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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18.10.18

오해를 부르는 스킨십

남녀 사이에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정답이 없는 이 난제만큼이나 남자와 여자 사람 친구 사이의 스킨십 수위는 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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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아이돌의 파파라치 사진을 본 팬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팔짱을 끼고 카페 계단을 내려오는 사진을 두고 연인이냐, 매너냐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다. 여전히 진실은 저 멀리에 있지만 의견은 ‘연인일 것이다’와 ‘하이힐을 신고 계단을 내려오는 상대를 도와주기 위해 지지대가 되어준 것이다’로 갈렸다. 하지만 81%의 여자들은 내 남자친구의 이런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한다. 누구보다 하이힐을 잘 아는 같은 여자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하이힐을 신고 제 몸을 가두지 못할 여자는 없다. 하이힐을 감당할 수 없다면 카페 계단보다 불편한 지하철과 서울의 비포장 아스팔트는 어떻게 걸어왔겠는가. 게다가 대부분의 남자는 여자가 먼저 부탁을 하지 않을 경우 하이힐의 불편함을 알아채고 나서서 팔을 내어줄 섬세함을 장착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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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다정한 사람이 버거울 때가 있다. 남자친구는 순수한 친절이었을지 모르지만 여자친구에게는 ‘여자의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다 그녀의 콧등에 앉은 눈썹을 떼어주었다’는 로맨스 소설 속 한 구절이 눈앞에서 펼쳐진 것과 다름없다. 누가 내 연인을 만지는 것도 싫지만 내 연인의 손이 다른 이성을 만지는 건 더 싫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는 “너 얼굴에 눈썹 떨어졌다”고 말한 뒤 거울을 보게 하는 것 정도다. 남자든 여자든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봤을 때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스킨십 수위가 있다. 태생적으로 친절한 DNA가 과한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몰두하다 보면 나의 삶만 피폐해질 뿐이다. 친절을 후하게 베푸는 연인에게는 툭 까놓고 말을 하며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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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반갑다는 인사로 볼에 뽀뽀를 하고 포옹을 할 정도로 애정 표현에 적극적인 민족은 아니다. 게다가 그 자리는 여자친구인 나를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아닌가. 진짜 친한 여자 사람 친구라면 기본적인 매너를 모를 리가 없다. 보란 듯이 하는 행동이 아니라면 내 친구의 여자친구를 만나는 자리에서 남자에게 평소와 다름없는 스킨십을 할 여자는 세상에 없다. 물론 비난의 화살은 전적으로 남자에게 가야 한다. 여자친구라는 사람을 옆에 앉혀두고 다른 이성의 포옹에 흔쾌히 응한다는 건 도대체 어떤 의중인지 알 수 없다. 물론 예외는 있다. 그녀가 인생의 반 이상을 외국에서 보냈다는 가정이 있을 때 고개를 끄덕일 수는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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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가 다른 이성과 단둘이 만나는 자리를 흔쾌히 허락할 수 있다는 건 서로 어느 정도 신뢰가 쌓였다는 의미다. 물론 그 자리에서 어떤 스킨십이 오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내 남자를 믿는다는 거니까. 남자든 여자든 내 연인이 낯선 이성과 술자리를 갖는데 마냥 반가울 리는 없다. 마음이 가볍지는 않겠지만 서로의 삶은 지켜줄 줄 알아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이때 필요한 건 배려에 대한 응답이다. 여자 사람 친구와의 만남 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전화를 걸어 일정을 공유하면 완벽한 마무리가 된다. 오고 가는 배려 속에서 사랑은 더욱 견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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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노사연, 이무송 부부가 소개한 깻잎 사건을 놓고 많은 이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매너와 호감 사이에서 열띤 토론을 했지만 결론은 내 남자의 이런 행동을 여자들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유는 다양하다. 여자의 행동을 지금까지 주시하고 있었던 것에 대한 반증일 수 있고, 기본적으로 상대를 향한 호감이 없다면 나올 수 없는 행동이라는 게 근거다. 물론 이 사건에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답은 없다. 각자의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확실한 건 과유불급이라는 거다. 과한 매너는 화를 부른다. 인도적 차원에서 꼭 해야 할 일이 아니라면 연인과 함께할 때 서로에게만 집중하는 건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최선의 처세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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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스크롤을 내리다 연인이 낯선 이성과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을 발견했을 때 어떤 표정을 짓게 될까? 이건 남자든, 여자든 크게 다르지 않다. 나도 모르게 미간에 주름이 생기고 인상을 쓰게 될 테니까.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다정한 무드를 연출하는 걸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질투가 치민다. 생각해보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과거 연인을 추억하며 그(그녀)와 찍은 사진을 볼 때 단골 포즈가 다정한 어깨동무였다. 애초에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할 생각이 있다면 매너손 스킬을 발휘해볼 것을 권한다. 스타들이 행사장에서 이성 배우나 팬을 대할 때 주로 등장하는 이 손은 굉장히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했다. 그게 또 남자의 젠틀함을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본 설문조사는 2018년 9월 5~10일 <싱글즈> 홈페이지 (m.thesingle.co.kr)에서 4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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