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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21.05.27

똑똑하게 절약을 실천하는 3인

이 기적 같은 논리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똑똑한 절약이란 바로 이런 것!


백송이(유튜브 ‘시골쥐의 도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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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이자 유튜브 ‘시골쥐의 도시생활’을 운영하는 백송이에게 절약은 신세계를 마주하는 일이었다. 전세 대출이라는 것도 모르는 채로 경남 창원에서 올라와 스무 살에 수원 광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재테크 세계에 발을 들였다. “제가 또래보다 빨리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었던 건 전부 주변 사람들 덕분이에요. 선 취업 후 입학으로 대학을 진학하다 보니 은행이나 증권사에 다니는 동기들을 보며 재테크에 눈을 떴어요. 이때 준거집단이 주는 힘을 경험했죠.”

처음 재테크에 눈을 뜨고 절약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그에게 가장 좋은 자극과 정보를 주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이다. 덕분에 정보력을 바탕으로 같은 상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카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확실한 소비 기준을 세웠다. 러닝의 페이스메이커처럼 함께 달려줄 사람이 있어 새로운 방식을 기획하고 절약을 통해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끈다.

“자율출퇴근제를 시행하는 회사에 동료들과 아침 8시 출근 내기를 해요. 오전 10시, 11시에 출근을 해도 되지만 이런 내기를 하면 저의 하루가 길어지죠. 돈을 내기 싫어서 일찍 오게 되면서 덩달아 회사에서는 성실한 이미지도 쌓을 수 있잖아요.” 부지런한 순환은 때로 성실함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자기계발의 루틴으로도 자리 잡았다. 삶의 패턴에 맞춰 스스로에게 맞는 절약을 하다 보니 절약의 시작이라고 알려진 통장 쪼개기도 하지 않고 가계부를 쓰기 시작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의 소비 기준만은 확실하다.

‘외면에 관한 투자에는 신중하되, 내면 투자에는 아끼지 않는다’가 소비의 원칙이다. “기술이나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수강이나 책을 구입하는 일에는 돈을 아끼지 않아요. 대신 외면을 위한 소비라면 월급의 10%를 넘지 않는다는 기준을 세웠어요.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뿐만 아니라 제 마음 또한 쓸데없는 곳에 눈 돌리지 않기 위함이에요.”

김지은(유튜브 ‘김짠부 재테크’, <살면서 한 번은 짠테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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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한순간에 변하지 않는다. 더욱이 기존에 누리던 것을 포기해야 한다면 그 변화는 혹독하다. 네일아트 회원권, 명품 액세서리, SNS 속 유행하는 화장품의 열혈 소비자였던 김지은은 오늘날의 김짠부가 되었다. 빨간 추리닝을 입고 각종 절약 팁을 알려주는 그는 ‘20대 짠순이의 부자 되기 프로젝트’라는 콘텐츠로 2030세대에 새로운 재테크 문화를 전파한다. 극강의 욜로족이었던 그는 신사임당, 존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제 크리에이터로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대화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의 유쾌한 절약 라이프는 <살면서 한 번은 짠테크>라는 책으로도 이어졌다.

“‘할 수 있다고 결심하고 방법을 찾으라’는 링컨 대통령의 말을 좋아해요. 일단 재무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는 방법을 찾는 식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해요.”

절약의 양에 비례하는 행복은 결국 자기만족에서 온다는 걸 깨달은 그는 절약을 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꼭 행복 연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커피를 마시는 것, 반려동물에게 맛있는 간식을 사주며 행복을 느끼는 것 등 내가 충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음으로써 불필요한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걸 찾는다면 그 분야의 생산자가 되세요. SNS 채널을 운영하거나 나만의 기록을 쌓는 거죠. 그럼 그 소비가 또 나를 위한 투자로 바뀔 거예요.”

