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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21.04.26

회사병입니다

직장인이라면 하나씩 앓고 있다는 회사병.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다 보면 커다란 마음의 병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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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이나 손목터널증후군은 직장인이 흔히 앓는 고질병이다. 가끔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 내과에 가보면 진료를 기다리는 직장인들로 북적여 놀랄 때가 많다. 직장인이 앓는 건 몸의 병만은 아니다. 기준이 불분명해 학계에서 질병으로 인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증상이 분명한 각종 회사병이 직장인을 괴롭힌다. 다들 멀쩡한 얼굴로 모니터 앞에 앉아 일을 하고 회의를 하지만 누구나 크고 작은 회사병을 앓고 있을 터.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겠지’ 하며 웃어넘기기엔 정도가 심각한 회사병은 방치하면 심각한 무기력증이나 우울증이 될 수도 있으니 마음의 신호에 귀 기울여볼 것.

CASE 1 슈퍼직장인증후군
증상 굳이 야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데 주 5일 야근을 자청하고 늦게까지 일을 해야 마음이 편한다. 정시에 퇴근한 날은 집에 가서도 마음이 불안해 메일함을 자꾸 확인한다. 심지어 휴가지에서도 일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 워커홀릭이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진단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지나치게 일에 몰두하는 슈퍼직장인증후군이다. 대부분 불안감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일 자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워커홀릭과 종종 혼동되기도 하지만 구조조정 등으로 직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마음 깊숙한 곳에 깔려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이 병이 심해지면 일을 잘해내야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동료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거나 과도하게 일을 지시하는 ‘괴물’이 될 수도 있다. 아무리 성과가 중요하다지만 직장 내 불화를 일으키는 건 조직에도 그 자신에게도 좋지 않다. 슈퍼직장인증후군을 극복해야 하는 건 무엇보다 ‘나’를 위해서다. 몸이 보내는 적신호까지 무시하고 일에 매달리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용 불안이 심해지면서 슈퍼직장인증후군을 앓는 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불안감에 퇴근하면서도 집에서 할 일을 가져가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 남은 업무가 있다면 가급적 회사에서 마치는 습관을 기르고 퇴근과 동시에 업무 스위치를 꺼보자. 슈퍼직장인증후군은 업무에 능숙하지 않은 이들이 많이 겪기도 한다. 업무 중 특히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어려움을 겪은 툴을 클래스 수강으로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슈퍼직장인증후군을 물리친 이들의 조언이다.

CASE 2 직장인 사춘기
증상 입사하기 전에는 직장인이 꿈이었는데 지금은 퇴사가 꿈이다. 아니, 곰곰이 생각해보면 격렬히 퇴사를 하고 싶은 것도 이직을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차라리 직무가 맞지 않다거나 이직이 간절하다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텐데… 지금의 현실이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다른 무언가를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그냥 잘 모르겠다.
진단 직장 생활에 회의감이 들고 뭘 해도 불만이 생기는 직장인 사춘기는 입사 3년 차 즈음에 찾아온다고 알려져 있다. 직장인 사춘기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앓게 되는 흔한 회사병이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일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거나 짜증이 늘고 식욕 감소나 불면증이 생기기도 한다. 일에 집중이 안 되고 예전보다 업무를 처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면 구성원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은 물론 자신의 심신 건강에도 좋지 않다. 더 악화되면 삶 자체에 의욕이 사라지고 우울감에 시달릴 수 있다. 지금 직장인 사춘기를 앓고 있다면 자신의 다른 자아를 발굴해보는 것도 좋다. 직장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부캐로 취미 활동을 하거나 자아 실현을 하며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이는 곧 직장 생활을 하는 데도 활력이 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겪을 수 있는 성장통이나 통과의례라고 받아들이고 너무 심각하게 ‘나는 왜 그럴까’라는 생각에 골몰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현 상태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손쉽게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하거나 여행이나 휴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나면 의외로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도 한다.

