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논의 발견

이념과 이념의 대립 사이에서 베트남 퀴논은 오랜 시간 고립되어 있었다. 이제 많은 것들이 자유로워진 퀴논은 미지의 섬과 같던 정적을 깨고 투어리스트들의 발길을 받아들이고 있다. 가늠할 수 없는 가능성을 품은 퀴논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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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에게 베트남은 ‘휴가’와 ‘전쟁’이라는 상반된 키워드로 기억된다. 호이안과 호치민, 다낭 등 인천에서 한나절이면 닿을 수 있는 여행지가 즐비한 나라이기도 하지만 남과 북의 전쟁으로 지역간의 정치, 경제, 문화 불균형을 겪은 아픔을 공유한다. 베트남의 퀴논은 다른 북부 지역에 비해 도시 발전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지역 중 하나다. 역설적이지만 그만큼 훼손되지 않은 자연 환경과 특유의 여유로움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다.

절반 이상을 깎아야 ‘제대로’ 샀다는 얘길 들을 수 있는 노점상들과 능숙한 한국어로 호객행위를 하는 상인들이 시장 곳곳에 가득한 호이안에서 꼬박 하루를 보내고 도착한 퀴논. 그 평안한 고요함과 심장이 울렁거릴 정도로 크게 들리던 파도 소리에 제대로 방향을 찾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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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논 시내와 바다 풍경.
다낭과 나트랑 사이에 위치한 퀴논은 아직 베트남 현지인들에게도 여행지로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그 어떤 휴양 도시와 비교해도 지지 않는 자연 환경과 저렴한 물가, 이제 막 문을 연 럭셔리 리조트들, 트래픽 없는 도로, 여유로운 마음에서 우러나는 현지인들의 친절함은 퀴논을 나만 아는 도시로 꽁꽁 감추고 싶게 만든다. 하지만 시내를 이동하다 보면 SNS용 사진을 건질 수 있을만큼 펜시한 카페 몇 곳을 찾아낼 수 있었고 앙상한 철근과 시멘트 벽이 올라고 있는 부지가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그 중에는 주변국과 직항으로 오고 갈수 있는 퀴논 국제공항도 포함된다(현재는 하노이나 호치민 공항을 경유(국내선 1시간 반 소요)하여 들어오거나 호이안에서 로드 트립(6시간 소요)을 해야한다. 다낭에서 기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곧 어엿한 휴양 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각국의 투어리스트들이 몰릴 것이란 증거다. 게다가 시끄럽고 붐비는 휴양지에 감흥을 잃은 비지니스 피플들은 이미 퀴논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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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논은 휴양 도시로서 무궁무진한 매력을 갖추고 있지만 아직 투어리스트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기 힘들어요. 굵직한 호텔 체인들이 퀴논을 주목하고 있으니 곧 제 2의 다낭, 호이안이 될 거예요. 그 전에 자주 와야죠.” 에디터의 퀴논 여행 가이드 역할을 해준 해시컴퍼니 이한나 대표는 퀴논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여행 마지막 날까지 퀴논에서 가장 질 좋은 커피, 한국에서는 몇 배의 값을 주고도 사지 못할 최상품 꿀, 베트남 휴가의 여운을 잊지 않게 해줄 트렌디셔널한 인센스까지 쇼핑 리스트를 공유했다. 그녀의 추천 중 에디터를 가장 만족시킨 건 바이다이 비치를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바니 퀴논 리조트(Avani Quy Nhon Resort)아난타라 퀴논 리조트(Anantara Quy Nhon Resort). 퀴논에 머무는 4일 내내 아바니와 아난타라 리조트에 머물렀고 매일 아침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퀴논의 일출을 침대에 누워 감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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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니 퀴논 리조트와 아난타라 퀴논 리조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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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니&아난타라 퀴논 리조트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들. 요가 클래스부터 쿠킹 클래스, 보트 트립 등이 있다.
