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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2019.09.25

이상한 나라의 이준영

노래와 춤, 연기와 그림, 이준영은 이 소란스러운 세상에서 부지런히 움직인다. 방위표를 뒤집어놓은 심벌을 지닌 채 어디에 있든, 원래의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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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브룩스 브라더스, 재킷과 보타이 모두 로비테일러, 팬츠 리차드 제임스 by 미스터포터, 실버 커프링크스 S.T. 듀퐁 파리, 슬립온 로퍼 크리스찬 루부탱.
Q 이곳(촬영 장소) ‘원더랜드’ 같지 않나?
완벽한 존재 ‘킹스맨’이 정말 어울리는 공간 같다. 내 머릿속에 박혀 있는 ‘킹스맨’ 이미지는 단정함과 더불어 칼같이 주름 잡힌 수트가 한 치의 빈틈없이 몸을 감싼 극강의 카리스마를 표현하는 캐릭터인데, 이곳의 인테리어가 나의 예상치를 빗나가면서 오히려 신선하고 좋았다. 이곳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미스터 기간제>에서 유범진이 꿈꾸던 왕국의 복선이 떠오르기도 했고.
Q 2014년, 꽤 어린 나이에 유키스에 합류했다. 팀내 형들과의 거리감 등이 걱정되진 않았나?
17, 18살? 와… 미성년자였다. 내가 합류하기 전 이미 유키스라는 그룹은 6년차였고 간절하게 데뷔를 원하던 내 마음, 감정을 우선시하기 전에, 과연 날 받아줄까에 대한 불안함과 의문이 컸다. ‘유키스’라는 브랜드의 옷을 입었을 때 형들과 같은 핏이 되어 한 팀처럼 보여야 하니까. 막막한 숙제가 주어졌고 시행착오를 겪긴 했지만 원만하게 잘 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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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셔츠와 재킷 모두 벨루티.
Q 댄스, 보컬, 랩, 연기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 그 자체의 캐릭터가, 사회에 경종을 울렸던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의 ‘유범진’을 보는 것 같다. 본인 역시 완벽주의자인가?
완벽주의를 원하고, 그렇게 되려고 한때 노력도 했었다. 욕심이 끝이 없었고, 어느 것이든 잘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 욕심들을 많이 덜어놓은 상태여서 굳이 이 일을 하지 않아도 행복해질 자신이 있다. 혹자는 삶에 너무 치여서 내려놓은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하는데 오히려 그렇게 치여왔던 시간들이 나에게는 플러스였다. 욕심을 없애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아울러 성숙해진다. 모든 관점에서 시야가 넓어지긴 하더라.
Q 욕심을 한창 부릴 때 아닌가?
‘잘한다, 독기 있다’라는 좋은 말들이 나를 더 깎아내렸다. 데뷔했을 때 가수로서의 성공과 인정을 바랐지만 높은 벽에 부딪치는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많은 채찍질을 했다. 안 될 걸 알면서도 기대하고 상처 받는 반복된 시간이 길었고, 결국 욕심이란 단어는 나를 마모시켰다. 그래서 지금 이제 겨우, 형태가 다소 덜 잡힌 조각상 정도가 되지 않았나 싶다. 욕심을 좀더 버려서 예쁜 조각상으로 완성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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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스터 기간제>의 유범진 역을 맡은 후, 캐릭터의 어떤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했나?
한 대본을 가지고 오랜 시간 동안 반복된 연습을 통해 라이브로 공연을 하는 뮤지컬은 리허설 때 분석했던 캐릭터와 공연 초반, 중반, 후반을 나눠서 볼 때의 캐릭터가 디테일부터 확연하게 달라지더라. 뮤지컬로 캐릭터 분석하는 법을 다시 공부하면서 유범진을 새롭게 연구했다. 천재들은 왼손잡이가 많다는 설정을 토대로 왼손으로 밥을 먹기도 하고 글씨도 써보는 등 이런 부수적인 것들이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라 생각해 천재들이 할 법한 일들을 분석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을 갖추는 거다. 대본에 충실하고, 대본 외우면서 법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 무슨 내용인지 알아야 대사가 자연스럽게 나올 테니.
Q 유범진을 마지막에 잘 놓아주었나?
살인을 할 때도 요란스럽게 하지 않는 유범진은 소시오패스임에도 불구하고 후반부에서 폭주를 한다. 학교라는 왕국에서 왕이었던 그는 어느 순간부터 등을 돌려버리는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경험해본 적이 없어 그때부터 미쳐갔던 거지. 완벽하리라 생각했던 계획이 틀어지는 순간 미친놈처럼 날뛰니까. 유범진으로서 얘기하자면 완벽주의자지만 미성숙한 소시오패스였기에 일을 벌여놓고 수습을 못한 채 죽었다는 억울함과 분함이 결국 마지막 신에 눈물이 맺히게 만들었다. 아쉬워서 잘 놓아주진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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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와 수트 모두 킹스맨 by 미스터포터, 타이핀 S.T. 듀퐁 파리, 타이와 포켓스퀘어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Q 연기 레슨을 받지 않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준비하는지 궁금하다.
다섯 번 정도 받아봤는데… 선생님의 지도를 받는 것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분석하는 캐릭터가 훨씬 더 흥미있고 재미를 느끼게 된다. 우선 연기할 때 캐릭터보다는 대본 분석을 먼저 한다. 제작자분들이나 감독님을 만나 얘기할 때 내 생각 정도는 표현할 줄 알아야 하니까. 유범진역의 오디션 때 캐스팅 비화를 얘기하자면 ‘유범진은 어떤 캐릭터 같나?’라는 질문에 ‘완벽하고 그런 건 다 알겠지만 난 얘가 당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란 대답에 감독님이 무릎을 치면서 ‘바로 그거야!’를 외치셨다(웃음). 솔직함을 항상 무기로 내세우니 정직한 결과가 오는 것 같다. 잘 보이기 위해 거짓말을 둘러대지 않고 내 주관을 뚜렷하게 얘기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하니까.
Q 차기 작품으로 SBS 드라마 <굿캐스팅>에 바로 투입되었다.
국정원 요원들의 잠입수사 내용이고, 이번엔 톱스타 배우 역을 맡았다. 좀 재수없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재수없어 보여야 하는 게 관건이다. 손동작이나 제스처가 아주 디테일하게 캐릭터의 성격을 말해준다. 보고 있자면 한 대 치고 싶을 정도로 재수없게 구는 대사와 표정에 상대역인 인영 누나가 고생 많이 하셨다(웃음).
더 자세한 내용은 〈싱글즈 10월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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