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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2019.08.28

더로즈의 존재감

자신의 음악을 치명적인 장미에 비유하는 밴드 더로즈는 각기 다른 색을 지닌 네 명의 남자가 자유분방하고 방탕한 모습을 날것으로 드러낸다. 이게 다 모든 것을 흡수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블랙 로즈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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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재킷과 티셔츠, 진 모두 캘빈클라인, 링 오드콜렛, 이어링 먼데이에디션.
장미는 꽃의 아름다움과 가시의 강렬함이 공존하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녔다. 밴드명을 다양한 컬러와 이미지를 품은 장미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서 ‘더로즈THE ROSE’라고 지었다. 음악적 성향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또래가 만나 그룹을 만들고, 프렌드십이 넘쳐 흐르는 편안함과 그와 상반되게 모든 컬러를 흡수해 하나로 만들어버리는 ‘블랙’ 컬러 밴드를 상징한다. 더로즈 안에서 개성적인 개개인의 색깔이 분명하게 존재감을 드러낸다. 늑대 같은 남자 김우성, 손만 대면 무엇이든 척척 고치고 만들어내는 맥가이버 박도준, 프로 먹방러를 꿈꾸는 밥버거 이재형과 모든 비트를 비틀어제끼는 이하준까지, 이들이 만들어내는 클래식하면서 레트로한 블랙의 면면을 긁어모았다
화제의 프로그램 <슈퍼밴드>로 얼굴이 알려지고 프로그램 홍보와 맞물려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됐다.
사실 더로즈를 이전부터 사랑해주는, 작지만 탄탄한 팬덤층의 영향력도 더해졌고, 전보다 더로즈를 알아봐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어느 하나로 편중된 것이 아닌, 우리만의 개성적인 음악색에 더 관심을 가져주셔서 무엇보다 기쁘기도 하고.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멤버가 많다 보니 해외 팬 유입도 엄청 나다. 해외 투어를 다니면서 가장 인상적인 곳은 어디였나?
도준 나라별 특징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모든 나라가 인상적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다시 가고 싶은 나라는 영국. 더로즈가 브리티시 팝에 기본 뿌리를 두고 있어서 그 나라의 문화와 생활, 그리고 현지인들의 감성을 음악에 버무려보고 싶었으나 일정이 너무 짧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 나라다. 재형 사실 록은 비주류에 대중적이지 않다 보니 힙합이나 R&B 등의 장르에 비해 관심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지금은 다행히도 우리가 하는 브리티시 팝이 대중적인 관심도가 올라간 편이라 본고장인 영국으로부터 영감을 받고 싶었다. 물론 한국에서도 우리만의 색을 담은 음악을 열심히 즐겁게 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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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형 블레이저 비욘드클로젯, 셔츠와 슈즈 모두 코스, 슬랙스 블랑드누아, 네크리스 오드콜렛. 하준 블레이저와 슬랙스 모두 코스, 셔츠 트렁크 프로젝트, 네크리스 먼데이에디션, 부츠 캘빈클라인. 우성 블레이저와 슬랙스 모두 블랑드누아, 셔츠 데일리 미러, 링 오드콜렛, 이어링 먼데이에디션, 부츠 톰 포드. 도준 셔츠와 슬랙스 모두 데일리 미러, 네크리스 먼데이에디션, 링 오드콜렛, 부츠 생 로랑.
그래서 ‘콜드플레이’에 대한 애정도가 높은 건가? 콜드플레이 곡 중 가장 커버하고 싶은 곡이 있다면?
데뷔할 때도 해외 투어 때도 ‘Yellow’라는 곡을 커버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웠다. 다음에는 좀더 감성적인 느낌이 강한 ‘Everglow’를 커버해보고 싶다.
더로즈는 운명적 만남인가?
도준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친구들과 ‘우린 어떻게 친해졌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갖지 않듯이, 더로즈 역시 운명적인 만남에 대한 특별한 계기가 생각나지 않는다. 그저 자연스럽게 음악 활동을 시작해 재형, 하준을 만나게 되었고, ‘윈드폴’이란 그룹을 결성해 버스킹을 하던 중 지인을 통해 <케이팝스타 시즌1>에 출연했던 우성과 만나 음악, 취향 등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더로즈가 탄생한 것 같다. 하준 사람들이 만날 때 공통적인 무언가가 있으면 호감을 갖게 마련이다. 우리는 음악이라는 공통의 관심사가 있었기에 지금까지도 친구처럼 지내며 음악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숙소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일상적인 부분도 학교 기숙사의 친구들처럼 생활한다. 재형 물론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있어서 세탁, 설거지, 식사 등은 본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알아서 해결한다. 따로, 또 같이 하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구분하는데, 친구처럼 지내며 음악을 하는 데 있어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우성 아… 근데, 에어컨은 정말 방마다 1대씩 있으면 좋겠다. 거실에만 있어서 방문 닫으면 찜질방(웃음). 어쩔 수 없이 거실에 모여 노는 것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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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셔츠 프레드페리. 진 플랙. 이어링 먼데이에디션. 브레이슬릿 오드콜렛, 부츠 캘빈클라인. 도준 스웨터와 진 모두 캘빈클라인, 셔츠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네크리스 먼데이에디션, 링 블래임, 오드콜렛, 브레이슬릿 블레스드뷸렛.
