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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2018.09.11

싱글로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것 1. 황희원, 메이제이 리

서울의 싱글로 화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싱글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 첫번째,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리카리카의 황희원, 그리고 안무가 메리제이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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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생 황희원은 반려견 호야와 산다. 함께 더 잘 살고 싶어서 시작한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리카리카’는 론칭과 동시에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Q 1994년생이다. 어린 나이에 브랜드를 론칭했다.
외국에서 대학을 다녔다. 17살에 입학해 20살에 졸업했다. 대학원을 다니기 위해 혼자 귀국했다. 어렸을 때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자랐고, 다시 한국 생활을 시작했을 때 반려견 호야와 인연이 닿았다. 근데 맘에 드는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하나둘 직접 만들었는데, 주변에서 ‘사업해도 되겠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Q 혼자 살면서 반려견을 키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맞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엔터테인먼트, 패션 기업 등의 마케팅 파트에서 일했다. 호야와 함께 있을 시간이 많았던 대학원생 때와 달리 호야 혼자 집에 있을 때가 많았다. 호야가 분리불안장애를 겪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때문에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사업을 고민하게 됐고, ‘리카리카’를 론칭하게 됐다.
Q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리카리카’는 론칭하자마자 반응이 뜨겁다.
2017년 12월에 론칭했다. 처음에 갤러리아백화점 등에 입점했다가 지금은 백화점 10여 개와 편집숍 등 총 30여 개의 숍에 입점해 있다.
Q 엄청나다.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게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반려동물과 사람을 동등한 위치에서 바라보며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만든다. 반려동물 의류는 아우터, 톱, 올인원 총 세 가지로 구분해 디자인한다. 사람들이 입는 옷도 S/S, F/W가 있지 않은가. 그래서 ‘리카리카’도 계절별로 새 시즌 상품의 룩북을 발표한다. 샘플은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 호야의 사이즈에 맞는 걸로 제작해 직접 입혀보고 불편한 곳은 없는지, 내구성이 떨어지진 않는지 확인하고 수정을 거듭한다.
Q 시즌별로 매번 새롭게 디자인하는 건가?
그렇다. ‘리카리카’는 한 옷당 사이즈가 총 5가지다. 또 비슷한 디자인이라도 사용하는 천의 탄성과 사이즈가 다를 경우 새롭게 패턴을 만든다. 면 100%로 반려동물의 옷을 만들면 피부에 마찰이 없기 때문에 가장 편안하게 입을 수 있지만 신축성이 떨어진다. 그럴 땐 좀더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고려해 패턴을 짜야 한다. 덕분에 우리 사무실엔 서로 다른 패턴들로 가득하다. 보온을 위해 면이 아닌 울을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안감에 면을 다시 덧대는 등 반려동물의 피부가 가장 편안할 수 있게 디자인한다.
Q 제품을 디자인할 때 세탁 테스트, 내구성 테스트를 한다고 들었다. ‘
‘리카리카’에서 만든 모든 옷은 출시 전에 세탁 테스트를 거친다. 세탁을 했을 때 늘어나거나 이염은 없는지, 옷이 변형되지 않는지 체크하는 거다. 또 반려동물이 입었을 때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상황에 놓이는지 관찰한다. 이를테면 산책할 때 잔디밭에서 뒹굴었을 때 옷이 쉽게 이염되면 곤란할 것이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 옷을 만든다.
Q 반려동물을 위한 옷을 만들 때, 아이가 입어도 될 정도로 품질 좋은 원단을 고집한다.
여름에는 더워서 반려견들에게 옷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반려견의 피부는 사람보다 얇다. 자외선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반려견이 품질 좋은 천으로 편안하게 만든 옷을 입었을 때 피부가 눈에 띄게 건강해지는 걸 목격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위해서 좋은 품질의 옷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이 필요한 이유를 고객들에게 설명해 나가는 것도 ‘리카리카’의 큰 과제 중 하나다.
Q 여자이고,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해서 겪었던 어려움도 있을 것 같다.
엄청나게 많다. 그렇지만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믿음이 단단하게 서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 단지 내 나이가 어리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시하는 사람에게는 일부러 더 깍듯하게 대한다. 내 안에 나를 믿는 자신감이 단단히 서 있을 때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비교적 덤덤할 수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처음에 비해 점점 단단해지고 있는 걸 느낀다.
