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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18.09.08

소소하지만 확실한 연애의 기술

재고 따지고 머리 굴리는 연애가 귀찮은 당신에게는 대단한 노력 없이 뜨거워질 수 있는 연애 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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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에도 밀당이 중요하다. 옷을 슬쩍 잡아당기거나 웃을 때 상대의 팔이나 어깨를 살짝 건드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스킨십에도 상대는 반응한다. 스킨십에 익숙한 커플에게도 일상 속 자연스러운 스킨십은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바 테이블이 있는 이자카야나 원 테이블 레스토랑, 주말의 놀이공원 등을 데이트 코스로 잡는 것도 유용하다. 스킨십을 부르는 환경이 라 어쩔 수 없이 신체 일부는 맞닿아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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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메신저 창구는 단연 ‘카톡’이다. ‘안부-보고-위로’ 패턴으로 반복되는 대화가 지루해 이모티콘을 구입하고 말투를 바꾸는 등 갖은 노력을 다해본 사람이라면 아예 메신저 플랫폼을 바꿔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그(그녀)와 인스타그램 친구라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스토리와 관련된 답장을 보내 새로운 대화 주제를 만들 수 있고, 카카오톡과 다른 메신저 화면의 디자인이 주는 색다른 분위기에 대화의 흐름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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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를 시작하기 전 만남의 장소와 패턴에 변화를 시도해보자. 매번 차를 가지고 집 앞까지 데리러 온다면 이번에는 내가 그의 집으로 픽업을 가거나, 만남의 장소로 정한 아지트 같은 카페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옮겨보는 식이다. 익숙한 데이트 코스라도 시작이 달라지면 묘한 긴장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시작이 다르면 끝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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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연애 칼럼에서 소개팅, 썸을 탈 때 리액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리액션이 상대를 향한 호감을 보이는 당김의 기술이라면 말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밀기의 기술이다. 훈훈하고 평화로운 연애는 어느 순간 지루해질 수 있다. 이럴 때 위험하지 않은 밀어내기 기술이 말의 속도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상대의 말이 끝난 뒤 3~5초 정도 틈을 주고 대답하거나 대화의 지분을 상대에게 더 많이 할당하는 것. 긴장감 있는 연애를 위해 밀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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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커플을 보면 이 기술의 효력을 알 수 있다. 생활을 공유하니 서로의 취향을 더 빨리 파악할 수 있고 관계도 더 끈끈해진다. 마트에 장을 보러 가거나 같이 운동을 하러 가는 등 일상을 함께하는 것이다. 완벽하게 세팅된 모습을 내려놓는 순간 안정적이고 편한 관계로 접어들 수 있다. 짜릿한 자극에 반응하는 도파민은 유통기한이 짧은 반면, 친밀감과 안정감을 느끼는 세로토닌은 관계에 안정을 가져와 연애의 유효기간을 늘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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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이상의 성숙한 어른이라면 솔직히 많이 오글거릴 수 있다. 이제 막 사랑에 눈을 뜬 10대들이나 사용할 것 같은 앱을 내 휴대폰에 깐다는 것이 창피하지만 순간의 화끈거림만 극복하면 미지근한 관계에 활기를 더할 수 있다. 데이트 정보가 나오는 동시에 데이트 코스를 ‘찜’할 수 있는 버킷리스트, 커플용 잠금 화면을 제공하는 커플릿, 채팅은 물론 기념일까지 알뜰하게 챙겨주는 비트윈을 추천한다. 원래 연애는 오글거리면서 나인 듯 내가 아닌 모습으로 해야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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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연애를 시작하는 사이라면 온라인 대화 대신 오프라인 만남의 빈도를 늘려야 한다. 1분 1초 단위로 상대의 일상이 궁금해 전전긍긍하는 연애 초기에 참지 못하고 메신저로만 대화를 이어가다 보면 대화 소재가 고갈되어 만남이 부담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카톡으로 전할 수 있는 말도 전화를 하거나 날을 잡아 만나서 얘기하는 것으로 대화의 패턴을 바꿔보자. 사소한 만남이 쌓여 진한 사이로 발전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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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후에도 여전히 뜨거운 <하트시그널2>에서 유혹적인 ‘메기남’으로 등장한 김현우에게는 상대를 매료시키는 특별한 구석이 있다. 바로 섬세함이다. 그 대표적인 일화가 “나 지금 예뻐?”라는 여자의 질문에 “평소에 아니면 지금?”이라고 대답하는 내공이다. 교과서대로라면 “예뻐”라고 대답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는 더 구체적으로 파고든다. 누구나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대답이지만 질문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답은 달라지고 상대를 긴장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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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리는 공간을 지배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공간의 분위기에 확실한 영향을 끼친다. 평소 집과 자동차 등 실내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이라면 배경음 선곡에 변화를 줘보자. 인간의 오감 중 하나의 감각에만 변화를 줘도 느끼는 변화가 생각보다 크다. 상대가 극도로 싫어하는 음악적 취향만 피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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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많은 남자들이 여자의 직구에 두 볼이 빨개진다.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말고 감정을 들이대는 걸 거부할 남자는 없다. 단 확실한 효과를 위해서는 적중률 100%의 꽉 찬 직구를 준비해야 한다. 뉘앙스를 풍기는 것 이상의 감정이 이입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옷을 칭찬할 때 “괜찮을 것 같다”라는 말 대신 “멋있어”라는 식으로 감정과 감상이 듬뿍 담긴 표현을 활용하는 식이다. 썸을 타는 사이에서 사용하면 확실한 효과를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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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의욕적으로 데이트 코스를 짜는 활동에는 유통기한이 짧다. 양쪽 모두 활동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3개월 뒤 맛집 탐방이나 영화 보기와 같은 코스를 반복하는 게 익숙하고 편하다. 늘 하던 데이트만 반복하다 보면 권태기가 오기 마련. 이럴 때 기술의 힘을 빌리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관계의 온도를 높일 수 있다. 텐 핑거스, 데이트 팝 등 지역만 선택하거나 취향을 입력하면 데이트 코스를 큐레이션해주는 앱이 우리를 위해 개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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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이상형이 ‘처음 보는 사람’이라는 농담처럼, 우리는 낯선 이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서로의 익숙함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는 건 신선한 에너지를 몰고 온다. 실천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시각과 후각에 자극을 주는 것이다. 비슷한 기술로 화장법을 달리하거나 의상 콘셉트에 변화를 주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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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영화나 드라마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장면 중 하나가 남자의 이벤트를 만족스러운 미소를 가득 머금고 바라보고 있는 여자 주인공의 얼굴이다. 아마 그남자는 여자도 기억하지 못할 만한 사소한 말 한마디를 기억했다가 위기의 순간 깜짝 이벤트를 열었을 것이다.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일종의 배려이자 관심의 시그널이기 때문이다. 사랑에 우연은 없다. 소소한 관심만으로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니 시도할 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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