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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건 메종 라비슈 by 비이커, 재킷과 톱 모두 문수권, 팬츠 브로이어.

활동하면서 나이를 자꾸 생각하면 답이 안 나온다. 그래서 아예 생각을 안 한다.

연습생 기간이 길었다. 포기하고 싶은 적은 없었나? 

백댄서 활동을 하면서 가수보다는 아예 전문 댄서가 돼볼까 생각했다. 함께 춤을 추던 친구가 소개해준 덕분에 현재 소속사에서 한 번 더 오디션을 보게 됐고, 데뷔를 할 수 있었다.

리더로서 부담을 느낄 때는 없나? 

다른 멤버들이 나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 말도 더 잘하고, 센스도 좋다. 방송을 할 때는 멤버들이 나를 많이 이끌어준다. 특히 민혁이는 진행을 잘해서 내가 많이 의지한다.

말을 잘하지 못해서 붙은 별명이 ‘로봇 셔누’인 건가?

옛날부터 시끄러운 분위기에서 내가 뭔가 얘기를 하면 숙연해졌다. 나도 이유를 잘 모르겠다. 목소리 톤이 낮아서 흥이 많이 안 나는 모양이다.

팀에서 제일 말 안 듣는 멤버는? 

딱히 없다. 내가 민혁이 말을 잘 듣는다. 늘 팀이 가야 할 방향을 많이 제시해주는 편이라서 내 부담을 많이 덜어준다.

팀 멤버와 유닛 활동을 하게 된다면 누구와 하고 싶나? 

형원이랑 원호랑 셋이서 하면 좋을 것 같다. 그 친구들이 잘생기고 키도 크니까 그 사이에 내가 있으면 나도 덩달아 잘생겨 보이지 않을까?

내 인생을 변화시킨 단 한 곡을 꼽으라면? 

뮤지크 소울 차일드의 ‘러브’다. 그 노래를 부르고 당시 박진영 피디님이 연습생으로서 내 단계를 높여주셨다. 그때 처음 ‘나도 노래를 할 수 있구나’란 생각을 했다.



 팀에서 ‘비글미’를 담당하고 있다. 실제 성격은 어떤가?

방송에서 더 분위기를 띄우려고 노력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도 멤버들과 있을 때는 장난을 많이 친다. 멤버들이 전체적으로 묵직한 편이라 방송에서 내가 먼저 망가진다.

유독 리더 셔누를 많이 따르던데. 

회사에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이유도 있지만, 언젠가 셔누 형이 춤추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멋있었다. 형은 나랑 성격이 반대다. 내가 나서면 뒤로 한 걸음 빠져 있고, 또 내가 말을 많이 하면 한마디도 안 한다. 그래서 인간적으로 더 끌리는 것 같다. 형은 나에게는 없는 배울 점이 많다. 요즘엔 방송할 때 일부러 형한테 말을 더 시키는데 애교 늘고, 말도 많이 한다. 그래서 뿌듯하다. 사실 (형이 말을 하도 잘해서) 적응이 안 된다. 징그러워!(웃음).

몬스타엑스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에너지다. 우리는 무대 위에서는 파워풀한데, 무대를 내려와서는 모두 바보처럼 착하다. 그런 반전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 그리고 아이돌 치고 나이가 어리지 않다. 아이돌이지만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나이 많은 게 장점이자 차별점인 것 같다.

농담을 주고받을 때 유독 합이 잘 맞는 멤버는? 

방송할 때는 주헌이랑 기현이다. 주헌이는 상대방 말을 잘 듣고, 리액션을 잘 해준다, 기현이는 라디오 프로그램 고정을 몇 달째 하다 보니 방송 전에 말을 많이 맞추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잘 맞는다.

팬미팅, 팬사인회와 같은 행사는 팬들에게 몹시 귀한 시간일 것 같다. 

팬들한테뿐만 아니라 나한테도 중요하다. 팬들과 직접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좋다. 단 몇 초밖에 얘기를 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그래서 더 팬들 말에 귀 기울이고 집중하는 편이다.

우울하고 힘들 때 듣는 노래가 있나? 

거의 5년째 듣는 곡인데 이소라 선배님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다. 내가 아무리 우울해도 이 노래가 극도로 우울해서 오히려 힐링이 된다. 플레이리스트에 온통 슬픈 노래뿐이다. 숙소에서 방을 같이 쓰는 아이엠과 더 우울한 노래를 서로에게 추천해주고 공유하곤 한다.

https://www.youtube.com/embed/MXZ8YOFut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