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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19.06.28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평소 ‘남사친’으로 선을 그었던 그가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다면?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는 당신을 위한 관계 지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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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평소 ‘남사친’으로 선을 그었던 B. 술김에 하룻밤을 같이 보낸 후로 그가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둘 다 쿨하게 ‘예전처럼 지내자’고 했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다. 문제는 내 마음이다. 연락이 오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안 오면 서운하다. 술이라 도 마시며 진지하게 이야기해보고 싶지만 자꾸만 그가 피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가장 큰 문제는 B의 마음을 모른다는 거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날 밤 속궁합도 잘 맞아서 더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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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가능성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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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사람 마음이 쉽게 정리가 되면 좋으련만 이미 커진 감정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마음을 접으려면 그럴만한 이유가 필요하다. 멱살을 잡고 이야기해서 연인 사이로 발 전하든지. 그게 아니라면 둘 사이는 예전처럼 친구로 지내기는 어렵다. 고백하라. 단, 어떻 게 이야기하느냐가 관건. “너 왜 그랬어. 그럼 나 가지고 논 거야?”라고 다그치면 남자도 당황하고 서로 감정만 상할 수 있다. ‘그날 이후로 마음이 커졌다’ ‘너의 이런 점이 좋다’ ‘우리가 만나면 이렇게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 식으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라. 그러려면 소주 한잔이 또 필요하겠다.

배려가 넘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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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대학 동기인 A는 배려가 넘치는 건지, 기억력이 좋은 건지 모르겠다. 나의 소소한 습관이나 사소한 취향까지 기억해서 챙겨준다. 이를테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카페에서 “너는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지?”라며 내 것까지 주문하거나, 식당에서 직원에게 “혹시 오이 들어가나요? 이 친구는 오이를 못 먹는데 빼주실 수 있어요?” 하고 말한다. 전 남자친구도 이렇게까지 세심하지 않았는데 단순히 오래 알아서 그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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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가능성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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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그냥 섬세한 사람일 수도 있다. 다른 사람보다 센스가 좋아 오해를 살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 그래도 의심이 된다면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 그들도 그렇게 세심하게 챙기는지 관찰해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을 계속 챙겨주는 기분이 든다면 “너 나 꼬시는 거야? 이렇게 잘 챙 겨주면 다른 사람들이 오해해”라고 말하라. “아, 오해하게 해서 미안!” 하면 넘어가고, “이제 알았어? 그러게 왜 안 넘어오니”라고 한다면 연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내 사람 내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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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영화 '건축학개론'
택시를 타고 가다가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했다. 뼈가 부러지거나 크게 다친 건 아니었다. 보험사가 시키는 대로 약 2주 정도 병원에 입원해서 물리치료를 받을 생각으로 휴가를 냈다. 워낙 가벼운 사고라 가족도 잘 오지 않았다. 친한 회사 사람들 몇 명이 비타민 음료수를 들고 찾아온 게 전부였다. 심심하다고 느낄 찰나 이따금씩 친구 C가 찾아왔다. 병원밥은 맛이 없다며 치킨을 시켜 먹고 만화책을 잔뜩 빌려 오거나 노트북에 드라마와 영화를 잔뜩 다운로드해서 가지고 왔다. 덜 심심하고 든든해서 좋기는 한데, 아플 때 옆에 있으니까 괜스레 마음이 생긴다. 연인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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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가능성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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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마음이 있다. 가족이 아닌 이상 병문안은 한 번이면 충분하다. 백번 양보해서 친구들과 두 번까지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만화책을 빌려 온다거나 노트북에 영화를 받아서 몇 번씩 내방한다는 건 그만큼 당신이 신경 쓰인다는 거다. 만약 C에게 고백했는데 “음? 난 그냥 네가 친구라서 챙겨준 건데”라고 거절한다면 그를 때려서 병원에 입원시켜도 괜찮다.