아바니와 아난타라 리조트는 지역의 자연 환경과 로컬 문화에 그대로 녹아드는 공간과 액티비티 프로그램 구성에 열을 올린다. 지난 12월, 아바니 퀴논 리조트 옆으로 아난타라 퀴논 리조트까지 오픈하며 그 목표를 더욱 공고히 했다. 나는 아바니 리조트에 묵으며 매일 아침 7시 파도와 새 소리가 들리는 아난타라 리조트 야외 스파 공간에서 요가를 했고, 아바니 레스토랑에서 아난타라 리조트 F&B를 책임지고 있는 쉐프의 반세오 쿠킹 클래스(후에 현지 바리스타에게 전수 받은 방법으로 ‘카페 쓰어다’도 직접 내려마셨다!)를 들었다. 아바니와 아난타라 리조트 모두 퀴논 시티 투어와 키코 비치 투어 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있다. 아직 정보가 많지 않은 신비로운 휴양 도시 퀴논을 여행하기에 이보다 완벽한 리조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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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니&아난타라 퀴논 리조트의 프라이빗 '바이다이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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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니 퀴논 리조트 오션뷰 모습과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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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참파 왕국 스타일이 어우러진 아바니&아난타라 퀴논 리조트 모습.
베트남 문화와 참파 왕국의 문화유산을 객실은 물론 리조트 곳곳에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현해놓았다. 뒤로 보이는 짙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는 이국적인 풍경은 긴장한 여행객의 마음을 단숨에 녹여버리기에 충분했다. 63개의 전 객실에서 탁 트인 오션뷰(걸어서 5분이면 직접 바다에 발을 담글 수도 있다)를 감상할 수 있고, 조금만 용기를 낸다면 샤워부스 한 면을 채운 아치형 창으로 일출을 만끽하며 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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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니 퀴논 리조트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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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뷰를 갖춘 아바니 퀴논 리조트 내 레스토랑과 프라이빗 비치에서 즐기는 퍼스널 다이닝 모습.
아바니와 아난타라 퀴논 리조트에는 화려한 샹들리에나 매끈한 대리석 바닥은 없다. 대신 내 집처럼 편안한, 진정한 의미의 럭셔리 힐링 스페이스를 완성했다. 휴식에 빠질 수 없는 다이닝. 다양한 베트남 요리부터 웨스턴 요리까지 수준 높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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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니&아난타라 퀴논 리조트 내 수영장과 스파, 피트니스룸.
바다와 인접한 수영장은 아바니 퀴논 리조트의 장점 중 하나.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레저룸과 피트니스룸도 갖추고 있다. 전면이 통창으로 완성된 피트니스룸(아바니와 아난타라 리조트 모두 오션뷰 피트니스룸을 보유하고 있다.)에서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보며 러닝 머신을 뛰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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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니&아난타라 퀴논 리조트 제네럴 매니저와의 식사 자리에서 들은 기쁜 소식은 올해 10월 31일까지 한국 여행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모션을 계획했다는 것. 아바니와 아난타라 퀴논 리조트에서 하루씩 머무를 경우 아난타라 숙박 기간을 하루 연장해 준다는 내용이다. 서울에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쯤 퀴논의 따뜻한 햇살을 받으러 오겠다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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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논 대학교 앞에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바다(Bai tam cong vien Quy nhon)가 있다. 퀴논 대학교 학생들과 시민들이 공원처럼 찾는 곳이다. 낮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해수욕을 하거나 비치 웨어를 걸친 채 운동을 하는 이들이 많고 저녁에는 부산 해운대처럼 젊은 남녀의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생동감 넘치는 해안에서 가장 일상적인 퀴논의 모습을 경험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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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아직까지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는 키코 비치(Bai Ky co) 또한 퀴논 여행에서 빠트리기 아쉬운 장소다. 현지인들도 잘 몰라 아는 사람만 찾는 다는 키코 비치를 가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으나 숙박하고 있는 호텔에서 운영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찾아보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에디터가 머문 아바니 퀴논 리조트는 호텔에서 공인한 가이드와 함께 하는 ‘키코 비치 투어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데, 호텔에서 1시간 남짓 차량과 배로 이동하면 다다를 수 있다. 흰 눈을 밝듯 사람의 자취가 느껴지지 않는 광활한 모래 사장에 내 발자국을 남기며 걸으니 마치 신비로운 미지의 섬을 발견한 듯한 착각까지 들었다. 이곳의 청명한 하늘과 바다내음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싶어 온몸을 바다에 맡겼고 쉴새 없이 사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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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과 호이안, 그리고 퀴논까지 오직 여행을 위해 한 나라를 3번이나 방문한 건 내게 이례적인 일이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세 지역 모두 전혀 다른 풍경과 이국적인 감성을 가진 지역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미 시끄러운 강남 한 복판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퀴논에서의 4일을 문득 떠올리며 위로 받고 있다. 단언컨대 퀴논은 누군가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일로 기록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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