커플. 친구의 소개로 만나 1년간 사랑을 유지하고 있다. 센 인상과는 달리 다정한 성격의 그는 최근 미스 그랜드코리아 대회에 진출한 그녀를 위해 기꺼이 엄마 같은 남자친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Q 어떻게 만났나?
윤성
소개팅으로 만났다. 주선자가 친한 친구인데 다정이와 학교 동기다. 강남의 어느 레스토랑에서 처음 봤다.

Q 서로의 첫인상은 어땠나?
윤성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다정 본래 센 인상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웃음). 쌍꺼풀이 없는 부드러운 인상을 좋아한다. 하지만 오빠를 만나고 바뀌었다. 강한 인상과는 다르게 실제로 굉장히 다정하다. 엄마처럼 무엇이든 잘 챙겨주는 성격이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엄마로 통한다.

Q 1년을 교제해보니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
윤성
나는 원래 조용한 성격이다. 하지만 다정이는 늘 밝다. 내가 지쳐 있을 때 항상 밝은 에너지를 준다.
다정 대회에 나갈 준비를 하며 공연도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연습하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매니저처럼 짐도 일일이 챙겨주고 옷도 입혀준다. 늘 고맙다.

Q 데이트는 주로 어디서 즐기나.
윤성
둘 다 활동적인 데이트를 좋아한다. 남양주나 파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다정 쇼핑도 자주 한다. 남자친구랑 쇼핑을 가면 대부분 남자가 힘들어하지 않나. 그런데 우리는 반대다. 오히려 오빠가 이것저것 입어보라며 추천해준다. 탈의실에 들어가 있으면 새로운 옷이 자꾸 들어온다. 그러면 주위 사람들이 부러워하는데 가끔은 힘들다(웃음).

Q 가장 기억에 남는 데이트 장소는 어딘가.
다정
북촌에서 <어둠 속의 대화>라는 전시를 본 적이 있다. 제목 그대로 어둠 속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체험형 전시다. 둘 다 전시를 좋아해서 사귀지 않을 때도 가끔 함께 전시를 보러 갔다.
윤성 포천으로 캠핑 갔을 때 에어소파를 깔아놓고 별을 봤다. 신기하게도 별똥별이 떨어졌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다.

Q 여행의 추억은?
다정
물놀이를 좋아해서 세부로 여행을 갔다. 스쿠버다이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는 실패하고 오빠만 성공했지만(웃음).

Q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무엇을 할 예정인가.
윤성
가족 여행을 떠날 것 같다. 다정이도 함께 동행할 예정이다. 다정 가족 간의 교류가 많은 편이다. 다음 주에도 우리 가족과 오빠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앞으로도 가족들과 즐겁게 웃을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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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 재킷 H&M, 팬츠 비슬로우, 슈즈 자라.
라라 원피스 자라, 재킷 앤아더스토리.
‘방구 몰카’ ’여친이 다이어트 명언을 대하는 자세’처럼 재미있는 영상을 찍는 개그맨 커플로, 본명보다 유튜브 채널 ‘엔조이 커플’라는 애칭으로 유명하다.

Q 둘은 어떻게 만났나?
민수
첫눈에 운명처럼….
라라 개그 극단에서 처음 만났다. 민수가 먼저 극단에서 개그를 배우고 있었다. 2년 반 정도 친한 친구로 지내면서 서로의 연애 과정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극단을 그만둬도 이런 친구를 얻었으니 됐다고 말할 정도로 믿음이 가는 친구였다. 둘 다 각자 연인과 헤어졌을 때쯤 이성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사귀게 됐다.

Q 애초부터 둘 사이에 호감이 없었나?
라라
나는 전혀 없었다.
민수 있었는데 철저하게 숨겼다. 잘못하면 소중한 친구를 잃을 수도 있으니까.

Q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는?
라라
이전 연애들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남자에 대한 불신도 있고 연애에 쏟는 에너지를 일에 쏟아서 성공하자는 욕망이 강한 시기였지. 친구로서 민수한테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때 민수가 용기 있게 고백을 하더라.
민수 그때가 아니면 영영 후회할 것 같았다. 촉이 왔다. 많이 두렵기도 했지만.
라라 처음에는 거절했다. 너무 친한 친구였으니까. 그런데 민수가 “너는 나 안 좋아?” 이러는데 대답을 못하겠더라. 요즘은 주변 친구들에게 제일 좋은 친구가 가장 좋은 연애 상대라고 조언하고 다닌다.

Q 같은 업계라 불편한 점은 없나?
민수
(심호흡을 크게 하며) 너무 불편하다. 업계가 좁고 장난기 넘치는 사람들끼리 모이다 보니 우리 커플이 좋은 소재가 된다. 그래서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행동을 바르게 하게 되더라. 술자리에 여자 동기가 있으면 가급적 안 가려고 하고 매사에 모든 관계에서 조심한다.
라라 예전에 만난 남자친구들은 힘들다는 얘기를 하면 “네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왜 힘들어하냐?” “네가 나보다 힘드냐?”고 했는데 민수는 같은 일을 하다 보니 100% 이해를 해준다. 같은 일을 해서 좋은 점도 있지만 ‘CC는 무조건 숨겨라, 최대한 숨겨라, 결혼하기 전까지 숨겨라’고 얘기하고 싶다.

