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흔드는 향기 한 송이

올봄에는 시각이 아닌 후각으로 꽃을 즐겨보라. 6명의 남자가 깐깐하게 품평한 꽃을 담은 향기들.

대놓고 꽃이 아니라 더 좋다
톱 노트부터 베이스 노트까지 플로럴 향기만 잔뜩 담은 향수는 이제 없다. 사실 “플로럴 향수는 원래 안 쓴다”며 은근히 플로럴 계열의 향을 꺼리는 사람이 많았다. 쉽게 질리기도 하고, 그만큼 특색 없어 보이기도 하니까. 그런데 요즘의 플로럴 향수는 다르다. 꽃향기가 좀더 캐주얼해졌달까. 과즙의 향기를 더해 꽃향기와 부드러운 달달함이 조화를 이루거나, 베이스 노트에 머스크를 더해 플로럴 향을 좀더 현대적으로 해석하기까지. 한 예로, 조 말론 런던의 포피 앤 바알리 코롱의 경우 꽃과 과즙, 파우더리한 느낌의 머스크가 한껏 어우러져 일명 ‘대놓고 꽃향기’라는 편견에서 벗어났다. 실제로 시향한 이들은 “이거 플로럴 향수 맞아요?”라고 되묻기까지 했다. 이제 ‘진부한 플로럴 향수’를 쓴다고 비난 받을 일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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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겐조 월드 오 드 뚜왈렛
아이리스 앱솔루트와 아몬드 블로썸이 어우러져 꽃향기와 파우더리한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생기 있는 과일 노트가 더해져 풍성한 향취가 완성된다. 50ml 9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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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을 한 움큼 먹은 20대 여성이 떠오르는 향이다. 꽃향기보다는 달달함이 더 느껴진달까. 이제 막 20대가 된 수줍은 소녀가 연상된다.” l 김준우(26세·학생)

2 조 말론 런던 포피 앤 바알리 코롱
잉글리쉬 필드 리미티드 컬렉션으로, 바이올렛 꽃과 블랙 커런트 과즙이 조화를 이루어 파우더리한 화이트 머스크로 마무리된다. 30ml 9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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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소녀가 떠오른다. 편안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다. 기념일에 선물하면 딱 좋을 향기. ” l 김태균(33세·태에이전시 대표)

3 돌체앤가바나 돌체 가든
화이트 플라워의 꽃향기에서 신선한 향내를, 과즙이 풍부한 만다린에서 프루티하고 달콤한 향취를 느낄 수 있다. 핑크빛 꽃 모양의 캡도 눈길이 간다. 50ml 가격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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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를 하러 나온 여자에게서 느껴지는 향이다. 왠지 모르게 나와 평소에 대화가 잘 통하고 센스 있는 여자가 떠오른다.” l 하준우(28세·포토그래퍼)

4 필로소피 어메이징 그레이스 발레 로즈
발레리나의 강인함과 유연성에서 영감 받은 달콤한 장미 향으로 시작되어 투명한 핑크 머스크로 연결된다. 60ml 6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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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의 에너지 넘치는 활발한 여성이 떠오른다. 우아하면서도 생기 넘치는 향. 플로럴 향취가 적당해서 남자가 사용해도 무리 없겠다.” l 김문준(32세·회사원)

이세이 미야케 로디세이 퓨어 넥타 드 퍼퓸
달콤한 과즙과 로즈 압솔뤼가 어우러져 관능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베이스 노트에서 느껴지는 크리미한 샌달우드가 부드러움을 더한다. 50ml 1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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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향한 순간 ‘순수한’ 느낌이 마구 든다. 20대 중반보다는 이제 막 20대에 접어든 소녀 감성의 여성에게 날 법한 향기다.” l 차영호(28세·은행원)

6 미우미우 로 로제 오 드 뚜왈렛
은방울 꽃과 카시스 꽃망울의 플로럴 향이 머스크 향에 감싸여 발랄할 향취를 만들어낸다. 투명한 유리 보틀에 표현된 마테라쎄도 매력 포인트. 50ml 1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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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닌한 느낌이 강하다. 스무 살 중반의 여성이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풋풋하면서도 성숙한 느낌이 동시에 각인된달까.” l 김부성(33세·메이크업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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