데뷔 때와 비교해 아티스트형 밴드로의 변화가 생긴 것 같다.
우성 아이돌과 아티스트의 경계선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시대의 흐름이 가속화되어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직접 하는 아티스트형 아이돌이 지금은 대부분이니까. 얼마만큼 음악을 진지하게 마주하고 있는가에 대한 한 끗 차이가 아닐까. 아이돌이든 아티스트든 그 어떤 수식어가 붙어도 더로즈는 감사할 따름이다.
<슈퍼밴드>에 팀으로 출전했었다.
우성 멤버들과 많은 상의를 거친 후 출연한 것이라 편하게 오디션에 임할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끊임없는 토너먼트 형식의 오디션에서 마지막까지 갈 수 있었던 이유는 스스로의 멘탈 관리도 있지만 역시, 멤버들의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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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준 스웨터와 청바지 모두 캘빈클라인, 네크리스 오드콜렛, 브레이슬릿 블레스드뷸렛, 슈즈 요위.
프로젝트성으로 진행하면서 매번 멤버가 달라지는 <슈퍼밴드>의 형식과 계속 붙어서 작업했던 s더로즈와의 차이점을 느끼진 않았나?
우성 더로즈는 함께 스텝 바이 스텝으로 하나씩 단계를 밟아 다소 까다롭고 디테일하게 작업하는 것에 비해 <슈퍼밴드>에서는 경연이다 보니 시간이 2주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다른 작업 방식으로 음악을 해온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하는 것이라 초반에는 힘들었다. 하지만 경연 방식으로 트리밍하고 서로의 장점을 한데 모아 새로운 스타일로 작업하는 것에 도전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하다.
‘보급형 박보검’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이 별명에 꽤 만족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재형 몸둘 바를 모를 정도로 ‘보급형 박보검’이라는 수식어를 과분하게 여긴다. 감히 박보검 선배님의 이름을 붙여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소문대로 굉장히 만족하는 중이다.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서 <라이온킹> OST 오프닝을 개인기로 했 다. 마침 <라이온킹> 실사판이 개봉했다.
도준 정말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영화는 3번이나 보고 뮤지컬도 봤다. <라이온킹> 덕후로서 텀블러 등 여러 가지 굿즈도 구입해서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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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형 셔츠 프레드페리, 슬랙스 코스, 네크리스 블레스드뷸렛, 링 블래임, 브레이슬릿 오드콜렛, 슈즈 요위.
두드리고 싶은 타악기가 꽤 많은 것 같다.
하준 드럼을 제외한 각종 타악기를 많이 다뤄보지는 않았지만 아프리카 전통악기와 같은 퍼커션을 연주해본 적이 있다. 타악기는 구분 없이 다 좋다. 밥을 먹다가도 젓가락으로 물건을 두드리는 습관이 생긴 걸 보니.
각자 맡은 포지션의 장점을 살려 개인별 솔로 앨범을 낸다면 어떤 콘셉트로 하고 싶은가?
우성 최근 솔로 앨범인 <WOLF>와 같은 느낌의 곡들을 할 것 같다. 내 안에 있는 감성을 전부 쏟아부은 앨범이라 추천, 밑줄 쫙! 재형 내셔널(한국)적인 감각이 살아 있는 어쿠스틱 음악을 해보고 싶다. 도준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편이다. 지금 작업 중인 곡이 있으니 어떤 음악이 나올지 기대해주면 좋겠다. 하준 해바라기 타입이라 브리티시 팝을 계속할 것 같은데 좀더 감성적인, 예를 들면 찰리 푸스의 ‘See You Again’ 같은 음악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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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 티셔츠 캘빈클라인, 슬랙스 올세인츠, 네크리스와 왼팔 브레이슬릿 모두 오드콜렛, 오른팔 브레이슬릿 먼데이에디션, 슈즈 요위.
얼마 전까지 ‘FACE’라는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했다.
우성 <WOLF>라는 앨범은 늑대의 두 가지 면을 보여주는 앨범이다. 와일드한 면을 가지고 있지만 그 이면에 달을 보면서 울고, 무리와 떨어져 사는 외로운 늑대의 모습도 있기에 이 세상 무엇이든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특히 타이틀곡 ‘FACE’는 첫인상의 얼굴을 스트레이트하게 가사로 강조하면서 모든 사람마다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이 있고, 그것에 대해서 존중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
라이브 무대 의상이 그날의 컨디션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까?
