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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2019.05.28

남우현의 경계선

남우현의 세계관은 계속 확장한다. 10개 정도 되는 세계관에 이제 경우 3번째로 발을 뗐을 뿐이다. 아직 7개의 스토리텔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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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푸시버튼 72만9000원, 팬츠 던스트 8만9000원.
Q 오늘 입은 의상은 블랙과 화이트다. 실제로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컬러는 무엇인가?
눈이 시리도록 시원한 느낌을 주는 블루를 좋아한다. 블루 계열의 옷을 자주 입는다.
Q 자신은 어떤 영화 장르에 가깝다 생각하는가?
누아르. 사회의 어두운 이면과 범죄, 폭력, 거기서 불거져 나오는 씁쓸하고도 달콤한 인생의 맛. 아니, 정말로. 농담이 아니라 29년간 걸어온 내 발자취, 흔적을 되돌아 보면, 영화 '달콤한 인생'의 장면 같은 파노라마가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다. 아, 그 영화가 누아르 장르였지.
Q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것들이 있나?
무대. 아직도 긴장되고 떨린다. 이 정도 연차쯤 되면 어떤 상황에서도 저절로 몸이 움직여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렵다. 한 가지 일만 이렇게 계속했으면 이젠 좀 여유롭게 즐겨도 될 법한데 말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가수는 항상 긴장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무대를 신성하게 여기고, 초심으로 돌아가 나를 오롯이 바쳐야 하니까. 뮤지션의 자세, 몸가짐에 나름 기준점을 두고 조심하려고 한다.
Q 흐르는 시간이 안타까울 때도 있다.
거칠어져만 가는 피부를 보면… 속상하다! 어릴 때부터 굉장히 건성에, 트러블 자국이 있어 피부에 신경을 꽤 많이 쓴 편인데. 그래도 어릴 때와 비교해서 많이 나아진 거라고들 하던데, 나 그렇게 안 좋았었나? 아이러니한 건, 그때 못생겼던 것 같은데 왜 인기가 좋았을까?(웃음).
Q ‘남우현’은 정말 대선배가 됐다.
신기하기도 하고 책임감과 부담감이 더 증폭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과 연차에 기대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런데도 자신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까지 신경 써야 한다. 뭐 어쩌겠나. 이 모든 것들을 최대한 즐기는 수밖에. 나는 재능 1할에, 노력이 9할이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무던히도 많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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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대중소 16만9000원, 셔츠 우영미 가격미정,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앨범 33건, 방송 7건, 영화 1건, 공연 40건, 기타 1건(에픽하이 뮤직비디오 RUN), 그냥 연차만 쌓인 것 같지 않다.
기타까지 굉장히 깨알 같다(웃음). 방송을 생각보다 많이 하지 않고, 본업에 충실했다는 히스토리에 어쩐지 뿌듯하다. 꽤 열심히 살고 있다는 증거 같아서 스스로 기특하기도 하고. 지금도 뮤지컬과 아시아 투어 일정을 함께 준비 중이다. 아, 물론 기분 좋게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고 있다.
Q 그런 걸 보면 역시 남우현에게 맞는 옷은 음악과 무대가 아닌가 싶다.
본업에 충실한 것이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을 입은 기분이다.
Q 첫 솔로 앨범 'Write…'부터 지금까지 어떤 변화와 과정을 거쳤나.
솔로 곡이 얼추 20곡 가까이 된다. 빈말이 아니라 음악적으로 조금씩 성숙해져 가고 있는 느낌이다. 가사들만 봐도 옛날에 썼던 가사들보다 좀더 진중해지고 성장한 것 같다. 깊이감이 커진 느낌?
Q 'A New Journey'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스타일 면에서 지난번과는 아예 방향성이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도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걱정과 우려가 많았던 게 사실이지만 자신은 있었다. 근데, 사람들이 보기에는 내내 발라드만 부르다가 갑자기 댄스 음악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내가 제3자의 입장에서 봐도 황당한 것 같거든. 그래도 그 옷(댄스 음악)도, 내 컬렉션 중 하나니까. 옷장에서 평소 잘 안 입던 옷을 오랜만에 꺼내 입었을 뿐이다.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입는 옷들도 변하는데, 사람도 항상 챌린지하고 발전이 있어야한다. 의상도 매번 콘셉트에 따라 달라지는데, 왜 음악은 똑같아야 하지? 내가 잘하는 음악으로 안전하게 가는 것이 좋겠지만 어울리는 스타일만 고집하면 새로운 매력을 끄집어내거나 내 안에 잠들어 있던 어떤 다른 스타일을 드러내기는 어려운 일 아닌가. ‘나’란 사람의 ‘시그너처’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끔 일탈을 하고 싶고, 변화구도 던지고 싶고 다른 성향의 음악을 즐기고 싶다. 다소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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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발라드도 좋았지만 팝댄스가 잘 어울린다.
