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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2018.05.25

기억해야 하는 목소리

진심이 담긴 노래는 감정의 동요를 가져온다. 위로가 필요할 때 우리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목소리를 가진 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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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건 폴로 랄프 로렌, 티셔츠 메르츠비 슈와넨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데님 팬츠와 코인 네크리스 모두 디스이즈네버댓.
케이블 방송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얼굴을 비친 케빈 오는 단연 돋보였다. 기타를 메고 중저음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모습에 더해진 반짝이는 스펙은 그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잠깐의 방송 출연만으로도 유명세를 키우기 위해 속도를 높이는 다른 참가자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자신의 음악적 취향을 확고히 보여준 2장의 앨범을 발매한 후 소식이 뜸했다.
“한국에 와서 가장 일상적인 시간을 보냈던 시기인 것 같아요. 중국어랑 한국어 공부도 부지런히 했고요. 규칙적으로 생활하니 고등학교 때로 돌아가 더 어려진 기분이에요.”
대중들에게 잊혀질까 불안에 떠는 대신 그는 그 시간을 즐겼다. 자기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당당함이다. 그는 최근 새로운 소속사를 만나 계약을 했고 새로 나올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6월 발매를 목표로 싱글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 이른 여름의 느낌이에요. 제가 지금까지 해오던 스타일이 아니에요. 큰 도전을 감행했어요. 저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라는 말을 남기고 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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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피스 수트 이스트로그 by 솔티 서울, 화이트 PK 티셔츠 맨온더분, 스니커즈 컨버스.
17살에 데뷔해 ‘최연소 작곡가’라는 수식어를 가진 제휘는 업계 사람들 사이에서 천재로 통한다. 아이유의 ‘나의 옛날이야기’와 ‘밤 편지’, 정승환의 ‘눈사람’, 가인과 제시카 등 굵직한 앨범에 참여한 그는 이제 겨우 스물셋이다.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걸 단순히 즐기는 수준에서 만족하지 못했어요. 게임을 좋아하면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었고, 만화를 좋아할 때는 만화를 직접 그렸죠.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비슷해요.”
그저 재미있어서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가 천재라는 가설에 무게가 실린다. 말 잘 듣는 남동생처럼 순하고 풋풋한 외모와 달리 그는 단호하고 선명한 대답을 쏟아낸다. 상대가 당황할 만큼 마음속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았고 불명확한 정보는 시간을 들여 확실히 짚은 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그가 작업을 하는 방식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흔들림 없이 단단할 것 같은 소년은 아이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목소리가 두 음 정도 높아지고 말에 속도가 붙으며 답을 이어갔다. 자신을 ‘성덕’이라고 표현하는 제휘에게 아이유는 좋아하는 가수 그 이상이다. 음악적 역량을 펼칠 기회를 준 것도, 음악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것도 모두 뭐든지 잘하는 예쁜 누나 덕이란다.
“아이유 누나는 제 음악적 가치관을 바꿔 놓았어요. ‘나의 옛날이야기’로 데뷔를 하고 누나랑 작업을 하기 전까지 사실 잘생긴 음악을 좋아했어요.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은 비범한 메시지를 던지고 테크닉적으로 화려한 곡이요. 그런데 누나와 작업을 하면서 소박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진 음악의 가치에 대해 알게 됐어요.”
성공이 아닌 성장을 꿈꾸는 그는 첫 발을 내딛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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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헤리티지 플로스, 티셔츠 메르츠비 슈와넨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팬츠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신발 유니페어, 시계 까르띠에, 선글라스 모스콧
“식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공연을 할 때 살아 있음을 느껴요. 무대는 제가 음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에요.”
윤종신, 유희열, 공유, 박서준 등 유독 남자들이 좋아하는 가수로 많이 언급되는 그의 노래는 편안한 위로를 준다. ‘괜찮다’는 말을 건네는 대신 같이 울어주는 곡은 여운이 길다.
“곡을 쓸 때 누군가에게 닿길 바라는 마음으로 쓰지 않아요. 제가 느끼는 것, 하고 싶은 말을 써요. ‘굿나잇’ 같은 경우에는 누가 저한테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쓴 곡이에요.”
예술을 사랑하는 천진한 힘은 전염성이 강하다. 악보도 읽을 줄 모르고 화성도 모르는 채 음악을 시작한 그가 담아낸 메시지는 그래서 더 강한 힘을 지닌다. 그 결과 데뷔 1년도 되지 않아 첫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 이후 열린 앙코르 콘서트 또한 매진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 그는 데뷔때 세운 목표를 가다듬었다.
“원래 목표가 ‘망하지만 말자’였는데 요즘은 이 목소리로 오래오래 음악을 하고 싶어요. 자기 전에 매일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요. 제가 노래하고 있는 상 상을 하는 거죠. 지금의 얼굴이기도 하고 주름이 자글자글한 늙은 사람으로 나오기도 해요. 그런데 변하지 않는 건 그때도 언제나 재미있고 멋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에요. 전 그거면 돼요.”
#싱글즈 #피플 #스타 #인터뷰 #뮤지션 #케빈오 #제휘 #오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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