재형 밴드의 특성상 무대에서 신나게 뛰고 악기를 연주하면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하고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 이상 무대 위에서 소통을 해야 하니 기분과 컨디션을 조절하기 좋은 의상으로 고르는 편이다. 우성 기타를 치다 보니 아무래도 소매 부분 등이 악기 연주할 때 걸리게 되면 실수하기 쉬우니까 신경 써서 의상을 선택한다. 일차원적으로 옷이 마음에 들면 좀더 자신감있게 연주를 할 수 있는 것 같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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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형 티셔츠 코스,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 모두 블레스드뷸렛, 링 오드콜렛. 하준 스웨터 올세인츠, 네크리스 블래임.
본인들의 패션 취향이나 뷰티에 관련해서 고수하는 스타일이 있나?
도준 클래식하고 깔끔한 스타일. 우성 언제나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는 것을 좋아한다. 뉴챌린지! 재형 맞춘 것처럼 몸에 착 핏이 잘 맞는 옷. 하준 클래식한 것도 좋아하고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는 것도 시도 중이다.
공연 시작 전에 하는 행동은?
재형 공연하는 지역의 특성과 정보를 이야기하면서 파이팅을 하는데, 우리 계정에 그 파이팅하는 장면만 모아놓은 게 있으니, 궁금한 분들은 한번 찾아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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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재킷과 티셔츠, 진 모두 캘빈클라인, 링 오드콜렛, 이어링 먼데이에디션.
더로즈의 시그너처 컬러는 블랙, 팬덤명 역시 ‘흑장미’다. 각자 자신을 나타내는 컬러는 무엇인가?
도준 어떤 색이 들어오더라도 다양하게 물들 수 있는 화이트. 재형 인디언핑크, 파스텔핑크.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우성 레드. 강렬함, 뜨거움, 열정, 와일드함까지 가지고 있는 반면 로맨틱한 모습이 드러나는 다양한 면이 있다. 하준 기적을 뜻하는 푸른 장미의 의미가 좋아 블루로 표현하고 싶다. 영원한 청춘의 컬러 같기도 해서 더욱 마음에 든다(웃음).
각 멤버가 추천하는 9월의 ‘띵곡’은?
우성 이 더운 날씨에 신곡 ‘RED’를 추천! 열정과 사랑을 상징하는 레드로 틀에 갇힌 청춘들에게 보내는 자유의 메시지를 담았다. 몽환적이고 청량한 사운드에 시원함을 느껴주시길! 도준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는 더로즈의 미발표곡.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다. 재형 ‘불면증’. 가을 타는 노래로는 제격. 하준 ‘I Don’t Know You’. 선선해지는 9월에 설렘 가득한 노래가 듣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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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준 스웨터와 청바지 모두 캘빈클라인, 네크리스 오드콜렛, 브레이슬릿 블레스드뷸렛, 슈즈 요위.
1인 크리에이터가 된다면?
하준 유튜브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최근 ‘영알남’이라고 ‘영어를 알려주는 남자’를 즐겨 본다. 투어가서 소통하는 법이나 그 나라의 문화를 알아보는 데 유용하다. 정보 소개 콘텐츠를 좋아해 크리에이터가 된다면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장소나 데이트 명소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일단 도준이 형이 투어를 돌아다니면서 찍은 영상을 모아두고 있는데, 그게 풀리는 날만 기다리는 중이다. 도준 아… 편집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라. 깨작거리며 혼자서 소소하게 만드는 걸 좋아한다. 유튜버가 된다면 잔잔하고 잡다한 Vlog를 해보고 싶다. 재형 엠브로, 쯔양, 야식이님 등의 채널을 즐겨 본다. 만약 유튜버가 된다면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먹방이나 게임 콘텐츠를 하고 싶다. 우성 오로지 음악! 뮤직비디오 리액션을 하는 콘텐츠를 해보고 싶다. 현역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 누구보다 꼼꼼하고 디테일한, 재미있는 리액션을 할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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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형 블레이저 비욘드클로젯, 셔츠와 슈즈 모두 코스, 슬랙스 블랑드누아, 네크리스 오드콜렛. 도준 셔츠와 슬랙스 모두 데일리 미러, 네크리스 먼데이에디션, 링 오드콜렛, 부츠 생 로랑. 우성 블레이저와 슬랙스 모두 블랑드누아, 셔츠 데일리 미러, 링 오드콜렛, 이어링 먼데이에디션, 부츠 톰 포드. 하준 블레이저와 슬랙스 모두 코스, 셔츠 트렁크 프로젝트, 네크리스 먼데이에디션, 부츠 캘빈클라인.
<싱글즈> 매거진이 15주년이 됐다.
대박! 너무 축하한다! 참 대단하고 본받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 좋은 장수 밴드가 되기 위한 조건은 음악을 비롯한 중요 요소들도 물론 많겠지만 무엇보다 멤버들과의 우정, 관계성이 끈끈해야 살아남을 수 있듯이 <싱글즈> 또한 이 책을 만들어온 편집인들의 끈끈한 결속력이 유지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도 <싱글즈>처럼 장수 밴드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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