앞서 얘기했지만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컸다. 발라드가 좋긴 하지만 음악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싶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사실, 남우현의 세계관은 좀더 확장되어 있다. 10개 정도 되는 세계관에 3번째로 발을 뗐을 뿐이다. 아직 7개의 스토리텔링이 남아 있다. 그중 일부만 보여드렸고 나머지는 천천히 차곡차곡 좀더 다져서 보여드릴 예정이다.
Q 'A New Journey'는 ‘새로운 여정’이다.
제2막이 올랐다고 생각한다. 솔로로서 지금까지 서정적인 음악을 했다면, 이번엔 비트가 재미있는 레트로 스타일의 세련미 넘치는 곡 위주다. 내 음악의 새로운 시발점으로 삼기 위해서 ‘새로운 여정’이라고 앨범 타이틀을 붙였다.
Q 이번 앨범에서는 눈에 띄는 성숙함과 섹시함이 은근하게 돋보인다.
원래 뭐든 대놓고 하는 섹시함은 지향하지 않고, 뮤지컬에서 탈의하는 신을 위해 컴백에 맞춰서 몸을 만들고 있다. 여름에 맞춰서 몸 관리 좀 하려고 한다. 올여름 목표? 벗고 다니기!(웃음) 농담이다.
Q HOLD ON ME(FEAT.JUNOFLO) 만약 떠나려는 남우현을 붙잡을 만한 것이 있다면?
사랑. “사랑해, 우현아! 가지 마 우현아! 돌아와!” 이러면 된다(웃음). 애정 결핍이 꾸준해 사랑에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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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지플리시 가격미정, 펜던트 네크리스 모니카비나더 23만 8000원, 롱 네크리스 락킹에이지 10만 5000원.
Q ‘Hold On Me’ 랩 파트에 ‘하나밖에 없는 인생’이란 구절이 있다. 한 번뿐인 이번 생에 이룬 꿈과 이루고 싶은 꿈이 있나?
어떠한 형태로든 음악적인 기록을 남기고 싶었는데, 그것은 이룬 꿈이다. 꿈의 기록은 아직 진행 중이니까. 이뤘고, 이루고 있는 중이고, 동시에 하고 있고. 앞으로 바라는 꿈은, 남우현의 10장의 기록들을 보유한 분들이 그중에서 자신의 취향 한 개 이상은 확실히 가지고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성공이다. 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사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아무도 모르는 거다. 오늘 하늘을 봤을 때 별똥별이 떨어진다면 그 잔해들은 10년 전, 100년 전에 이미 떨어진 별이 지구에서 보이
현상이다. 그 별은 오늘 뜨지 않았다. 100년 전에 떴을지도 모르는 별이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현상이니, 지금 내 자신도 꿈인지, 아닌지 아무도 모르는 거다.
Q 방금, 순간, 아찔했다!
지금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남우현은 사실은 10년 전 사람일 수도 있고(웃음). 사람 눈에 빛이 통과해서 사물과 사람을 볼 수 있는 거니까. 그래서 동공이 우주와 같다고 하는 거다. 빛이 있기때문에 이 현상들이 보이고 눈에 전부 담기는데,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은 내가 볼 수 없다. 거울 역시 빛을 통해서 나를 볼 수 있는 거라 이게 정말 나인지는 모르는 거니까. 언제 한번 ‘아, 이게 정말 나 자신이구나’ 하고 현실에서 맞닥뜨릴 때를 기다린다. 지금도 사실 꿈 같기도 하다.
Q RAIN) 비를 좋아하나?
비가 오는 순간을 좋아한다. 감성이 촉촉해지면서, 옛날 생각이 드문드문 난다. 딥하게 감성에 젖는 것을 즐기기 때문인 것도 같다. 비 오기 전 습한 비 냄새가 살짝 나는 기운을 느끼는 순간 자동으로 스위치 온 되어서 가사를 쓰게 된다. ‘Rain’도 그렇게 탄생했다. 나는 이 시절, 이 생활이 사실 영원하길 바라는 사람인데, 인생에서 영원함이란 사실 없지 않나. 시대가 변하면 사람도 당연히 변하기 마련이다.
Q STRANGER) 낯선 사람. 남우현이 낯선 사람이 되고 싶은 적이 있을까?
4년 전에 나는 새로운 출발과 더불어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날것으로 부딪쳐보고 싶었다. 그러지 않으면 자극을 받을 수 없던 때였다.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고 싶었던 나이가 25살 때였고, 그때는 새로운 게 눈앞에 펼쳐지지 않는 한 숨막혀 죽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 만약 기회가 생긴다면 자연에 묻혀 속세를 떠나 살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나만의 힐링 방법을 마련하는 게 가장 잘 사는 방법이 아닐까.
