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맛있는 요리책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특별한 음식을 만들고 싶은 날에 손이 가는 요리책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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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조리사 자격증까지 취득할 정도로 요리에 심취했던 나는 독립과 동시에 요리를 접었다. 돈과 귀차니즘이 문제였다. 한동안 멀리했던 요리를 다시 시작하게 된 건 전부 잡지 <킨포크> 덕이다. 2014년쯤 방콕의 호텔에서 처음 본 뒤, 집에 오븐을 들이고 냉장고에 외국의 식재료를 채워 넣기 시작했다. <킨포크 테이블>은 킨포크 매거진에 소개된 레시피를 엮은 책이다. 사실 이 책에 소개된 요리법은 친절하지 않다. 나 또한 수없이 많은 ‘멘붕’의 순간을 경험했고 지금도 여전히 구글의 도움을 받아 대체 재료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만들어놓고 나면 이렇게 뿌듯한 음식이 또 없다.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일상에서 즐기는 식사라지만 나는 특별한 날에만 이 책의 레시피를 이용한다. 혼밥 보다 여럿이 함께하는 식탁을 지향하는 <킨포크>의 특성상 요리는 대부분 4인분 기준이다.

by 김지은(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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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생각 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취미를 찾다 베이킹을 시작했다. 오븐에서 빵이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보면 단시간에 그럴싸한 것을 만들어낸다는 뿌듯함이 크다. 수업을 들으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나는 토핑이 가득한 빵이나 화려한 디저트보다 화이트 브레드, 캉파뉴, 발효 빵처럼 기본에 충실한 담백한 빵을 더 즐긴다. 사실 이런 빵에 시간과 정성이 더 들어간다. <가루 물소금 이스트>는 빵을 만들며 ‘왜?’라고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구입했다. 발효에 대한 정보가 자세하게 묘사된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시간 변화에 따른 반죽의 모습과 점도 등을 사진으로 세세하게 기록했다. 잘 구워진 빵을 주변에 선물하는 건 베이킹의 또 다른 매력이다.

by 구민지(벨보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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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손님을 부르면 평소보다 정교한 요리를 하는데 그 때 애용한다. 요리책 속의 레시피로 몇 번 음식을 해보면 저자의 요리 내공이 어느 정도인지 느껴진다. 막상 해보면 별맛이 없는 것도 있고, 레시피 그대로 했는데 간이 안 맞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 책은 처음 사서 아직 요리를 안 하고 레시피만 읽었을 때 정성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소 길다고 느껴질 수 있는 레시피는 재료의 식감을 하나하나 다 살릴 수 있도록 단계가 좀 많다. 이를테면 다른 책에서 ‘순서대로 볶는다’고 쓰는 내용을 ‘당근 은 살짝 데친다, 나물은 기름 없이 볶는다’고 쓰는식이다. 책에 소개된 메뉴 중 애용하는 ‘말린 나물을 넣은 궁중떡볶이’는 100명이면 100명 다 좋아하는 비장의 레시피.

by 신윤영(<싱글즈> 디지털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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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매’ 요리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정석을 밟아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이 책은 요리를 배워본 적 없는 내게 교과서와 같은 책이다. 특히 전체 페이지의 절반가량이 재료 손질법으로 이루어진 점이 마음에 든다. 15종 이상의 채소 손질법을 다 배우면 육류로 넘어간다. 그 시작은 닭고기. 닭고기도 다리, 가슴, 안심, 닭봉 등 부위별로 나뉜다. 육류가 끝나면 생선 손질법이 나오고 그 과정을 차근히 밟아야 어패류까지 마스터할 수 있다. 확실히 재료 손질부터 정석대로 하고 요리를 시작하면 정성이 더 들어간 기분이라 어깨가 으쓱해진다. 일본 가정식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화려한 요리가 많아 손님맞이용으로 응용해도 무리가 없다.

by 김지혜(무역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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