Q 10년 뒤 ‘리카리카’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계속 발전하고 있는 산업이다. 지금 지키려고 하는 퀄리티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으면서도 보다 발전한 모습으로, 이 업계 1세대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에디터 김초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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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성장한 유튜버이자 댄스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원 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소속 안무가. 메이제이 리의 안무 영상은 1억 뷰를 달성했다.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안무를 창작하고 <프로듀스48>에서 안무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Q 원 밀리언 스튜디오는 어떻게 탄생했나?
원 밀리언 스튜디오 이전에 브레인 댄스 스튜디오가 있었다. 지금의 대표님과 안무가 리아 킴과 미나 명, 은호 킴과 같이 춤을 만들고 가르치는 작업을 했다. 학원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우리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고 영역도 넓어졌다. 댄스 영상은 오리지널 안무를 따라 한 커버 영상이 많은데 우리는 직접 짠 창작 안무가 들어가기 때문에 더 좋아해주는 것 같다.
Q 안무 영상을 촬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집중력이다. 현장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면 나중에 후회할 걸 아니까 애초에 모든 걸 쏟아붓는 편이다. 춤을 출 때 집중해서 추고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다시 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좀처럼 타협하지 못한다.
Q 춤을 처음 접한 건 언제인가?
대학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보통 중고등학생 어린 나이에 춤을 시작하는데 그럴 수 없는 환경이었다. 굉장히 학구적인 분위기의 학교에 진학했다. 귀밑 3cm 단발에 치마 길이, 규정된 양말까지 신어야 했고 밤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시키는 사립 여고였다. 입시 준비를 하면서 한 달 바짝 춤을 배워 춤을 공부할 수 있는 학과에 운좋게 합격했다. 그런데 막상 입학하니 너무 막막하더라. 중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해 이미 너무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래도 시험에서는 늘 장학생이었다.
Q 연습벌레 스타일인가?
시험은 정해진 틀 안에서 그 기준에 맞는 완성형을 찾으면 되는 거니까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오히려 프리스타일로 추는 배틀은 성미에 맞지 않는다. 퍼포먼스를 짜서 완벽한 작품의 형태로 내놓는 작업이 더 좋다. 성향에 따라 같은 춤을 춰도 안무가가 되거나 스트리트 댄서로 성장하게 된다.
Q [프로듀스48]에서 당시의 가수 연습생에게 춤을 가르친다. 춤을 잘 추는 것과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은 분명 다른 지점이 있을 것 같다.
물론이다. 다양한 부류의 96명의 아이들을 보면서 어떤 식으로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커졌다. 자신감이 부족한 친구에게는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맞다. 한 번 탁 트이고 나면 실력도 월등히 달라진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사람 개개인의 신체적 조건이나 매력이 다른 만큼 그에게 맞는 걸 찾아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인지를 깨달았다. 이 친구들을 보면 춤을 처음 시작할 때의 내 모습과 너무 닮아서 더 신경이 쓰인다. 나 또한 타고난 천재형 안무가가 아니니까.
Q 메이제이 리에게 영향을 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
비욘세다. 여성이 추는 춤이라고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섹시함이 아닌 자기만의 매력을 춤에 담았다. 평소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안무의 영감을 얻는 편인데 비욘세는 대중적인 메시지를 자신의 색으로 표현한다.
Q 어떤 안무가가 되고 싶은가?
춤이 매개가 되어 누군가의 마음에 뜨거운 불을 지폈으면 좋겠다.
Q 많은 사람들 틈에서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 확실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건 무엇인가?
혼자 명상하는 시간을 좋아한다. 아무 생각 없이 노래도 듣지 않고 ‘멍 때리고’ 있는 거다. 새로운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마음이 어지럽고 생각이 많으면 일에 지장이 생기더라. 어떻게 보면 노래를 듣고 안무를 짜는 작업이 늘 반복적인 일상인데 이걸 즐기려면 이전의 피로를 지우는 시간이 꼭 필요한 것 같다. 무아지경으로 멍을 때린다.

에디터 황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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