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만 마셔도 살이 빠질까?

최근 다이어터 사이에서 입소문 난 다양한 커피 다이어트를 집중 분석했다.
BY | 2021.07.28
커피가 다이어트와 에너지의 비결이라니! 최근 50대라는 최고령의 나이로 PGA 메이저 골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필 미켈슨. 그는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재기의 비결로 자신만의 특별한 레시피로 제조한 커피를 꼽았다. 대회 전, 강력한 다이어트 효과를 위해 6일간 물과 함께 스페셜 커피만 마셨다고. 그가 마신 커피는 우리가 평소 마시는 일반 커피와는 확연히 다르다. 에티오피아 커피에 코코넛 오일과 단백질 파우더, 계핏가루, 마누카꿀, 히말라야 핑크 소금, 아몬드 밀크를 섞은 것으로, 몸에 좋은 각종 영양분을 첨가한 만큼 미켈슨은 이 커피를 마시고 체력이 좋아지고 활력이 생겼다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 커피를 마시고 6일 만에 무려 6.8kg을 감량했다고! 대체 이 커피는 어떤 원리로 이런 놀라운 효과를 이뤄낸 걸까? 마성의 다이어트 커피 레시피 분석 필 미켈슨이 마시는 커피는 한때 유행하던 저탄고지 ‘방탄 커피’ 원리와 흡사하다. 버터와 MCT(중쇄지방산) 오일을 넣는 방탄 커피와 비교했을 때 좀 더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런 영양소는 각기 다른 역할로 체중 감량을 돕는데, 미파문피부과 최인혜 원장이 스페셜 커피에 들어가는 재료를 하나하나 분석했다. 우선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과 폴리페놀이 염증을 줄이고 식욕 감소와 신진대사 활성화를 돕는다. 코코넛 오일은 중쇄지방산이 풍부해 간에서 바로 에너지로 쓰여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며, 단백질 파우더는 식욕 촉진 호르몬을 억제해 공복감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 계핏가루는 항염 작용과 함께 지방 연소에 도움이 되고, 마누카꿀 역시 몸에 축적되는 열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혈당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지 않기 때문에 체지방으로 변환되는 양이 적다. 히말라야 핑크 소금도 다이어트에 효과적. 염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관 속에 지방이 정체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시 적정량의 염분 섭취는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아몬드 우유는 칼로리가 낮은 것뿐 아니라 다양한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 B₂가 풍부해 지방 연소를 촉진하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신진대사를 높여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이렇듯 영양적으로 풍부한 성분을 섞어 마셨기 때문에 물과 커피만 마시는 극단적인 단식이었음에도 비교적 건강한 다이어트를할 수 있었던 셈이다. 커피 생두 다이어트도 유행 중 필 미켈슨의 스페셜 커피만큼 다이어터 사이에서 화제를 일으킨 이슈가 있었으니 바로 로스팅하지 않은 커피 생두, 그린 커피빈이다. 제니퍼 로페즈를 비롯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다이어트 비결로 그린 커피빈을 꼽았을 만큼 효능은 이미 유명하며, 국내외 다이어트 보조제에서도 그린 커피빈 성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린 커피빈 안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다이어트를 돕는 핵심 요인! 유어클리닉 서수진 원장은 “그린 커피빈에 들어 있는 클로로겐산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고, 혈당을 조절하며 지방 연소를 돕는 역할을 해요. 또 인슐린의 작용을 제한해 지방의 축적을 막아주죠”라며 그린 커피빈의 효능을 설명했다. 또 그린 커피빈은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호르몬 아디포넥틴을 증가시키고 폭식을 예방하는 역할까지 한다. 이런 이유로 커피 생두를 가루로 갈아서 뜨거운 물과 함께 차처럼 마시는 사람이 늘고 있는 추세. 기호에 따라 요거트나 우유, 선식에 섞어 먹기도 한다. 커피 다이어트의 쓴맛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어떤 커피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듯 커피 다이어트에도 쓴맛은 존재한다. 필 미켈슨의 스페셜 커피 다이어트는 단기간 체중 감량에는 효과적이지만 장기 다이어트로 이어지기는 힘들고, 지방뿐 아니라 근육량까지 함께 줄어 요요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또 평소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커피 다이어트로 인해 불면 현상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그린 커피빈 역시 로스팅한 원두보다 카페인이 적다고는 하나 카페인을 아예 함유하지 않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조심해야 한다. 또 심장 질환자 역시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불규칙해질 수 있고, 카페인의 이뇨 작용이 칼슘의 체외 배출을 촉진할 수있기 때문에 뼈가 약하거나 칼슘 섭취가 부족한 사람 역시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카페인은 위장의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기에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들 역시 커피 다이어트에 신중히 임하길 권한다. 미켈슨처럼 다양한 재료를 넣어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버터나 코코넛 오일처럼 칼로리는 어느 정도 보충하면서 혈당을 건드리지 않는 성분만 넣고, 단백질 파우더나 아몬드 밀크처럼 영양소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재료를 첨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하루 카페인 권장 섭취량인 400mg을 기억하길. 적당량만 섭취하면 커피는 건강한 체중 감량을 돕는 현명한 다이어트 조력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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