절약을 통해 삶의 만족도가 한층 높아진 그는 절약을 좀 더 재미있는 방식으로 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절약도 자랑하고 재미있게 하고 싶었어요. 당시만 해도 짠테크 카페에는 가정을 이루고 가계를 운용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또래 사이에는 욜로, 플렉스, 명품 하울이 유행했거든요. 저축도 밈을 만들고 재미있게 자랑하고 싶었죠. 그래서 유튜브를 제작하고 가계부 언박싱과 같은 콘텐츠를 만들었어요. 20대의 짠테크 놀이터를 만들고 싶어요.”

절약으로 모은 돈은 시드머니가 되었고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그는 현재 부수입, 앱테크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몸값을 올리는 ‘삶테크’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절약을 통해 생애 재무 전략을 짜는 동시에 의외의 수익도 얻었다. “가계부를 쓰면서 누수 지출을 봤을 때 소비의 대부분이 외모 치장을 위한 것이었어요. 왜 그럴까 생각을 하다가 잊고 있던 과거의 상처가 생각나더라고요. 누군가 제게 던진 외모 지적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내면의 상처가 됐고 이를 극복하려고 돈을 썼던 거죠. 근본적인 치료는 나를 위로하고 토닥이는 것이었는데 말이에요.”

소비 전에 ‘왜 샀어?’라는 질문으로 자신의 내면을 더 깊숙이 만날 수 있었고 덕분에 지금은 돈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과거에는 돈이 행복을 위한 도구라고 생각했어요. 여행을 가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복은 돈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지금 제가 생각하는 돈은 슬픔을 극복하는 도구예요. 미래의 위험에 대비한 나를 위한 선물인 셈이죠.”

전유경(미니멀 머니 스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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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쓰다 보면 나를 잃어요.” 절약은 곧 자존감과 관계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전유경은 필요 없는 것을 버리는 전략으로 ‘미니멀 머니 스쿨’에서 효과적인 절약 방법을 전한다. 전유경 대표가 가계부를 쓸 때 지키는 원칙 중 하나인 금액과 상황을 함께 쓰는 전략 또한 그의 절약 가치관과 관련이 있다. “절약은 모든 소비를 다 줄이는 게 아니라 내게 필요 없는 걸 쓰지 않는 거예요. 한 달에 8번 카페에 가던 사람이 돈이 아깝다는 이유로 카페에 가지 않으면 안 돼요. 가계부를 쓰면서 8번 중 가장 만족도가 떨어졌던 순간을 기억하고 앞으로 그 횟수를 줄여나가는 거예요.”

그는 가계부를 쓸 때도 생활비, 식비, 고정비와 같은 형태로 나누지 않는다. 소비 만족도를 기준으로 필수품, 쇼핑, 자기계발로 나눠 소비를 피할 수 없는 물건은 필수품, 쇼핑 카테고리는 금액의 한도를 정하고 낭비해도 아깝지 않은 나를 위한 투자로 금액을 정한다.

그의 말을 듣다 보면 짠테크와 신중한 소비는 결국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4월 초 출간한 <호호양의 미니멀 재테크>라는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바도 이와 비슷하다. “내 돈에 관심을 가지고 월급이 어디에 쓰이는지 아는 것 자체가 재테크예요. 내가 가진 돈을 사랑하고 관심을 갖는 일이요.”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비교 심리는 확실한 세부 목표를 굳건히 다잡는 것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주일을 기준으로 목표를 구체적하고 세분화할수록 흔들리는 마음을 뿌리 깊이 내릴 수 있다.

소비 만족도를 기준으로 가치관을 세운다면 욕망하던 것의 실체를 마주하는 경험은 덤이다. “저는 제가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길게 휴가를 낼 수 없을 때 들 다 가는 여행이라 가까운 일본을 다녀와도 크게 행복하지 않더라고요. 남들이 가니까 저도 가려고 했거든요. 근데 저는 같은 금액이라면 그 돈으로 제주도나 소도시로 여행을 가서 좋은 숙소에서 머물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걸 더 좋아하는 사람이었어요.” 전유경 대표에게 절약은 행복을 위한 목표가 아닌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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