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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18.11.10

공감 갑질

누군가에게 공감을 강요하고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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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만 오면 울리는 메신저 알람, 그 중 직장 동료의 업무 푸념이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나? 지난 밤 남자친구와 싸운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SNS에서 접하는 속이 먹먹해지는 뉴스들. 어느 순간 상대방의 고통과 난민들의 처참한 상황을 보고도 공감이 되지 않는다면 당신은 이미 너무 많은 공감을 쏟아낸 상태일지도 모른다.
요즘 공감의 정서와 대화법은 학교, 직장 등 다양한 사회적 그룹에서 기본 소양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피로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쉽게 간과된다. 일명 ‘공감피로’라는 증상은 이미 18세기 철학자들이 풀어낸 인간의 심리인데도 말이다. 이후 1992년, 역사학자 칼라 조인슨은 응급실에서 환자를 살리지 못해 자책하고 무기력감, 분노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증상에서 ‘공감 피로’를 짚어냈다. 사람들의 불만과 절망을 계속적으로 접하는 서비스직 종사자들에게도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매일 같이 자극적인 뉴스로 도배되는 SNS 피드와 유튜브 속 영상들은 직종과 나이를 상관 없이 과도한 공감 피로를 경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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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 마디 위로의 말이, 이해의 눈빛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이의 힘듦을 내가 함께 나누고 짊어질 수는 없다. 일상 생활에서 쌓이는 공감 피로들이 쌓여 본인에게도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불안감, 조금만 일이 틀어져도 짜증이나 화가 나는 등 부정적인 감정으로 발현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이명이나 기억력 감퇴 등 치료가 필요한 증상으로까지 번지는데 문제는 이러한 증상들의 과도한 공감 노출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데 있다. 일상을 되돌아보고 나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만드는 일을 줄여나가며 공감 피로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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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가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었다는 것을 바로 알기 힘든 것처럼 상대방 또한 본인이 누군가의 ‘에너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모를 수도 있다. 나에게는 언제나 힘든 일이 일어나고 여건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기조에 깔리고 불만과 괴로움만 토로하는 이들은 실상 요즘 일상이 그렇게 우울하지 않더라도 대화 패턴 자체가 그렇게 굳어진 경우가 많다. 최악의 경우는 그러한 본인의 부정적인 상황에 대해서만 토로하고 위로 받기 원하는 것. 만약 그런 이가 주변에 있다면 상대방이 섭섭해 하더라도 무조건적인 위로를 건네기 보다는 솔직하게 말해보자. 객관적인 상황 분석에 더불어 더 이상 나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여기지 말아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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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 처참한 난민과 기아의 상황을 보고 아무런 감정적 동요가 없는 이들도 많이 있을 거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해진 자신이 매정한 사람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공감은 무한정한 자원이 아니다. 이미 현실 속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해주었을 터.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전세계적 이슈를 ‘왜 나는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는가’ 식의 해석으로 이미 공감에 너덜해진 나의 마음에 스스로에 대한 학대까지 가하지 말자. 말 그대로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생각 할 필요가 있다. 이는 나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생각하는 주변인들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모든 상대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줄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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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갑질의 주범이 피할 수 없는 상대라면 어쩔 수 없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수 있도록 긍정 에너지를 가득 충전하는 수 밖에. 평소 긍정 기운을 몰고 다니는 친구를 만나는 것도 좋고 연인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여유로운 휴일에 가족들과 방콕하는 것도 행복한 시간이 될 거다. 물론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약이 된다. 만약 긍정 기운을 가득 충전했는데도 감정 갑질 후 피로가 느껴진다면 다음의 방법을 사용해보자. 행복했던 순간을 상징할 수 있는 나만의 색을 정해볼 것. 만약 그 색이 하늘색이라면 상대방이 감정 갑질을 하려는 순간, 하늘색을 떠올리거나 주변에 있는 하늘색 소품을 바라보길. 마음이 진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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