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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2020.10.03

강민혁의 방식

데뷔 10년, 서른의 시작. 음악과 연기를 넘어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까지, 수많은 생각과 고민이 지금의 강민혁을 만들었다. 강민혁이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자기 관리와 끊임없는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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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락 재킷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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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패턴 니트, 슈즈 모두 벨루티, 팬츠 시스템 옴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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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JW 앤더슨.
제대 후 오랜만에 찍는 화보 촬영이다. 낯설거나 어색한 감정은 잘 모르겠다. 항상 사진가를 믿고 따라가는 편이다. 언제나 잘 찍어주시니까. 오늘은 유독 좋았다. 순간순간의 내 모습을 잘 담아주신 것 같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 전역한 후에는 살아 있음을 느꼈다. 요즘은 모두가 다 똑같은 생각일 것 같다. 최근 코로나19로 활동을 못 하니 텐션도 많이 떨어지고, 약간의 우울감도 겪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생활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중 하나가 커피 마시는 것과 운동이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며 정신을 깨운 뒤, 꼭 운동을 한다. 그럼 기분도 좋아지고, 맑아지는 느낌이다.
데뷔한 지 10년이다. 너무 행복하다. 정확히 스무 살에 데뷔해서 서른 살이 됐다. 지금처럼 마흔 살, 쉰 살 그 이후에도 재미있게 일하면서 변함없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직 해보고 싶은 게 많다.
함께한 시간이 길어서인지 유독 멤버들과 사이가 좋아 보인다. 서로 시간이 맞으면 자주 만나는 편이다. 갑자기 연락해서 만날 때가 많다. 어제도 정신이한테 연락이 왔다. 화보 촬영이라 일찍 자야해서 만나진 못했는데, 서로 자주 연락하고 시간을 맞춘다.
10년의 시간을 함께했지만, 각자 가고자 하는 음악적 방향이 있을 것 같다. 생각하는 게 비슷하다. 신기할 정도로 의견이 맞지 않는 경우가 없다. 또 각자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편이라 음악적인 색이나 방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발전시킨다. 앨범 작업은 거의 용화 형이 이끌어주고, 공연할 때는 각자 자유롭게 하는 편이다. 공연장에서는 에너제틱한 분위기가 넘쳐야 하니까.
앨범이 나온다면 어떤 음악이었으면 좋겠나.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음악적으로 고민을 많이 한다. 대중이 씨엔블루의 음악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다. 하나 확실한 건 공연장에서 씨엔블루는 정말 에너지가 넘친다. 이번에는 그런 에너지를 읊조리듯 담백하고, 차분한 음악으로 풀면 어떨까 생각한다.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 자신의 음악적 취향과 비슷한가? 아무래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록이나 팝 등 소위 말하는 격하고 신나는 음악보다는 주로 편안한 음악을 많이 듣는다. 나의 플레이리스트를 보면 알 수 있다. 가요도 많지만 꼭 재즈가 한 자리를 차지한다. 재즈 연주가 좋다기보다 정말 듣기 편안하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런 음악을 앨범에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을지 고민이다.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해보고 싶은 음악 작업이 있다면. 멤버들과 여행 가서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음악 작업을 하고 싶다. 곡이 나오는 것과 상관없이, 정말 자유롭게. 지금은 어디로든 떠날 수가 없으니 아쉽다.
얼마 전 30대 첫 생일을 맞이했다. 생일보다는 씨엔블루 10주년이 의미가 컸다. 생일날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라. ‘벌써 팬들과 알고 지낸 시간이 10년이 됐구나.’ 별 생각이 없었는데 그때는 감회가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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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마르니 by 분더샵.
20대를 지나 30대의 시작이다. 강민혁에게 서른이란. 아직 잘 모르겠다. 시간이 더 지나봐야 알 것 같다. 지금은 별다른 느낌도 없고, 예전과 똑같다(웃음).
시 쓰는 거로 유명하다. 책 출간도 앞두고 있다고 들었다. 솜씨가 있는지 모르겠다. 다만 출판사 쪽에서 좋아하고 함께 작업하기를 원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은 것 같아 만족스럽다. 솔직히 어렸을 때부터 책을 즐겨 읽진 않았다. 하지만 책을 접할 기회는 많았고 읽으면서 느꼈던 불만이나 다른 이견은 항상 품고 있었다. 이런 것들을 토대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나와 다른 시선, 내가 가지고 있던 철학이나 생각, 정말 나만의 이야기다.
생각을 글로 옮기는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 글의 80~90%는 쉽게 써 내려갔다. 다만 출판을 염두한 글의 경우 어떤 요구나 수정사항을 요청 받으면 고민이 많고 어려웠다.
책부터 음악, 연기까지 정말 다재다능하다. 하반기에는 카카오M 드라마 '아직 낫 서른'으로 복귀 예정이다. 대본을 많이 봤는데, 가장 편하게 읽혔다. 서른 살에 대한 이야기고, 내가 한 번쯤 해봤을 것 같은 고민과 일들이었다. 내 위치나 상황도 잘 맞고. 이건 ‘내가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에 선택했다.
'아직 낫 서른'은 어떤 작품인가. 서른 살이 된 웹툰 회사 기획제작팀 대리 역할이다. 회사 내에서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다. 그래서 사랑을 주는 것보다 받는 것에 더 익숙한 사람인데, 일을 하다 첫사랑을 만나게 된다(웃음).
작품을 선택할 때 자신만의 기준이 있나. 대본을 읽었을 때, 머릿속으로 이미지나 영상이 그려지는 작품이다. 그럴 때 마음이 많이 움직인다.
음악과 연기, 모두 감정적으로 몰입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음악과 연기 모두 준비했던 것보다 현장에서 더 큰 희열을 느낀다. 미묘한 차이가 있다면 음악은 무대에서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난다. 연기는 피드백이 바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카메라 앞에서 준비한 것 이상의 몰입이나, 연기가 표현될 때 또 다른 감정적 전율을 느낀다.
좋아하는 일이라도 열정을 쏟다 보면 어떤 일이든 슬럼프에 빠질 때가 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슬럼프를 견뎠다. 음악은 악으로 버틴 적도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힘을 받았던 적도 있다. 연기는 슬럼프보다 막히거나 힘든 부분이 있으면 연기했던 좋은 기억을 되살린다. 그러면 이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나 감사한 마음에 스트레스가 풀린다. 다시 설레기도 하고. 힘들었을 때 옆을 지켜준 사람이 더 오래 기억되는 법이다. 자신에게 그런 사람이 있다면. 팬, 멤버, 가족, 회사 모두에게 감사하지만 제일 고마운 건 나 자신이다. 주변에 누가 있더라도 내가 버티지 못하면 무너지기 쉬운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을 위해 내가 중심을 잘 잡는 게 중요하다.
완벽주의자라고 들었다. 어떤 부분에서 욕심을 낼 때도 있고, 꼼꼼하고 집요하지만 필요 이상은 아니다. 게다가 완벽주의자는 더욱 아니다. 완벽을 추구하지도 않고, 그런 성격을 원하지도 않는다(웃음).
가장 행복했던 기억 하나를 꼽자면. 무던하게 서른 살에 진입한 것(?). 나쁜 일 없이 서른 살을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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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팬츠, 글러브 모두 드리스 반 노튼 by 분더샵, 슈즈 보테가 베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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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발리, 니트 베스트 코스, 슈즈 알렉산더 맥퀸,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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