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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2020.04.20

열정적인 청하의 신곡 이야기

청하는 열정적이다. ‘벌써 열두시’로 하나의 챕터를 완성하나 싶더니, 금세 다음 단계의 계단을 밟고 있다. 신곡 ‘솔직히 지친다’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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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17만5000원, 재킷 24만5000원 모두 클루 드 클레어, 부츠 자라 가격미정, 이어링 일레란느 3만8000원.
혈혈단신 캐리어를 끌고 공항에 발을 디뎠던 그날이 떠올랐다. 첫 유럽 배낭여행을 하던 순간이다. 책에서만 보던 이미지들이 눈앞에 나타나는 순간, 분위기에 압도돼 눈앞에 펼쳐진 장관을 멍하니 바라봤던 기억이 있다. 처음 방문하는 나라가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때 느끼는 짜릿함이란. 역사의 도시에 처음 방문했다고 말하는 청하도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음이 분명했다. 처음 만난 도시에서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던 날, 청하는 꾸밈없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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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라빠레뜨 누벨르 9만9000원, 셔츠 가격미정, 팬츠 7만9000원 모두 자라, 부츠 아코크 26만8000원.
밀라노에서 어떤 일정을 소화하는가. 새로 발표한 곡인 ‘솔직히 지친다’의 재킷 촬영, 아이스버그 쇼룸 방문 및 컬렉션 참석이다. 그리고 <싱글즈>와의 화보 촬영이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아이스버그의 2020 F/W 패션쇼에 참석했다.
해외 컬렉션 참석은 처음인가. 처음이다. 감사하게도 아이스버그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컬래버레이션 티셔츠 제작도 영광인데, 컬렉션까지 초대해줬다.
컬래버레이션 티셔츠 얘기는 처음 들었다. 평소 강렬한 음악이나 팝아트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하더라. 통통 튀는 스타일의 아티스트를 찾고 있던 것 같다.
어떤 디자인인가. ‘청하’라는 레터링이 들어간 티셔츠다. 팝적인 느낌이 가미된 레터링이 포인트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취향 저격!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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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키블리 스칼렛 202 19만원, 톱 나이키 10만5000원, 수트 가브리엘리 64만7000원, 이어링 젤라시 3만2000원.
언제 만나볼 수 있나.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곧 만날 수 있을 거다.
팬들 사이에 필수품이 되겠다. 많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 한정판으로만 판매될 예정인데, 안 팔리면 사비로 모두 구입해야 할까 걱정이다(웃음).
다음 디자인 계획도 있나. 훗날 후디도 함께 제작하자고 얘기했다. 말씀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이야기다. 기회가 된다면 꼭 작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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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 슈콤마보니 리브레 32만8000원, 코트 겐조 565만원, 이어링 아크마린 2만원.
아이스버그와 청하, 참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여름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다면, 예쁜 옷을 더 많이 입어볼 수 있었겠구나’ 싶은 욕심이 절로 생겼다. 이번에 발표하는 곡은 차분한 스타일의 발라드 곡이어서 아쉬웠다.
어떤 곡인가. 수지 선배님의 ‘행복한 척’과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를 작곡한 아르마딜로와 함께 작업한 곡이다. 두 노래처럼 직설적인 가사를 담고 있다. 제목은 ‘솔직히 지친다’.
제목이 공감된다. 해외 공연이 끝나고 처음 이 노래를 들었다. 모국이 아닌 곳에서 공연을 마쳤던 터라 굉장히 와닿았다. 사실 제목 때문에 ‘나 아직 안 지쳤는데, 누군가 내가 지쳤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동시에 들었지만. 지쳐서 발표하는 곡이라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두가 한 번씩 지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런 느낌 정도로 가볍게 들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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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 슈콤마보니 푸에고 29만8000원, 터틀넥 그레이양 8만9000원, 톱 옥토버써드 3만원, 스커트 플랜씨 가격미정.
곡을 준비할 때 어떤 부분에 가장 신경을 썼나. 노래가 직설적인 가사를 담고 있다. 무겁게 느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담백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어떤 사람들이 들었으면 하는가. 사실 작은 바람은 퇴근길이나 퇴근 후나 조용히 혼자 있고 싶은 순간, 혹은 위로 받고 싶은 순간에 BGM처럼 틀어놓을 수 있는 음악이었으면 한다.
공감 가는 가사가 있나. ‘눈물이 차오른다’, ‘어떤 노력도 기대도 안 되고 많이 지친다’. 이런 가사도 있다. 하지만 절대 좌절 곡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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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라빠레뜨 깐느오브 19만9000원, 재킷 베르니스 가격미정, 드레스 앤더슨벨 22만5000원, 이어링 까르벵 6만5000원, 체인 네크리스 프리모떼 9만4500원, 펜던트 네크리스 윙블링 1만6500원.
댄스곡이 아닌 부분이 새롭다. 회사에서 뉴 웨이브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시도해보고자 만든 프로젝트다. 그래서 댄스곡이 아닌 슬로우 곡으로 선보이게 됐다.
도전과도 같은 맥락이겠다. 앨범 수록곡에 발라드가 한두 곡은 있다. 하지만 단독 발표는 솔로 데뷔 앨범 선공개 곡인 ‘월화수목금토일’ 이후 처음이다.
