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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18.07.30

‘진짜’ 공평하게 데이트 비용 내는 법

‘개념녀’의 필수 덕목이라는 더치페이. 그런데 ‘진정한 더치페이’가 어떤 건지는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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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김치X를 지양하고, 개념X을 지향하기 때문에 더치페이를 하기로 한다. 그런데 여기서 더치페이를 하는 이유는, 진짜 진짜 진짜 공평하게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두 사람은 하나하나 곰곰이 따져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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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시간은 곧 돈이고, 우리는 ‘(최저)시급의 시대'에 살고 있다. 두 사람의 데이트 장소는 각자의 집에서 약속 장소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차비와 걸음 수를 합산한 후 오차 범위 ±300원 이내에서 공평하게 선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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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말하지만 시간이 곧 돈이기 때문이다. A가 세수를 한 후 ‘하나만 바르면 끝’이라는 올인원 토너를 바르고 담배 냄새와 어젯밤 회식 때 먹은 삼겹살 냄새를 흠뻑 머금고 있는 코트 차림으로 데이트 장소에 나온다면, B 역시 화장이고 드라이고 다 관두고 A처럼 해야 한다. A는 무려 면도를 했다고? 그렇다면 B도 겨드랑이 제모를 하기로 한다. 딱 면도만큼의 비용이 소요되어야 하니 시간과 에너지와 비용 소모는 물론 상당한 고통까지 동반하는 다리 제모는 이에 포함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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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난 별로 안 당기지만 상대가 먹고 싶어 하니 “응, 그래. 나도 뭐 괜찮아” 같은 어정쩡한 동의는 곤란하다. 진짜 공평하게 비용을 분담하려면 두 사람 모두가 진심으로 원하는 메뉴를 골라야만 하다. 2번에서 도출한 ‘데이트 가능 장소’의 메뉴를 모두 리스트업 한 후 데이트 최소 24시간 전에 메뉴 협의를 시작하는 게 안전하다. 혹시나 둘 중 하나가 거짓말을 할 가능성도 있으니 이 협의 과정에는 맥박과 심박 수, 동공의 크기 등을 체크하는 거짓말 탐지기 동원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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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진정한 더치페이는 ‘각자 자신이 먹은 만큼 돈을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A가 전체의 64%를 먹고 B가 36%를 먹었다면 비용도 딱 그만큼 부담하는 것이 올바른 더치페이다. 먼저 대중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숟가락 모델을 조사한 후 숟가락질 1회로 섭취할 수 있는 음식물의 평균치를 도출한다. 한 숟가락 뜰 때마다 냅킨에 바를 정자를 써가며 체크한다면 더욱 정확한 수치에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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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늘 달 너무 예쁘다. 북악 스카이웨이로 드라이브 갈까?” 같은 충동적인 결정은 절대 안 된다. 완벽하게 공평한 데이트 비용 분담을 위해 그동안 삽질한 게 얼만데! 게다가 헤어진 후 집으로 돌아가는 루트가 바뀌면 완벽하게 공평하…아, 진짜 못 해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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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진짜 제대로 된 애인도 절대 이렇지 않다.
사진 네이버 영화
#싱글즈 #연애 #데이트 #데이트비용 #커플 #더치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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