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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2020.05.15

트렌드를 읽는 일러스트레이터

그림도 그리고, 인플루언서로도 활약한다. 트렌드와 밀접하게 움직일수록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경쟁력도 높아진다.


김재석이 그리는 하이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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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피아제와 진행한 로즈 컬렉션 글로벌 디지털 프로젝트
패션 월드의 시계는 잠시도 쉴 틈이 없다. 한 시즌이 끝나면 바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또 그사이 계절에 맞는 캡슐 컬렉션도 선보인다. 호주 시드니 출신의 김재석은 화려함과 열정으로 중무장한 패션 세계를 일찍이 동경했다. 인테리어 디자인학과에 진학했지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흥미롭게도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커리어는 아니었다. 2009년 이탈리아에서 가방 브랜드를 시작한 그의 작업을 눈여겨본 뉴욕 블루밍데일즈의 일러스트 협업 의뢰가 지금의 길로 이끌었다. 가방 모델을 구하기가 적당치 않아 그린 수수걸이 지금의 시그너처 캐릭터가 된 것. 눈과 코가 없다 보니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워 포즈로 감정선을 표현한다. 패션 일러스트를 본격으로 배운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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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2011년 뉴욕 블루밍데일즈 백화점과 함께 작업한 홀리데이 패키징 및 제품. 2018년 끌레드뽀 보떼 뷰티 트래블 리테일과의 투어 당시 협업 일러스트.
호주에서 그림을 배우면서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에 워낙 익숙했다. 그림이 한 번에 그려지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세심함과 완벽주의적인 성향도 하이패션을 그려내기에 적합했다. 블루밍데일즈와의 협업 이후 김재석은 끌레드뽀 보떼 뷰티 트래블 리테일과 함께 5개국 6개 도시를 돌며 라이브 페인팅을 하기도 하고, 구찌, 디올, 피아제 등 내로라하는 하우스 브랜드와 꾸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꽃과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모델들의 모습에 브랜드 스토리를 담아낸다. 일러스트를 향한 열정과 고민은 아티스트로 발전하기 위한 수십 가지 과정의 일부가 됐다.

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오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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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출간된 책에 삽입된 2020 S/S 루이 비통 컬렉션 일러스트.
와인 소믈리에가 일러스트레이터가 됐다. 테이스팅 메모를 그림으로 남기던 사소한 습관이 다른 길을 열어 주었다. 프레스와 외부인에게 와인을 홍보하기 위해 연 행사장에서의 일이었다. 어김없이 와인 테이스팅을 그림으로 남기던 그를 눈여겨본 와인 매거진 에디터가 와인 일러스트를 의뢰하면서부터다. 무려 20년 전의 일이다. 이후 2011년 루이 비통 프라이빗 파티에서 국내에서는 최초로 볼 수 있는 라이브 페인팅 행사를 맡았다. 행사에 참석한 인물을 그림으로 옮기는 작업이었다. 패션 및 뷰티 일러스트의 영역으로 흘러 들어오게 된 계기는 2013년 겔랑 일러스트 공모전 대상 수상이 큰 역할을 했다. 습작했던 크로키가 패셔너블한 그림으로 완성됐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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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2020년 4월 출판된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리는 패션 일러스트 S/S 컬러링 북> 커버. 20년 전부터 습관처럼 그려온 크로키 습작 중 일부.
패션 매거진과의 인연은 마감을 코앞에 둔 피처 에디터의 다급한 구조 요청에서 시작됐다. 일러스트가 다급히 필요했던 에디터가 피사체를 주고, 그리자마자 포토그래퍼에게 보내 스캔해야 하는 작업을 요청했다. 라이브 드로잉이 일상화되어 있던 오현숙의 장기가 발휘된 순간이다. 와인 경험기를 그림으로 담은 <와인 스케치>, 인체, 의류, 액세서리, 뷰티 제품 등의 일러스트를 그리는 과정을 보여주는 <오늘부터 패션 일러스트>, 색칠 공부를 하면서 트렌드를 익히는 <패션 일러스트 컬러링 북>이 그림 히스토리를 차근히 보여준다. 마커를 주로 활용하던 오현숙만의 그림체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아이패드로 옮겨 갔다. 선과 색을 보다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의 사용이 그림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매일 그림을 그리는 성실함이 시간과 공간에 구애 받지 않는 장소로 이동한 거다.
#패션 #브랜드 #일러스트레이터 #콜라보 #협업 #임수와 #김다희 #김재석 #오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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