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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2020.02.03

패션 황금기, 응답하라 1970

가장 다채롭고 휘황한 스타일이 공존했던 패션 황금기, 1970년대의 반가운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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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을 이야기할 때 이토록 끊임없이 회자되는 시대가 또 있을까. 글램 룩, 보헤미안 룩, 펑크 룩, 사파리 룩, 앤드로지너스 룩, 페전트 룩, 란제리 룩, 퓨처리즘 룩 등 나열하기도 벅찰 만큼 다채로운 스타일이 공존했던 70년대가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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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 가지 키워드는 바로 70년대의 낭만이다. 그 시절 비앙카 제거가 입었을 법한 믹스매치 팬츠 수트를 필두로 와이드한 라펠, 크로셰와 스웨이드, 빈티지한 월플라워 프린트, 잘 익은 오렌지와 골든 옐로, 브라운 톤이 곳곳에 넘실대며 낭만적이고 자유로운 시선으로 가득했던 그 시절을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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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실크 블라우스와 부츠컷 데님을 뒤섞어 70년대 프렌치 부르주아를 소환한 셀린느, 판초와 슬라우치 부츠로 자유로운 히피 걸을 완성한 이자벨 마랑, 전통적인 크로셰 기법을 발휘한 미쏘니 등이 이 흐름을 주도한다. 이들이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데에 충실했다면, 조금 다른 시선으로 70년대 스타일에 새로운 호흡을 불어넣은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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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룩에 90년대식 스포티즘 실루엣을 곁들인 롱샴과 우아한 실루엣에 이와 상반된 애시드 컬러를 뒤섞은 루이비통, 과감한 절개와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를 통해 동시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된 70년대 룩을 선보인 알베르타 페레티, 투피스 셋업과 컷아웃 드레스로 고전적인 크로셰에 세련된 감각을 불어넣은 에크하우스 라타와 조나단 심카이 등이 바로 그 예다. 예상치 못한 복고라니, 돌고 도는 유행이 이렇게나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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