CASE 3 유령진동증후군
증상 분명히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폰에서 진동이 울리는 것 같았는데 막상 확인해보면 아무 연락도 오지 않았다. 지하철이나 카페에서 울리는 누군가의 벨소리만 들어도 흠칫 놀라 내 휴대폰을 확인한다. 가끔은 아무도 없는 고요한 집 안에서도 진동이 울리는 소리를 듣는다. 회사에서는 잘 보이는 곳에 휴대폰을 놔뒀는데도 진동이 온 것 같은 착각을 겪는다.
진단 특히 업무상 전화를 많이 받는 이들이 이 병을 앓는다. 이는 휴대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직장인의 뇌가 휴대폰을 몸의 일부처럼 착각해 살짝 스치기만 해도 진동으로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고, 혹시나 중요한 연락을 놓칠까 걱정하는 불안감이 만든 증상이기도 하다. 유령진동증후군을 해프닝으로 넘기기 쉽지만 심할 경우 수면 장애, 두통, 뇌 기능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다. 퇴근 이후나 주말에는 가급적 휴대폰을 몸에서 먼 곳에 두고 생활하는 것이 좋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식사를 할 때도 휴대폰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두는 등 과도한 의존을 줄여볼 것. 특이한 벨소리나 독특한 패턴의 진동으로 설정해 착각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CASE 4 중증 월요병
증상 일요일 밤부터 찾아오던 월요병이 점점 심해지더니 이제는 일요일부터 아무것도 하기 싫은 지경이 됐다. 무기력하게 하루 종일 누워 있는 적도 많다. 아무리 재미있는 예능을 보고 있어도 우울하고, 풍경이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어도 심란하다. 일요일 내내 한숨만 나온다.
진단 월요병은 직장인이 겪는 대표적인 회사병이지만 정도가 심각해지면 일상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 실제로 월요일에 출근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업무에 과도한 압박을 느끼거나 다음 주 닥칠 일들에 대한 걱정이 지나칠 때 월요병이 심해진다. 중증 월요병을 앓게 되면 주말이 되어도 손 하나 까딱하기 싫은 심각한 무기력에 빠지기 쉽다. 지금 당신의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생각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어쩌면 영원히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를 상상 속 걱정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의외로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그럴 땐 가만히 누워 있기보다 억지로라도 몸을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책상 치우기조차 부담스럽다면 방 안의 쓰레기 하나라도 주워서 버린다거나 재미있는 영상을 보며 설거지를 하는 것이다. 쓸데없는 걱정과 불안을 지우는 데는 몸을 움직이는 것이 특효약이다.

CASE 5 카톡회피증후군
증상 카톡 알림 배너가 뜨는 순간 스트레스가 몰려온다. 누구에게 온 메시지인지 확인하기 전부터 인상이 찌푸려진다. 특히 퇴근 이후에는 상사한테 온 메시지일까봐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냥 아무도 나를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단 예전에는 직장에서도 친분이 있는 사이에서만 카톡을 주고받는 암묵적인 룰이 존재했지만 카톡이 국민 메신저가 되면서 생긴 증후군이다. 사내 메신저가 따로 있는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외부 업체와 연락을 주고받을 땐 메일의 보조 수단으로 카톡이 쓰이기 때문이다. 즉각 처리해야 하는 업무에는 서로에게 메일보다 카톡이 훨씬 편하다는 건 카톡회피증후군을 앓는 이들도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 보니 카톡 알림만 봐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카톡이 몇백 개씩 쌓여도 확인을 계속 미루다 답장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고 ‘카톡을 삭제하고 하루에 두 번만 확인하라’는 조언은 현대 직장인들에겐 실효성이 없다. 카톡 스트레스가 크다면 프로필에 ‘업무 연락은 메일로 주세요’ 같은 알림 문구를 적어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두가 이를 확인하고 지키는건 아니지만 공지를 하지 않는 것보단 불필요한 연락을 줄일 수 있다. 카톡 배너까지 뜨지 않도록 알림 전체를 모두 끌 수 없는 상황이라면 진동이나 소리 알림만이라도 OFF로 바꿔볼 것. 우리의 눈이나 귀를 자극하는 것을 하나라도 줄이는 것이 좋다.
혹시 너도? <싱글즈> 오디언스들이 앓고 있는 회사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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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3월 4~11일 <싱글즈> 웹사이트(www.thesingle.co.kr)에서 2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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