새벽의 통화 연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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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친구 D와 알고 지낸 지 9년 정도 됐다. 어느 날 밤 갑자기 전화를 해서는 난데없이 뭐 하냐며 잠이 안 오니까 전화 통화나 하자고 했다. 난 이제 막 잠이 들려던 참이라 짜증이 치밀었지만 적당히 상대해주다가 끊을 요량으로 수화기를 들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부터 영화, 드라마, 연예인 가십거리까지 그렇게 한 시간을 떠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늦은 밤 전화로 수다를 떠는 사이가 됐다. 뭐지? 내가 심심풀이 땅콩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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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가능성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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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문자 메시지 등의 연락도 매일 하면서 밤늦게 전화 통화도 한다면 썸이다. 그게 아니라 일주일에 한두 번씩 전화만 온다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냉정하게 말하면 그냥 ‘대화가 잘 통하는 친구’ 정도일지도 모르겠다. 혹시 전화해서 주말에 만나자고 하지는 않는가? 남자는 ‘이 사람이다’ 싶으면 얼굴을 보고 승부를 본다. 이렇게 시시콜콜한 연락을 주고받는 관계는 당신 외에도 몇 명 더 있을 수도 있다.

익숙한 친구, 낯선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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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영화 '나의 소녀시대'
평소 향에 민감한 편이다. 얼마 전, 이태원 향수 매장에 갔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향을 발견했다. 무겁지 않으면서 은은한 스킨 향, 남자 향수라 사지는 않았고 언젠가 남자친구가 생기면 꼭 선물해주리라 다짐했다. 그러고서 며칠 뒤 10년 지기 친구 G를 만났는데, 그 향이 코를 간질였다. 물어보니 그 향수를 쓴다고 했다. 정말 단순히 향기 때문일까? 친구가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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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가능성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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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20~3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1.3%가 ‘이성의 냄새가 좋으면 매력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한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이 점을 이용한 향수 마케팅 또한 성행하고 있다. G가 당신이 좋아하는 향을 조사하고 구매하여 뿌린 것이라면 인정. 그냥 그의 취향이 그러한 것이라면 김칫국 마시지 말고 친한 친구 사이를 유지하자.

질투는 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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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6개월 정도 됐다. 상처도 제법 아물었고 이제는 누군가를 만날 준비가 된 것 같아 들어오는 소개팅을 마다하지 않기로 했다. 친구 F를 만나 “주말에 소개팅을 하는데 뭐 입고 갈지 봐 달라”며 옷을 보여줬다. A는 건성건성 대답하며 싫은 티를 냈다. 잘 안 어울릴 것 같다며 난데없이 전 남자친구까지 들먹였다. ‘남자 보는 눈이 없다’며 짜증을 내는데, 혹시 이거, 질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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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가능성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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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이 있다. F가 마음이 있어 보인다. 사실 남자는 둔한 동물이라 ‘여사친’이 미팅을 하든, 소개팅을 하든, 국제결혼을 하든 관심이 없다. 저렇게까지 버럭 하는 걸 보면 질투를 하는 게 분명하다. “부모님도 아니고 내가 소개팅을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네가 좋은 남자 소개해주든가. 아니면 네가 나 만나줄 거야?” 물어보라. 이렇게 멍석까지 깔아줬는데 A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두 사람은 영원히 친구로 지낼 운명이다.

미래를 약속한 동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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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영화 '오늘의 연애'
E와는 근 20년 알고 지낸 동네 친구다. 같은 아파트라 어릴 때는 학원을 같이 다니기도 했고 어머니끼리 친해 음식을 나눠 먹거나 가족 외식도 몇 번 같이 한 적이 있다. 세월이 흘러 둘 다 서른을 넘겼고 언제부턴가 E는 입버릇처럼 농담을 내뱉는다. “야, 우리 정말 잘 통하는 거 같지 않아? 진짜 너 같은 애 어디 없을까. 우리 3년 뒤에도 서로 옆에 아무도 없으면 그때는 확 결혼해버리는 거 어때? 부모님도 친해서 상견례할 필요도 없고. 우리 엄마가 너 진짜 좋아하잖아. 알지?” 이 녀석, 진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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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가능성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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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고는 싶은데 언젠가 결혼은 해야겠고. 당신이 괜찮기는 한데 지금 사귀었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될 것 같고. 근데 또 다른 사람이 채가는 건 아까운. 아주 전형적인 놀부 심보다. “지금부터 만나. 뭐 하러 3년을 기다려?”라고 질러라. 그럼 E는 “소중한 친구를 잃을까 봐 겁이 나”라는 핑계를 댈 거다. 그냥 무시해라. 만약 3년 뒤에 두 사람 모두 연애를 안 할지언정 “야, 1년 뒤에도 우리가 솔로면 그때는 정말 결혼하자”며 또 미룰 거다.
#싱글즈 #연애 #라이프 #남사친 #사랑과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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