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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2020.05.11

패션 읽어주는 일러스트레이터

그림도 그리고, 인플루언서로도 활약한다. 트렌드와 밀접하게 움직일수록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경쟁력도 높아진다.


스트리트 아티스트 임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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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S 파리 맨즈 패션위크 에르메스 쇼장 앞에서 만난 스트리트 패셔너들
2017 F/W 패션위크를 시작으로 스트리트 패션씬의 중심에는 임수와가 있다.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들의 쟁쟁한 경쟁 사이로 작은 화판과 미니 팔레트, 작은 물통을 든 일러스트레이터가 끼어들었다. 계기는 단순하다. 친구와의 해외 여행 도중 하루 종일 지나가던 사람들의 그림을 그렸던 작업이 즐겁게 느껴져서다. 뉴욕 파슨스 스쿨 졸업 후 마이클 코어스, 타미 힐피거에서 디자이너로서의 경력을 쌓고, 한국 유수의 대학을 거치며 일러스트를 가르쳐온 내공은 옷의 중요한 디테일과 피사체의 애티튜드를 빠르게 캐치하는 능력의 원천이 됐다. 대상과 잠깐의 교감을 바탕으로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는 능력은 주변 시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첫 시즌에는 주춤했지만, 두 번째 도전인 2018 S/S 시즌부터는 온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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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2018 S/S 빅토리아 베컴 쇼장 앞에서 만난 린다 파고. 작업실에 전시된 일러스트 작품들.
버그도프 굿맨의 부사장이자 비주얼 디렉터인 린다 파고에 이어, 패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프로듀서인 니안 피쉬를 캔버스에 담아내던 순간이 전환점이 됐다. 뉴욕에서 열린 빅토리아 베컴의 쇼장에서의 일이다. 인사이더들의 눈빛과 애티튜드를 담는 것에 흥미를 느껴 그 후부터는 지나가는 이들을 세워놓고 모델을 요청했다. 재료도 변화했다. 패션 역사의 한 장면을 그려낸다는 의미로 빈티지 페이퍼 중에서도 패션 관련 서적을 사용했다. 그 후 카린 로이펠트, 안나 델로 루소 등 유명인사를 그려나간 것이 에르메스와 협업의 길로 이끌었다. 이후 디올, 샤넬, 아뇨나 등 하우스 브랜드들의 러브콜이 이어진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여섯 번의 패션위크 현장을 끝으로 임수와는 현재 3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중이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모든 그림을 간직하고 있던 오랜 애정과 단단한 심지는 개인전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다희의 감성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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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첫 개인전에서 판매한 대형 작품.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린다. 그것도 아주 쉽고 예쁘게. 김다희의 일러스트는 간결하고 깔끔하다. 신체 구조 하나하나를 살려내기보다 눈, 입, 머리로 이루어진 얼굴에 옷을 그려 스타일에 시선을 집중시킨다. 소재의 세부가 아닌 무드를 담아내는 쪽에 박차를 가한다. 김다희는 블로그를 통해 패션 일러스트에 발을 디뎠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전자 기기 특유의 딱딱한 디자인을 그려내는 것이 적성에 맞지 않아 다른 방향을 모색하던 도중 매거진 <마리끌레르>에서 개인 블로그에 올려둔 그림을 보고 연락이 왔다. 2015년 3월호에 일러스트 작품이 실린 후 다음 해인 3월 소녀시대의 <Lion Heart> 앨범을, 9월에 출시된 베네통 의류에 패턴으로 들어가는 일러스트 작업을 연이어 맡게 되면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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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2018년 7월 9개국 면세점에 비치된 엘리자베스 아덴과의 협업 작품. 2018년 12월 삼성 에어드레서 홍보 영상 일러스트 작업 중 일부.
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하게 된 계기는 4년 전이다. 우연히 디올 패밀리 세일에서 매니큐어 몇 개를 구매해 재미 삼아 그려본 그림이 주목 받았다. 뷰티와 패션 브랜드를 믹스한 작업은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일러스트를 접목해 뻗어갈 수 있는 새로운 방향에 대해 모색 중이다. 일러스트를 활용한 굿즈가 먼저가 될지 혹은 예비 신부와 신랑을 위한 설레는 청첩장이 먼저가 될지는 미정이지만, 어여쁜 그림체와 화사한 색감은 고스란히 유지될 것이 분명하다.
#패션 #브랜드 #일러스트레이터 #콜라보 #협업 #임수와 #김다희 #김재석 #오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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