앨범 계획도 있나. 준비 중이다. 발표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스포일러를 하자면, 다음 곡도 앨범은 아닐 거다. 그다음 곡은 몰라도.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앨범에 수록될 곡은 얼추 녹음이 마무리되어가는 상태라는 거다. 앨범 준비는 꾸준히 하고 있어서. 앨범이 세상에 나왔을 때 어떻게 비추어질지많이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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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키블리 리틀빅 21만8000원, 재킷 산드로 가격미정, 이어링 일레란느 4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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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키블리 얼루어 21만8000원, 수트 준지 125만원, 셔츠 로켓런치 11만5000원.
진중하고 신중한 타입이라는 생각이 든다. 팬클럽 별하랑 친구들이 ‘청하가 곡을 너무 많이 내는 거 아냐’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이 보여주려 한다. 그래서 오히려 스태프들이 걱정한다. ‘너 다음 앨범 때 뭐 할래. 내년에 뭐하려고!’라고들 말한다. 지금 하는 것과 내년, 내후년이 또 다를 거라 생각하기에 최대한 많은 것들을 즐기고 싶다. 시기가 지나면 못하는 일들은 놓치고 싶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뮤지션으로 사는 것은 어떤 느낌인가. 잘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안무도 꼭 몇 번씩 체크하고, 지치는 최후의 순간까지 연습에 매진했다.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강했다. 대중들이 가수 청하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노래가 없다면 앞으로 더 이상의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작년에 받은 무수한 상들이 노력에 대한 대답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감사하게도 상복이 많았다. ‘열심히 해라’라는 의미인 것 같다. 앞으로도 주어지는 기회들에 더 많은 노력을 쏟아부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든 중요한 계기가 됐다. 중간중간에 피처링 음악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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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라빠레뜨 깐느로제 19만9000원, 톱 제곱 가격미정, 스커트 포츠1961 가격미정, 네크리스, 브레이슬릿 모두 8만9000원 빈티지 헐리우드.
며칠간 지켜본 청하는 참 열정적이다. 사람이다 보니 계속 열정적일 수는 없다. 온오프가 확실한 편이어서 음악을 할 땐 음악만, 쉴 때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휴식에 들어간다. ‘집순이’라는 말도 자주 듣는 편이다.
집에서 주로 무엇을 하나. 가족이랑 있는 것이 좋다. 편안해서 그런가. 아,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도 즐긴다.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 제일 어려운 질문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통은 엄청 솔직한 편이다. 모든 것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편이라 회사에서도 안심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범위가 정해져 있어서. 신뢰 속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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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라빠레뜨 팬지 13만9000원, 티셔츠 포츠1961 가격미정, 재킷 스튜디오 톰보이 25만9000원, 스커트 플랜씨 가격미정, 이어링 쥬디앤폴 1만9000원.
여자 사람 청하를 스스로 정의한다면. 팬들에게는 “나도 같은 사람이다. 누군가의 동생이자 언니, 친구예요”를 최대한 강조하려 한다.
평소 성격은 어떤가. 내면 깊게는 긍정적인 친구가 살아 있다. 착한 친구가 강하다. 겉에 못된 친구들이 조금 쌓여 있을 수는 있지만. 그리고 꽤나 소탈한 편이다. 주변인들이 불편해하지 않으면 캐주얼한 외출도 곧잘 한다.
많은 사람을 만나지 않나. 착하기만 하기에는 세상이 녹록지 않다. 사람을 싫어하기까지 오래 걸린다. 안 좋은 일이 생겨도 해프닝이라 여기고 만다. 생각했던 일이 틀어지는 경우에도 누군가의 탓을 하기보다는 ‘상황이 그런 거겠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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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에디터 소장품, 재킷, 팬츠 모두 가격미정 산드로, 이어링 까르벵 6만9000원, 네크리스 일리앤 13만9000원.
한국에 돌아가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자주 가는 식당에서 돼지김치찜을 제일 먼저 먹을 거다. 스태프들과 함께. 그리고 다른 곡의 안무 작업에 들어갈 거다. <솔직히 지친다>의 프로모션 영상들도 대기하고 있다.
정신없는 2020년이 되겠다. 작년보다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2020년을 맞이하면서 ‘올해도 잘 살아갈 수 있어!’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편안하게 보내고 있다.
결심이 따로 있었나. 올해 결심은 되게 독립적인 삶을 사는 것. 실제로 독립해서 사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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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그레이양 8만9000원, 뷔스티에 에디터 소장품, 셔츠 발렌시아가 가격미정, 팬츠 가브리엘리 22만원, 슈즈 자라 가격미정.
집에서 나오는 독립 말인가. 그렇다. 생각도 독립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당당한 청하가 되는 것이 2020년 목표다.
지금도 청하를 떠올리면 당당한 이미지가 연상된다. 사실 겁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조금 사나워지는 것도 있다. 겁이 많아서 일부러 센 척을 하기도 한다. 앞에서는 센 척을 하고 친구한테 연락해 고민 상담도 많이 하는 편이다.
영락없는 26살 여자 같다. 아직 해보고 싶은 것도, 해야 하는 것도 너무 많다. 앨범, 노래, 춤, 화보 무엇이든! 기회가 된다면 여행까지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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