Q CRYING BABY) ‘삶의 무게에 외로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시지’라는 설명이 있었다.
아무렇지 않은척하지만 세상이 주는 상처에 소리 없이 울고 싶을 때가 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Q 넌 나만 바라봐) 나만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자신 있는 본인의 매력은?
하나만 바라보는 나의 집착. 집착이 심해서. 하나에 몰두하면 그것을 완전 정복할 때까지, 끝까지 가는 타입이다.
Q FLOWER) 흔히 사랑하는 사람을 꽃에 비유하는데 남우현이 가장 좋아하는 꽃은?
둘이 만들어가는 둘만의 플라워(웃음). 아니, 진담이다. 직접적으로는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리시안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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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만8000원, 팬츠 42만8000원 모두 비욘드클로젯, 슈즈 오디너리 피플 45만원.
Q 작업을 하면서 생긴 ‘나만의 룰’ 같은 것이 있나?
그 당시의 심리 상태를 음악에 담고 있어서 그게 나의 룰인 것 같다. 사실 감정의 기복이 굉장히 심하지만 티를 잘 안 내려 한다. 남들이 불편해할까봐. 포커페이스라고도 한다. 그냥 보는 사람마다 예전부터 한결같다고들 한다. 생각도 많지만, 정리를 하기 전까진 누구에게 허투루 내보이고 싶지 않다. 어떤 면에서 보면 완벽주의자다. 반면 무던하게 견뎌내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받겠지만 그 또한 음악으로 풀어내면 그만이다. 그만큼 나에게 본업은 인생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Q 세간의 화제였던 '미스트롯'에 패널로 출연했다.
10회 분량인데, 출연자들은 엄청난 양의 곡들을 소화해냈다. 경연을 할 때마다 여러 곡을 준비해야 하는데 ‘만약 이렇게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와서 하게 되면 난 저렇게 못할 것 같은데, 여기 이렇게 앉아 있어도 될까?’라는 반성을 하게 되더라. 심사위원으로 평가석에 앉아 있는 자신이 상상되지 않으면서도 A4 용지에 음과 피치를 분석하며 메모를 했고. 9년차의 내공을 실감하며 스스로 대견해했다(웃음). 음악적으로 어디 가서 뒤처지지 않을 만큼 공부를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 발성과 소리는 아직도 공부하는 중이다. 그런 음악적인 면, 스타성, 제작자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를 캐치할 정도는 되기에 나름 평가를 공정하게 했던 것 같다. 게다가 요즘 식당에만 가도 단번에 알아봐 주시는 것을 보니 '미스트롯' 출연이 대중적 인지도를 확실하게 올려준 듯하다(웃음).
Q 혹시 트롯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지 않은가?
아, 이 질문 정말 많이 받았다. '미스트롯' 덕분에. 하지만 이쪽은 시장이 음악업계와 완전 다르다. 한 곡으로 길게는 2년, 잘된 곡들은 전국으로 몇 년 동안 돌아다닌다고 하더라. 6~8개월 활동하면 굉장히 짧게 활동하는 거고. 그런데 나는 한 곡을 부르면 질려 하는 스타일이라 내 적성과는 안 맞아서 못하겠다고 핑계 댔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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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던스트 9만8000원, 팬츠 코치 1941 가격미정.
Q 뮤지컬 '그날들'에서 ‘강무영’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뮤지컬에 꽤 많이 출연했다. 뮤지컬이 본인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일단 연기와 음악을 함께 할 수 있으니 재미있다. 날것의 생생한 느낌, 그대로 생방이기 때문에 더더욱 한 치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다. 프로페셔널해지고 단단해지며 집중도를 확 올린다. 긴 대사들을 외워야 하며 19곡을 한 번에 소화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순간 굉장히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Q 요즘 간절히 원하는 것 세 가지.
세 가지까지도 가지 않는다. 공연! 빨리 공연하고 싶다. 쉬고 싶진 않다. 이번 주도 하루에 3시간밖에 못 잘 정도인데 바쁘게 지나가는 일상이 참 좋다. 너무 힘들고 바쁘지만, 그래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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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레이트 리포트 9만8000원, 팬츠 코치 1941 가격미정, 버킷햇과 벨트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꽃을 피워줄 아이템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팬 여러분의 사랑. 그분들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아직도 자라고 싶은 남나무.
앞으로의 자신을 다잡아줄 나만의 슬로건은?
'지금이 기회다. 미루지 말자.’ 기회는 찾아오는 것도, 내가 찾는 것도 아닌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이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기에. 인생에 단 한 번밖에 찾아오지 않을 ‘지금’을 놓치지 말자!
#싱글즈 #스타 #스타화보 #남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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