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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2021.04.09

당당하고 거침없는 뮤지션 비비

뮤지션 비비는 굉장한 이야기꾼이다.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독특한 음색과 유쾌한 에너지로 자신만의 색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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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그레이스 엘 우드, 보디수트 메종 마르지엘라, 안에 입은 스커트 몽클레르 컬렉션, 겉에 입은 스커트 프라다, 글러브 모스키노, 부츠 오프닝 세레모니, 네크리스 헤이.
<비누>로 BE NEW
2017년 필굿뮤직 패밀리의 목소리가 총동원된 타이거 JK와 윤미래의 ‘Ghood Family’의 피처링 리스트에 새로운 이름이 등장했다. 이름은 비비. 타이거 JK, 윤미래와 이름을 나란히 한 신인의 등장은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지만 관심은 미미했다. 실력이나 음색을 증명할 파트가 적었던 탓도 컸다. 의문에 둘러싸인 아티스트의 본격 출격은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방영한 SBS 예능 <더 팬> 출연에서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각광받던 당시 독특한 음색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톱3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기세를 몰아 2019년 5월 첫 싱글 앨범인 <비누>를 공개했다. 당시 정황을 전하면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그 가수 노래, 들어봤어? 진짜 좋아’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작곡, 작사, 목소리까지 오롯이 비비에 의해 완성됐다. ‘비누’는 갑자기 밀려든 우울한 감정을 감당하지 못한 어느 날 화장실에 있는 꼬질꼬질한 비누를 바라보며 느낀 감정을 정리해 탄생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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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과 팬츠, 펌프스 모두 알렉산더 맥퀸.
작사와 작곡
‘비누’에 이어 ‘나비’ ‘자국’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를 연이어 공개하더니 광고 음원이라 볼 수 있는 ‘사랑의 묘약’도 완성도 있게 작곡하며 당당히 실력을 입증한다. 파도처럼 밀려드는 순간적인 감정을 문장으로 기록할 줄 아는 소소하고도 진귀한 재능은 타고났다. 비비는 “재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재능은 있는데 노력을 안 하는 쪽의 사람인 것 같아요. 하지만 애매한 재능은 저주잖아요. 저는 느낌이 오지 않으면 가사를 써 내려갈 수가 없어요”라고 말한다. 가사와 멜로디는 동시에 쓴다. 실을 엮어 베를 짜는 것과 같달까. 작사와 작곡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고 여기지만 잘하는 쪽은 명확하다. 가사다. 막힐 때에는 그냥 놓아버린다. 실력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도록 믿어주고 인정해주는 소속사와의 만남으로 더욱 분방하고 개성 강한 음색을 이어간다. 음악은 100% 비비가 주도한다. 솔직하고 생경한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지금의 비비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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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겐조, 톱 발렌티노, 팬츠 진존잼, 슈즈 발렌티노 가라바니, 네크리스 허자보이 ACC, 링 H&M.
독특한 음색
머릿속을 부유하던 문장은 귀에 박히는 음색을 입고 하나의 곡이 된다. 자신의 정체성이 담긴 곡은 각자의 영역에서 굵직한 발자국을 남긴 타이거 JK와 윤미래와 박진영의 귀를 사로잡는 것은 물론, 지금 제일 잘나가는 뮤지션 군단이라 볼 수 있는 트웰브, 나플라, 지코, 크러쉬 등의 피처링 러브콜로 이끌었다. 막상 그녀는 “제네 아이코의 자식이라고 볼 수 있는 뻔한 음색이에요. 힙합 R&B의 전형이랄까요. 그래서 음색이 특별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라고 이야기한다. 어딘가에 살짝 취해 있는 것만 같은 오묘한 감정선은 대중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요소임이 분명하다. 느낀 그대로의 심경을 담은 문장이 가사가 되고, 멜로디를 입는다. 그리고 목소리를 얹어 대중에게 소개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힘으로 해내기에 더욱 진정성이 있다. 실제 성격과도 닮았다. 생각 없어 보이는 발랄한 멜로디 안에 약간의 짠맛과 떫은맛으로 이면을 담아낸다. 작사와 작곡 그리고 음색 삼박자에 적당한 힘을 양분해 곡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그런 재능은 절대적으로 타고나야 할 테다.
새롭게 선보일 앨범
필굿뮤직의 오라는 양날의 검이다. ‘제2의 윤미래’로 알려진 것은 장단점이 함께 수반된다. 그저 ‘윤미래의 딸’로 남을까봐 혹은 그 이름에 먹칠을 하게 될까봐 두려움에 갇힐 때면 필굿뮤직의 두 대장은 “너는 실력이 있어서 괜찮아. 하다 보면 점차 사람들은 너를 비비로 인식하게 될 거야”라며 뮤지션으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물론 이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에는 “자랑스러운 딸이 되는 것이 뭐가 나쁩니까. 헤헤”라고 웃어버리는 엉뚱하고도 귀여운 성격도 한몫한다. 우울함이 찾아들 때면 남 탓은 하지 않되 자기 탓도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리고 그 감정은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진다. 새 앨범은 나비의 변태 과정 중 마무리 같은 앨범이다. 인생에 관한 물음으로 시작해 답을 찾는 다섯 가지 곡으로 채워졌다. 인생이라는 것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무언가라고 생각하지만, 결국엔 주변의 영향을 무척이나 많이 받는다. 상처받은 인생을 향한 의문에 답을 찾아가는 형태랄까. 모두 2019년에 작업한 곡이다. 24살의 김형서가 척박한 땅에서 싹을 틔워가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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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진존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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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꼼데가르송, 팬츠 그레이스 엘 우드, 슈즈 아크네 스튜디오, 이어링 디올.
가수라는 직업
15살 때부터 가사를 쓰고 작곡을 했다. 비트를 만드는 혼자만의 방법을 터득해가며 흥취를 느꼈지만 가수라는 직업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10만 명 중에 한 명이 성공하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다소 현실 감각이 돋보이는 대답이었다. 가수라는 직업이 갖는 의미에 대해 “가수는 제가 엄청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직업이에요”라며 미소로 기분 좋음을 건넨다. 가수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비비는 알지 못할 사업을 펼치고 있거나 여행 작가, 영화 시나리오 작가, 혹은 성우에 도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통통 튀는 성정상 흥미를 돋우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도전했을 것. 진지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건네다가도 밥만 벌어먹고 살면 다행이라며 소탈하게 너스레를 떤다. 데뷔 후 생긴 여유다. “저는 귀여우니까 무엇을 하든 잘해내고 있지 않았을까요?”라는 답변이 상대를 완전하게 무장 해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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