Q 데이트는 얼마나 자주 하나?
라라
사람들은 우리가 매일 데이트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 민수와 함께하긴 하지만 영상 촬영이나 인터뷰 같은 활동은 내게 일이다. 내 기준에서 데이트는 단둘이 우리만의 추억을 쌓는 거다. 유튜브를 시작하고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한 번도 못했다.
민수 나는 매일 한다고 생각한다. 둘이 있을 때 카메라 들고 찍는 것은 물론 오늘 촬영도 내게는 데이트다. 일과 사랑을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라라 그럼 내가 뭐가 돼(웃음).

Q 영상은 어떻게 찍게 되었나?
라라
민수와 코너를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방송국이 달라 기회가 없었다. 코미디 시장이 위축되면서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컸다. 편집부터 기획까지 3개월 정도 탄탄하게 준비했다.

Q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은 코드가 잘 맞아서 절대 싸우지 않을 것 같다.
민수
정말 많이 싸웠다. 우리 둘 다 무명 생활이 길었는데 삶이 힘들다 보니 부정적인 감정을 여자친구를 만날 때도 가지고 가게 되더라.
라라 그럼 나는 “만나서 그렇게 얼굴 찌푸리고 있을 거면 우리 오늘 왜 만났어?”라고 묻고 민수는 자신의 우울한 감정을 얘기한다. 그런데 점점 사랑할수록 민수의 문제가 내 문제가 되고 내 문제가 결국 민수 문제가 되더라. 만나서 이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머리를 굴리게 되고 결국 일에 도움이 되는 발전적인 사이로 성장할 수 있었다.
민수 서로 맞춰 가려는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다.

Q 연애도 일도 잘되고 있는 지금 많이 행복해 보인다.
라라
요즘이 내 인생에서 제일 행복하다.
민수 단언컨대 제일 행복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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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주 재킷 비슬로우, 팬츠 자라.
은진 재킷과 원피스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살 터울 연상연하 커플. 운동을 좋아하는 커플답게 촬영 현장에서도 트레이닝복 커플 룩으로 애정을 과시했다. 관심의 공통분모로 똘똘 뭉쳐 만남부터 연애까지 불과 2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Q 어떻게 만났나?
혁주
은진이는 ‘여사친’의 친언니였다. 그 친구를 통해서 얘기만 들었는데 재미있는 사람일 것 같아 친해지고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만났는데 첫 느낌이 너무 좋았다.
은진 동생이 “혁주는 진짜 괜찮은 애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동생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편이라 혁주와도 자연스럽게 연락하게 됐는데 금방 가까워졌다.

Q 친해지게 된 계기가 있었나?
은진
당시 방영 중이던 드라마 <쌈, 마이웨이>가 한몫했다(웃음).
혁주 솔직히 말하면 첫인상이 너무 좋아서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했다.

Q 서로의 어떤 면이 가장 좋은가?
은진
기동력이 좋고 매사에 적극적이다. 뱉은 말을 곧바로 실천하는 점도 아주 마음에 든다. 애정 표현에 적극적인 편이라 상대가 소극적으로 나오면 서운해하는데 혁주는 자상하게 맞춰준다. 서로 사는 곳이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항상 내가 있는 곳까지 와주는 것도 너무 고맙다.
혁주 삶을 대하는 자세가 아주 멋있는 여자다. 시간이 지나도 남는 건 운동과 독서, 공부라며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지 않아 나도 자극이 된다. 고민이 있거나 문제가 생기면 답을 얻을 수 있게 현명한 조언도 많이 해준다.

Q 그럼 아직 싸운 적이 한 번도 없나?
은진
싸움까지 간 적은 없다. 서운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면 일단 참는다. 감정을 최대한 빼고 이성적으로 생각한 후 일주일 안에 얘기한다.

Q 데이트는 어떻게 하나?
혁주
얘기를 나누다 하고 싶거나 함께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편이다.
은진 우리 데이트는 작은 수첩에 같이 하고 싶은 일들을 깨알같이 적는 것에서 시작된다. ‘강릉에 가서 꼬막 먹기’ ‘캠프통 아일랜드 가기’처럼 가고 싶은 곳이나 먹고 싶은 음식을 구체적으로 적고, 하나씩 할 때마다 하트 스티커를 붙이는 식이다.

Q 앞으로 둘이 함께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은진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배우고 싶다. 혁주와 나는 주로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데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를 배워서 함께 하고 싶다.
혁주 내년 여름쯤 커플 보디 프로필을 찍어보고 싶다. 운동선수가 아니라서 찍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는데, 은진이와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둘 다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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